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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야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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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3.06.10 21:21:14 조회: 4,625 추천: 2 |
월야환담이 라그하임의 기사를 마튼 뒤로 별 다른 기사가 없었던 이유는
라그하임 게임 사의 복잡한 절차 때문이다.
뭐, 당연하겠지만.
그럼 슬슬 미팅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갤럭시 서버 휴먼 1위 사람첨봐?
사람첨바?
휴먼 = 사람
참으로 멋진(? -_-;;) 작명 센스인 것이었다.
홈페이지에서 인쇄를 해서 서버 1위 랭크인들을 훑어 보는데 눈에 띄는 아이디들이 많았다.
확실히 파격적인 아이디들 (*ㅡ_ㅡ*)
라그하임의 휴먼이라는 종족은 총기류라는 메카물을 능숙하게 다루는 지금의 현대인과
전혀 다를 바가 없는 종족이다.(뭐, 기계치들이;;가끔가다가..)
↑위의 그림이 우리의 사람첨봐? 님이다
보라!
척 보기에도 뽀대 나고 멋져 보이지 않는가.
가운데 있는 가무 잡잡한 놈은 필자이다.
라그하임측 캐릭 생성자의 멋진 작명 센스로 불칸라이프21 이라는 아이디를 가지고 있다.
저주스럽다 T.T
저 사람첨봐? 님의 셋에 대해 공개한다.
셀베이션셋
방어도 특수방어 요구힘 필요지혜 필요기민 최소레벨
셀베이션 헬멧 114 콜드:10% 6 0 0 0 254
셀베이션 갑옷 142 석화:18% 6 5 0 0 256
셀베이션 팬츠 155 볼트:18% 6 9 0 0 259
셀베이션 부츠 98 볼캐닉:10% 5 9 0 0 252
※ 특수 방어 ※:
특수 데미지의 일부를 흡수하거나 상태 변화에 잘 걸리지 않게하는 방어력
볼트(볼트스트라이크 저항) : 볼트 스트라이크되는 양을 줄여준다.
볼트 스트라이크 저항이 높은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적용되는 데미지를 무시할 때도 있다.
볼캐닉(볼캐닉샷 저항) : 볼캐닉 샷 데미지를 지닌 상대와 싸울 때 볼캐닉 샷이 잘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고 볼캐닉 샷에 의해 받는 데미지도 감소시켜준다.
석화(석화 저항) : 석화 데미지가 걸릴 확률을 낮춰준다
콜드(콜드 저항) : 체내에 쌓이는 콜드 데미지의 양을 감소시켜 주어 콜드 데미지의 지속 시간을 줄여준다.
자, 우리는 여기서 적어도 사람첨봐? 님의 레벨이 260 이상 임을 알수가 있다.
미팅을 해서 언뜻 느껴지는 느낌상으로는 레벨이 280대 정도 같았다.
물론, 추측이다.
저 셀베이션 셋 정보는 일반 셋일 뿐이다.
다른 게임들에게 석(제련석)들로 바르는 부분이 있다면, 라그하임 역시도 석(보석)이나 마석
등으로 옵션을 달거나 데미지 추가가 가능하다.
장비 공개는 사절이라고 말하시는 바람에 사람첨봐? 님의 장비는 공개할 수가 없는 점에
삼가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자 그럼 미팅 내용을 말씀 드리겠다
W(월야환담): 안녕하세요?
S(사람첨봐?): 네. 근데 누구세요?(흠칫. 거부감..)
W: 아...온라이프 21이라는 게임웹의 기자입니다.
S: 아, 저는 여자라 사람 별루 안죽이구 다녀요.(...냄새가 풍겼었다..ㅡ_ㅡ;;)
W: 기록 상에는 남자인데요. ㅡㅡ;
S: 아, 저 부주에요.;;
W: 글쿤요.
S: 그런데 기자 분이 어인일로?
W: 아, 갤럭시 서버 랭크 1위 휴먼이시라서 잠시 취재를 좀....
