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지극 정성 끝에 드디어 리니지에 첫 발걸음을 딛였다.
오픈한지 3일만에 접속해본 리니지2…
쇼바의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자면…
Good~~~~~~~~~~~~~~~~^^*
종족은 휴먼족..직업은 전사..
굳이 휴먼족을 선택한 이유를 들라하면..”인간답게 살아보고자”..선택한 종족이다..ㅋㅋ
하리수는 아니지만, 워낙이 여성 케릭이 이쁘장 하니 맘에 들어서 올만에 여자 케릭을 선택하였다..
이제 케릭도 만들었고, 열렙/광렙/득템만 하면 만사 OK..
쇼바의 특징이자 장점이면서 단점인 것이..유달리 귀차니즘에 잘빠진다는 것..
이번에도 마찬가지..퀘스트니 아이템이니 스킬이니..아무런 지식과 정보없이 무조건 Go~~~~~~~~~~^^*
접속하자마자 엄청 기분 나쁘게 생긴넘이 복날도 아닌데 개 비슷하게 생긴(이름 몰겠음..아시는분 리플..^^*) 놈 4마리 잡아오란다..
이때까지 여러 게임을 하면서 퀘스트란걸 한번도 안해본 쇼바인지라..퀘스트란 것에 상당히 약한 면모를 보이며..
찍소리 안하고 잡으러 갔다..
개인지 늑대인지 분간도 잘 안되는 이런 희안한 넘을 잡고 있노라니…
저 멀리서 웬 놈이 나 있는 쪽으로 막 뛰어오고 있었다..
“아~짜식이..이쁜건 알아가지구..^^*”
“임마~~나 여자 아녀…”
그러나, 그순간 열심히 뛰어오는 그사람 뒤에 딱 달라붙어 오고 있는 거미 2마리…
“읔..텨텨텨텨텨~~”
얼떨결에 덩달아 뛰었다..젠장..
거미 크기가 내 2-3배는 훨씬 넘을 듯 한데..저넘한데 맞으면..
”아~생각도 하기 싫타~”
“걸음아 너만 믿는다..무조건 뛰어라…”
얼마나 달렸을까..
내 주위에 온통 두꺼비들만 가득 보이더니..만만한듯 하여..몇대 때렸더니..2마리가 막 덤빈다…
어처구니 없게도 점 접속할 때 만나본 마스터와 다시 마주칠 수밖에 없었다…
“읔…아이구..마스터님 안녕하세요?”
‘야~너 개 4마리 잡아 왔냐?’
‘그거 복날도 다되가는데 빨리 잡아와~죽지만 말고..바부…’
“개도 안먹는 나만 가지구 잡아오래..줸장..거미들이나 좀 잡아주지..칫”
‘뭐라 궁시렁 거리는겨???’
“아~아 아녀..갑니다 가요..”
그놈에 개 4마리 잡고 뭘 받았는지 기억도 없지만, 쇼바의 첫 퀘스트는 이렇게 성공하였다..
(여기서 잠깐..어디선가 미친듯이 뛰어오는 사람 있으면..가까이 가지 마세요..거미 델고 오는겁니다..ㅋㅋ)
첫 퀘스트를 완수한 후 사기충천..자신감 만땅..
“다 덤비~~”
“다 주거쓰~~”
남들은 여러 퀘스트를 수행함에 물건 전달..뭐 그런거 많이 하였고, 워낙이 여러 종류의 퀘스트가 있다보니..
그것 찾아 다니느라 렙업이 안되겠다는 판단아래..
물어 물어서 딱맞는 렙업용 퀘스트를 찾았다..ㅋㅋ
이름하야…”늑대가죽 40장을 모아오라,,!!…쨘…^^v”
“이거 모아가면 방어구 준단다…앗싸~~아”
그럼 늑대가 어딧느냐?..알쥐 내가..ㅋ
아까 거미한테 쫒겨서 도망 다닐 때 봐둔곳..해변가…
일단 갔다~~”으읔…늑대는 없고 사람만 보이네..쩝..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분들 참 많으시군..”
