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이미 한치 앞을 보기 힘들 정도의 경쟁에 돌입한 온라인 게임. 이러한 온라인 게임이 현해탄 건너 일본에서도 재현되고 있다. 바로 한국발 온라인 게임간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진출한 넥슨의 `바람의 나라` `어둠의 전설` 등 5종 외에 CCR의 `포트리스 블루`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가 일정 이상의 인기를 모으며 관련 시장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여기에 국내에서도 돌풍을 몰고있는 풀 3D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가 올해초 부터 일본 유저들에게 관심을 모으며 상당한 쾌거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판타그램이 개발한 `샤이닝로어`도 일본 유저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어 한국발 게임간 경쟁이 불가피해 졌다.
먼저 진출한 온라인 게임들은 대부분 국내서 큰 인기를 모은 후 일본에 건너간 반면,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와 판타그램의 샤이닝로어는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정책을 도입해,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국내와 같은 인기를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선공은 `라그나로크`가 먼저 날렸다. 이미 많은 팬사이트 및 관련 행사를 일본 현지에서 펼쳤는가 하면 게임을 즐겨 본 유저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에서의 베타테스트는 샤이닝로어가 한발 앞서 전개될 공산이 높다. 이미 올 여름 목표로 일본어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몇몇 언론들은 벌써부터 이들 2개 게임이 서비스되면 어떤 것을 선택하겠느냐는 멘트까지 다루는 상황이다.
샤이닝로어와 라그나로크는 모두 풀 3D에 귀엽고, 즐기기 쉬운 온라인 게임으로 일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며 올 여름에 베타테스트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일본에서 서비스 대행업체를 물색하고 있는 그라비티 홍보팀 장연주씨는 “현재 일본서버 3대를 국내서 운영 중이나, 현지 서비스 업체가 선정되면 이전해 서비스할 계획"이며, “현재 이 게임은 한국 온라인 게임 중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본 서비스의 자신감을 보였다.
판타그램 최치환 실장은 “샤이닝로어 일본 서비스에 대해 일본 서버도 국내에 이미 배정해 놓은 상태며, 일본어 버전은 한국과 일본 지사에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게임 개발에는 일러스트와 사운드 부문에 일본 스탭이 참여하고 있어 일본 유저에게 더욱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이들 두 업체는 타 국가의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는 상태로 이들 온라인 게임의 경쟁은 국내와 일본은 물론 해외 다른 게임시장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