S: 아, 그러세요.(...어쩌란 말인가;; 쳇만 하자니;;쿨럭)
W: 죄송한데, 별 일 없으시면 이쪽으로 오심이;;
S: ...지금 사냥중인데, 이쪽으로 오실래요? 감옥 XXX,XXX에요(멋지다. 기자를 오라가라;;)
W: 예.
필자는 뛰어갔다.
아주 열심히.......
이제 한지 겨우 6시간 남짓...
고렙 존따위 갈 일이 없었다.
라그하임 홈피를 뒤져 뒤져 감옥이라는 데를 찾아냈다.
샤일론 필드에 있는 감옥.
주변에 공룡들과 간간히 다크 소울이라는 유령같이 생긴 몹이 돌아 다니는 무서운 곳이다.
그리고 겨우 만날까 싶어서 사방을 돌아 다녔건만 없었다.
나를 반긴 것은 공룡 패거리들
공룡 1 : 어이, 형씨 맛나게(T-T;;) 생겼는데
공룡 2 : 앵간하면, 헌체(..몸을 바치다.)를 하고 가지?
W : 아니 되와요 흐윽
공룡 1,2 : 지랄하네!!
퍽퍽퍽퍽퍽
슈웅-!
알 수 없는 이유(죽음 ㅡ_ㅡ;;)으로 마을로 돌아온 필자는 애타게 사람님을 찾았다.
하지만 사람님은 대답없이 잠수 뿐이셨기에 필자는 참담함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W : 사람님~~(마지막이다. 젠장 T.T)
S : 아 , 예. 샤워 좀 하고 있어요.
W : 어디세요? 감옥 근천데....
S : 아, 지원 나왔어요(....멋지다 뿌드득!!) 올 수 있겠어요? 여기 XXX,XXX에요.
W : 당연하죠!!(원수를.....)
독한 마음을 먹고 뛴 필자의 앞에 보이는 것은 한 무리의 라그 패거리(? 어감이 이상)이었다.
S : 앗, 오셨다!! ^^*
W : 아...예.(분위기에 눌렸다.)
S : 진짜 기자 맞으세요?
W : .........세상에 기자를 사칭할려구요.(...기자가 맞는데도 찔리는 이유는 뭘까..)
S : 그럼 취재 하세요.
퓽퓽퓽퓽-!!
....그렇다.
그들은 취재하라는 말과 함께 몹들이 다가오면 사냥을....
없으면 수다를 떠는 것이었다.
나는?
꿔다논 보리자루였던 것이다.
W : 매트릭스 서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 : 별로요. 관심 없어요...
다수 : 미투
그랬다.
대부분의 고렙 유저들은 PK자체의 성격을 지닌 매트릭스 서버에 관심이 없었다.
일단 랭킹 유지도 중요 하기도 할 뿐더러, 매일매일 사냥하지 않는다면 필요하고자 하는 아이템에서 한 걸음씩 멀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매트릭스 서버의 상술성이다.
100레벨 이상은 걍 무료다. 하지만 지금 현재는 거의 대부분이 150렙 이상이다.
즉 100레벨 정도로는 상대가 불가능할 뿐더러, 장비도 불능상태에 가깝다.
즉, 본 서버에서 다시 유료로 게임을 해서 좀 더 강해진 뒤에 놀러와야 더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W : 라그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너라던지..
S : 좋아요. 이 만한 게임이 없구요. 부주인데도 캐릭에 애착도 가고 그러네요.
다수 : 매너 하나는 라그가 제일 좋죠. 다른 게임들은 시야가 좁아요.(.....무..무슨;;)
라그하임이라는 게임 자체에 대해서는 오래된 유저들도 애착을 가졌다.
물론 오랫동안 키우고 정액을 끊을만큼 캐릭에 대해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겠지만, 그걸 위해서는 게임 자체에 대한 호감을 가지지 않는 이상은 불가능 하다.
W : 라그에 대해 하고 싶은 말씀은?
S : 불칸 무기가 넘 쌔요...(.....ㅡ_ㅡ;;)
다수: 맵이 넘 없어요. 혼자서 잡을 몹은 거의 없음.
그렇다.
고레벨일 수록
그리고 장비가 좋을 수록 불칸이 넘 쌔다는 것이었다.
