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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추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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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 글등록: 10점(12시간내 4개) / 코멘트: 1점
엽전 - 글등록: 10냥 / 코멘트: 5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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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들려주는 아빠의 이야기[1]_[카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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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들려주는 아빠의 이야기[1]_[카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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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바™』
(Homepage) |
날짜: 2004.07.18 23:04:07 조회: 5,307 추천: 16 |
사랑하는 아들~^^*
네 녀석이 2살 되던 해였던가? 밤낮이 바뀌어 새벽에 이 아버지를 무단히 괴롭혔지??
ㅎㅎ
저녁 11시에 잠들어서 새벽 3시에 깨어..줄기차게도 울어대던 네녀석이..
이젠 노란 가방 메고 유치원을 다니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이 아빠는 웃음이 절로 나오는구나..
네가 이 아빠의 잠못이룬 고생을 알기나 할까?..ㅎㅎ
그때부터 이 아빠는 언제나 새벽에 일어나는 습관이 들어 버렸다..
요즘 시셋말로 아침형 인간이 된거지..ㅎㅎ
그당시 이 아빠는 네녀석이 다시 잠들고 나서야 겨우 정신을 추스리고,
출근하기 전 1~2시간 정도 온라인 게임이란걸 하게 되었단다..
지금도 이 아빠는 새벽에 게임을 하고 있단다..
새록새록 잠자고 있는 네 녀석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떠한 게임, 어떠한 웹상에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가 있단다..
네 녀석이 커가면서 게임에 취미를 붙이게 될지 아닐지..모르겠다만,,
아빠가 경험한 온라인 게임에 대한 가치관과 경험담을 들려주고 싶구나..
네가 2살때인걸로 기억된다..
그 당시 아빠는 모뎀이라는 기기를 이용하여 게임을 했단다..
모뎀이다보니 저사양에서도 할수 있었던 게임..[카페9]
그냥 개울가에 낚시대 드리우고, 주위사람들과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던..
뭐 그런 게임이었던 걸로 기억이 되는구나..
어찌보면 단순하면서도 지루한 것이었을수도 잇는 이 게임에..
아빠는 너에게 들려줄만큼 많은 추억과 이야깃거리가 있단다.
이야기 1. 풍성한 개인 이벤트
뭐라 말해야 할까?..카페9은..렙업의 개념이 없는 정말 단순한 커뮤니티 게임이었어~
그런데 이 아빠는 왜 그리도 그 게임을 못잊는걸까?
정말 다양하면서도 풍성한 개인 이벤트가 있었기 때문이야..
개인이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어 이벤트 등록을 하면..운영자들이 아이템을 지원해줬어~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하여..산타를 모집 하였었어..
게임내에서 구세군 기부를 요청하는거야..
그렇게 모은돈을 현금으로 환산하여 연말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낸다는 것이었던..
뭐 그런 이벤트였는데..이 아빠는 그때만큼..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순수하고 예뻐보일수가 없었단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서로 자신이 그동안 모았던 게임머니나 희귀아이템들을 내놓으며..
한푼이라도 더 성금으로 기부되길 바랬었단다..
뭐랄까..그 당시 게임 전체의 분위기가..12살 어린 형아들부터 그 형아들을 부모로 둔 아버지까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성금모금에 동참하는 모습..이 아빠는 네가 그런 아이가 되었으면 한단다..
이야기 2. 친구같은 운영자
게임을 운영하는 운영자들이 유저들과 친해지기란 참으로 어렵고도 어려운 일이거덩..
근데 당시 카페9 운영자들은 거의 친구같은 사람들이었단다..
좀전에 아빠가 게임머니란걸 모아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냈다고 했지??
아빠는 그때 정말 놀랐단다..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그냥 금일봉을 게임업체에서 줬다면..이 아빠는 네게 이런 얘기도 안했겠지?..ㅎㅎ
카페9 운영자들은..
유저들과 함께..정신지체아동이 있는 고아원을 방문하여 그들과 하루를 보내고 왔단다..
아빠 친구들도 거기 참여 했었는데..평일에 진행되었던 일이라 참여못한 아쉬움이 남는 일이었단다.