“어라 이상타..진짜 사람밖에 안보이네..”
‘모야아…몹업따..영자야 몹 내놔라..’
팅~~
“읔..벌써 5번째 팅~이다..1시간 동안에..쩝”
“그래..참아야 하느니라..지존의 길은 멀고도 험하거늘…”
재접~~
늑대가죽 40장 모을라믄..나 같이 매너로 똘똘 뭉친 사람도 어쩔수 없이 몹스틸 해야 했다..
(미안합니다…늑대가죽에 눈이 어두워서 스틸 좀 많이 했답니다..ㅋㅋ)
특이하게도 이 늑대가죽이란게 오로지 재수로 득하는듯 하였다..
어떤 늑대는 남이 열띄미 때리고 있는데 가서 한방만 때려도 득하기도 함..푸헤헤헤..
‘니들은 영어도 못하냐?(이거 영어로 말했음..자칭 일본놈이)’
“어라~웬 영어?”
“모야아~이넘이..”
“그러는 너는 너희 말도 없냐?..영어로만 얘기하게?..(이렇게 영어로 내가 말했음..진짜임..)”
“일본 친구 몇 명있는데..그넘들은 영어도 서툰데다가 발음도 엉망이더군..바보들..”
(내가 또 이렇게 영어로 말했음..내가 생각해도 신기함..영어가 되는군..오늘..^^*)
‘저겨..한국 친구 구합니다..친하게 지냅시다,.저 대만 사람입니다’
(또다른 자칭 대만인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아~안녕하세요..저도 다른 게임에서 대만분들과 친하게 지냈었는데…”
“그러구 보니 그때 그 게임에서 알게된 분과 영문 네임이 같네요..”
“혹시 엔XXX 안하셨어요?”
‘했는뎁쇼..저 아세요?’
“알죠…옛날에 저..사막에서 님과 두어시간 얘기도 하고..제가 아이템도 꽤 드렸는데..ㅋ”
‘아~그때그분..올만이네요..’
“네…반가요..근 일년만에 또 이렇게 뵙네요..ㅎㅎ”
‘옛날 엔XXX에서는 대만인이라구 무조건 척살 당햇는데…린2는 좀 덜하네요…ㅎㅎ’
“ㅎㅎ..그런 슬픈 기억은 하지 마세요…^^*..한국사람..다들 좋아요…”
(믿거나 말거나..이모든 대화가 영어로 이뤄졌다는 사실..아싸~나도 영어 된다…^^*)
정말 우연히 알게된 대만인 친구를..린2에서 일케 다시 보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는데…참..희안한 인연이군.ㅋ
이렇게..나는 리니지의 명성이 세계 곳곳에 알려져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결검 퀘스트를 착실히 준비해 갔다..
결검아 내가 간다..기달려라..
”지금은 렙8..그러나..” = 이거 어디서 많이 본 멘트인데…^^*..
풍운아
ㅎ_ㅎ; 재밌게 솔직하게 쓰셧네요~
대만인 친구를 만나시다니..신기하네요^^?
2003-07-16 12:12:59
판타
휴먼 재미있나요? 저 다크엘프 하고있는데 ....
2003-07-16 15:07:33
쌕쌕제주감귤
"엔XXX"에 오링~
2003-07-16 15:31:59
부~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듣겠싸와요.ㅜ.ㅜ
2003-07-16 15:44:00
№세이브™
엔XXX
흐음 대만인이라고척살당하는구나;;;
대만인친구+_+
오호 부럽다
2003-07-16 15:46:40
˚귀염냥γ☆
후하 ㅋ 겜하다가 외국인 만나서 잠시 휴식을 즐기는거
넘잼죠 ㅋ 안돼는 영어도 되는듯하고 ㅋ
대화되면 아주 신기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