물론, 렙빨 장비빨이면 다 강하겠지만 비슷한 렙에 비슷한 장비빨이어도 전체적으로
불칸이 한 없이 좋다는 것이다.
물론, 거의 모든 게임이 근접 전투가 최후에는 강해진다. 하지만 한 두 방에 죽어난다는 것은
확실히 심각한 문제이기는 했다.
맵이 넘 없다.
확실히 그렇긴 하다.
라그하임의 맵은 타 게임에 비해 맵이 거의 전부하다고 봐도 좋다.
뭐, 전체적인 크기는 타 게임에 뒤지지가 않지만 부분 부분을 나누지 않음으로 써 몬스터
출연 부분이 정확하지가 않고, 한 맵에 이 것저것(던전, 상점, 마을, 일부 구역)들이 생김으로써
복잡한 느낌을 주었다.
조금 더 많은 맵을 만들어서 한 맵이 너무 많이 갖고 있는 듯한 느낌을 제외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혼자 잡을 몹이 없다.
초기 때를 제외하고는 중 고렙 반열에 들어서는 혼자서 잡을 만한 녀석이 없다.
자연스럽게 파티가 조성되긴 하겠지만, 그만큼 렙업은 느려지고 지겨워지기 쉽상이다.
경치가 파티보다 조금 많되 혼자서 이것저것 해보면서 잡을 수 있는 녀석이 맵 곳곳에
있다면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느리지만 많이 잡을 수 있는 파티와 성급하지만 빨리 빨리
내가 다 해볼 수 있는 개인 플레이 유저로 자연스럽게 나눴다가 뒤섞였다가를 반복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라그하임에는 그런 것이 없는 점이 아쉽다.
W : 마지막으로 초보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S : 없는데요..;;
그외 다수 : 스틸 하지 마세요, 고렙 존에 넘어 오시면 더 힘들어요.
사람님의 말은 언제나 나를 당황스럽게 한다.
스틸 하지 말자.
그렇다.
라그하임은 스틸이 가능하다..
치면 친만큼 먹는 것이다.
즉, 기여도 식의 경치를 먹는 것이다.
장거리 공격 타입의 경우에는 거의 환상적인 몸놀림으로 스틸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저렙 유저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데 이렇게 되면 결국에는 그 어디에도 정착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고렙 존.
그렇다.
라그하임에는 파티 제한이 없다.
즉, 멋진 몸빵이 몸빵을 하면서 저렙과 싸우면 경치를 먹을 수 있다.
물론, 더 고렙과 더 좋은 데미지를 주는 사람이 경치를 많이 먹기는 하지만 저렙이 혼자서
이리저리 날뛰면서 죽어가는 것보다는 훨씬 더 많은 경치를 저렙은 먹을 수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금방 금방 캐릭이 커가게 된다.
즉, 캐릭에 대한 애착도가 떨어지고 금방 게임에 대한 애정이 식게 된다..
필자는 이 짧지만 긴 만남을 마치고 시간을 쪼개(.....뭘 쪼개줬는데....)주신 라그 패거리(..;;)
여러분들에게 300만이라는 그리 많지 않은 돈을 나누어 드리고 돌아왔다.
필자는 돌아 오면서 느낀 점이 하나 있다.
자신의 손으로 키워낸 캐릭터는, 남의 힘에 의존한 캐릭터보다 사실상 수십배 강하다고 말이다.
그리고 그 유저는, 남의 힘에 의존한 유저보다 그 게임에 대해 더 잘 안다고 말해도 무방하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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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아직도 라그하임은 많은 부분을 고쳐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술적인 매트릭스 서버의 성급한 시도는 유저들로 하여금 식상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여러 유저가 리니지를 따라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전혀 접속 하지 않을 꺼라는 말도
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밸런싱 부분에 의해서 한 부분의 종족을 떠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는 말도
있었다.
장수한 라그하임이라면 분명 유저들의 마음을 알리라 믿는다.
성급히 매트릭스 서버라는 유혹물을 꺼내기 보다는, 밑 둥을 다지는 본 서버 패치에 좀더
심여를 기울이는게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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