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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추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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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 글등록: 10점(12시간내 4개) / 코멘트: 1점
엽전 - 글등록: 10냥 / 코멘트: 5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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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민게임이였던 포트리스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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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민게임이였던 포트리스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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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로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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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4.07.30 15:39:57 조회: 1,676 추천: 0 |
2000년 여름 포트리스를 처음 접했었다!
그 해 말쯤 입대를 앞두고 남는 시간을 어찌할바 몰라 하던 때...
어느날 갑자기 포트리스에 빠져버렸었다.
매일밤 해가 뜰 때까지 이것에 전념해 친구들에게 폐인소리를 무지하게 듣게 만들었던..
시간이 갈수록 실력도 늘어 길드도 없이 시작했던 게임이 어느새 은달 상중순위까지 올랐고,
모든 탱을 자유자재로 그리고 각에 의존하기 보다 오직 감에 의존해 게임을즐겼다.
꽤 실력도 인정을 받았었다!
이게임으로 사람들도 참 많이 알게되었다!
대학생 하나와 상당히 친해졌었는데 군대가기 전에 한번 봤었는데
나는 그때 처음 알았다. 난 그냥 그놈 군대 안가는걸 부러워 했었는데..
어릴때 교통사고로 하반신 불구가 되었다는 걸....
그 추운 겨울날 연대 독다방 앞에서 1시간이 넘도록 기다리면서..
오면 죽었-_-어+ 라고 벼루고 있었는데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 그놈...
참.. 별별 추억이 다 있었던것같다!
2001년.. 겨울이 생각난다! 밤새 게임방에서 그친구와 놀다가 들어가는 새벽길...
참 눈도 많이 와서 항상 뽀드득..뽀드득.. 소리를 들으며.. 둘이 이야기도 많이 하고..
이런 일 저런 일 참 많이도 있었는데...
항상.. 눈이 와서 쌓였거나.. 포트리스를 생각하면 그때가 생각난다. 이것이 추억이 아닐까...
다시 돌아갈 수도 돌아가기도...(다시 군대가라면 -_- 차라리 죽는다) 싫지만..
그래도.. 그 땐.. 참 좋았었다...
그땐..
지금이 27살이니.. 참 오래도 됐다..
아무튼 포트리스는 내가 접한 최초의 온라인 게임이었고..
또, 재밌었다.
몇년이 지난 지금도 간간히 즐기는 중이다.
물론 인기는 그때에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
정말 5년전에는, 국민게임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정도로, 누구나가 포트리스를 즐겼으며,
로그인 한 번 하려면 1시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포트리스 열풍이었다.
뭐 지금은 인기가 땅을 기고 있는 실정이지만.. 시대의 흐름이니 어쩔수 없겠지..
어쨌든 이 자리에서 아직까지 즐기고 있는 포트리스의 매력에 대해 몇 가지 소개해보고자 한다.
1. 포를 쏘는 재미
포를 쏘는거 자체가 재미있다. 바람의 세기와 각도, 파워를 잘 조절해서 적을 정통으로
맞추는 쾌감은 최고다. 그 날의 스트레스가 모두 날라간다~
2. 팀플레이의 묘미
포2는 잘 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인전으로 갔을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잘 쏘는것 이상으로 팀플이 매우 중요시된다. 맵 전체의 상황과 각자의 턴 상황을 파악한후
가장 팀플에 도움이 될만한 곳으로 포를 쏘는게 가장 중요하다는것이다.
눈 앞의 적을 쫓지말고, 대국적인 시각을 기르는게 좋다는 것이다.
3. 딜레이의 묘미
딜레이라는 요소는 이 게임의 전략성을 더욱 증폭시킨다.
딜레이란 쉽게 말해 자신의 행동값이다. 행동을 많이 할수록, 쓸데없는 동작이 많을수록
딜레이값은 늘어난다.
이 게임은 턴제다. 첫번째 턴은 줄 슨 순서대로 돌아가지만,
2번째 턴부터는 딜레이값이 가장 적은 유저순서대로 턴이 돌아간다!
문제는.. 이 딜레이라는 요소는 계속 누적이 된다는 것이다.
첫째턴의 딜레이.. 둘째턴의 딜레이, 세째턴의 딜레이가 계속 누적되어 다음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따라서! 적의 딜레이와 내 딜레이를 정확하게 계산한다면,
턴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 내 손안에 훤희 꿰뚫을수도 있다는 것이다.
턴 순서를 파악한다면 전투도 보다 유리하게 이끌수 있다.
팀플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4. 매번 상황이 변한다. 유연한 대처가 필요
포2는 항상 같은 위치에서 같은 적을 상대하는게 아니다.
매 판마다 자리 위치는 무한대로 바뀌고 무한대의 상황에 직면한다.
각각의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것 또한 중요한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이 게임은.. 질리지가 않는다. 항상 똑같은 상황이 아니기때문에
전략은 수시로 바뀐다.. 질릴 틈이 없다.
이상이 내가 생각하는 포트리스..
난 이 게임을 진심으로 좋아하며, 한때 미친듯이 즐겼던 시절도 있었다.
이제는 그렇게 미치도록 게임을 즐겼던 지나간 내 청춘이 그리워지는 나인듯하다.ㅡㅡ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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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리스2 정말 재밌었죠; 모뎀시절때도 매일매일 했다던 |
2004-07-30
16: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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