너도 커서 자신만 아는 그런 인간보다는..
나보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부족한 사람들에게 내가 도움을 줄수 있는 그런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바랄것이 없겠구나..
이야기 3. 영원한 온라인 친구
자식에게 온라인 게임을 얘기하는 아빠가 나말고 또 있을까마는..
이 아빠는 네게 정말 떳떳하게, 그리고 자신있게..말할수 있는 것이..하나 있단다..
아빠는 카페9이란 게임을 하면서..온라인 상에서도 친구를..사귈수 있음을 알기에..
네가 게임을 하겠다 하여도 반대하지 않을꺼야..
아빠는 카페9에서 만났던 친구와 형님들을 만나러 부산에서 경기도 안양까지 2~3차례 갔었단다.
현실에서 각기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그들과 소주한잔 나누며..
먼곳에서 찾아온 친구..이 아빠를 늘 반가이 맞아주곤 했단다..
[터]길드..좋지 않으냐?..터~~언제나 내가 지내고 생활하는 [터]..땅..
그 당시 개인택시 운전을 하셨던 형님 한분이 아빠에게 이런 얘기를 하더구나..
"늘 한결같은 마음"만 있으면..모든것이 해결된다..
그래서 그 형 케릭명이 "늘한결같이" 였었단다..ㅎㅎ
너도 세상을 살아가다보면..이런 저런 오해로 친한 친구를 잃기도 하고..
사랑하는 연인이 생겨 애타는 사랑을 하게 되겠지??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들을 사랑하여라..그럼 그들이 네 마음을 알아줄것이야..
...................
카페9..
그 게임은 서비스를 중단하였기에..네게 어떤 게임이엇는지 이렇게 얘기로만 전해 줄수 있어 아쉽구나..
서비스 중단 하기 하루전날..
근 100여명에 이르는 가족같았던 친구/형님/동생들과 서로의 연락처를 주고 받으며 헤어졌지만..
아빠는 그 게임을 통해 너에게 들려줄 말이 참 많구나..
내일은..
또다른 게임에서 다시만난 옛친구들과의 추억을 얘기해 줄께..잘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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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들려주는 아빠의 이야기[2]_[엔에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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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들려주는 아빠의 이야기[3]_[온라이프]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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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들려주는 아빠의 이야기]는 총 3편이 올라 갈 예정입니다만..
읽기 좋게 단락을 나눈것 뿐이니..3개를 하나로 보시면 될겁니다..^^*
그리고, 서비스가 중단된 게임이라..
추천하거나, 정보를 제공할게 없군요...ㅎㅎ |
2004-07-18
23: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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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추천입니다 ㅇㅂㅇ! |
2004-07-18
23: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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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잘쓰셨네요.. 감동감동~! |
2004-07-19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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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流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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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
2004-07-19
13: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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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
2004-07-19
13: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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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읽으면서 밀려오는 잔잔한 감동...역시 아들있는 아빠만이 쓸 수 있는 따스한 문체가 정말 좋네요...ㅎㅎ |
2004-07-19
15: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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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9에서 오즈로 변했쬬? |
2004-07-19
18: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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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 재밌긴 하죠.
계급도 이쁘고 남작,공작등.
근데 한가지 내구도가 12/12가 아니라
6일7일 이렇다는게 문제지만욤 |
2004-07-19
20: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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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쇼바아제..흐....대단해....이야기식..대단해...
잘봣더!!추천!쾅! |
2004-07-19
21: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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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저희 큰마님(엄마;;)께서 현재 즐기시는...(오즈) |
2004-07-20
11: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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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바님 1등 축하 -ㅂ-;; |
2004-07-20
1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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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아들한테 매일 그런얘기 해주는거 보면 뭐라 할지 의문.
상식적으로 도움되는게 아닌 전혀 도움이 안되는.
인류 최대의 실수라 불리는 '초딩에게 컴퓨터보급' 이사태가 진보하는거랑 같은 영향일듯. |
2004-07-27
08: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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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축하드려용 카페나인 밤새면서 했던게임인뎁 ㅡㅡㅋ |
2004-08-10
1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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