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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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4.07.28 18:46:30 조회: 1,676 추천: 0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게임의 추억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02년 3월 지금으로 부터 2년 하고도 반년전,
이 필자가 처음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않은 때의 일이였다.
지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새롭게 입학했지만, 중학교에 들어와서 이 필자에게는 새로운 친구가
아직까진 없었다. 서로 서먹서먹 했고, 누가 누군지도 잘 몰랐을 뿐더러 성격 같은 것도 잘 몰랐으니깐,
같은반의 새로운 친구들과는 거의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
그냥 뭐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던 애들하고만 어울려 다니며, 새친구를 사귈 생각은 거의 없었다.
그냥 뭐 알고 지내기만 하면 되니깐...
그러던 어느 날이였다.
학교에서 끝난 필자는 친구가 새로 생긴 PC방이 있다며, 함께 PC방에 가자고 하여 같이 PC방에 가게 되었다.
PC방에 막상 문득 들어가니, 확실히 새로운 컴퓨터 새로운 환경으로 꾸며져 있었다. 허나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아마 홍보가 부족했는듯 싶었다.
선불을 하기로 하고 적당한 곳에 친구와 함께 자리를 잡아 앉았다. 자리에 막상 앉고 나니 뭐할까? 고민되기만
하였다. 그러던 도중 내 옆자리에 있던 사람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안녕 하면서 반갑다고 했던 그친구...
같은 반 친구였다. 그 친구가 하는 게임을 보니 탱크들이 서로 접전을 펼치는 게임을 하고 있었다. 이 게임은
건세이버라는 게임이라는걸 가르쳐 주었으며, 주위에 같은반 친구들끼리 하러 왔다고 말했다.
뭐 그냥 그러러니 하고 여기온 목적이었던 친구와 함께 팀먹고 배틀넷 쓸어버리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연패하고
점점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스타크래프트를 종료해 버렸다 =_=+
막상 스타크래프트를 종료하고 나니 PC방에서의 나머지 시간을 때울 게임이 필요했다. 뭐 할것 없나 두리번
거리던 필자..! 그러다가 문득 내 옆자리에 있던 같은 반 친구에게 말을 걸었다.
필자 : 야, 나도 그거 껴주라! 나도 함 해볼께.
친구 : 그래, 자리 딱 한자리 남는다.
필자 : 건세이버라고?
친구 : OK! 야! 애들아! 얘도 한데...
이렇게 건세이버를 다운받고 친구들이 있던 방으로 접속했다. 건세이버라는 게임을 처음 해본 필자는 하나마나
였다 -_-;; 다른 탱크를 몰살 시키기 보다는 다른 탱크들에게 얻어 터지기만하여 점수만 타게 해주었다.
이렇게 계속 맞기만 하자, 내 옆에 있던 친구는 답답했는지, 아니면 불쌍해 보였는지 몰라도 필자에게
사용키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Alt는 말야 공격이고......" 하면서 일일히 설명 해 주었고 필자는 그나마
조금 익숙해 지기 시작했다.
당시 다섯가지 탱크가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중 제일 멋있어(?) 보이는 걸로 선택하여 게임에 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조금 익숙해 지자, 적 즉 상대편의 탱크를 한대를 몰살 시키고 나니, 그제서야 게임에대한
재미를 느낄수 있었다. 상대를 제압하는 그때의 스릴감! 여러 맵에서의 적과의 전투! 그의 매력으로 인해
나는 건세이버의 세계에 뛰어들고 있었다.
그러나 건세이버를 즐겨서 그런지, 시간은 금방 지나가 버리고 필자는 PC방에서 나와야 했다. 건세이버를
했던 친구들과 인사를 하고 집으로 향했다.
집에 온 필자는 곧 바로 건세이버를 깔고 건세이버를 즐기기 시작했다. 한 1~2 시간쯤 지나서야 이젠
조작감도 이제 익숙해지기 시작했고, 그제서야 간간히 상대편과 대등하게 싸울수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필자는 건세이버의 매력에 음푹 빠져 들기 시작했다.
다음날 학교에 도착하니, 남자애들이 모여 떠들석하게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다. 그리로 가보니 어제 했던
건세이버에 대해 논하고 있었다. 필자는 그에 어제 햇던 기억을 되살려 함께 그때의 상황들을 말하며
시끄러울 정도로 수다를 실컷 떠들었다. 조금지나자 오늘도 건세이버를 하러 PC방에 갈껀데, 같이 가자는
친구의 제의가 들어왔다. 필자는 당연 지사! 함께 가겠다고 하였다.
방과후 어제 갔던 PC방에 도착한 일행은 건세이버를 하기에 이르렀다. 서로 팀을 정하고 건세이버를 시작했다.
아마 4:4 였을 것이다. 내 기억으로는 그렇다. 초반에 밸런스 맞게 서로 밀리고 밀리는 접전을 펼치던 일행.
하지만 사건의 발달은 거기서 부터 시작했다.
상대편이 계획을 짜 일정 맵에서 구석에 몰려 최대한 방어를 하는 형태로 나왔다. 그에 우리 진형은 게릴라전의
공격 형태로 나갔는데, 그게 발단 이었다. 공격만 하던 우리팀은 계속 20연패를 달성할 정도로 한번도 못이겨
보고 이에 우리팀은 계속 지니깐 서서히 열받기 시작했다. 그 어떤 사람이 안그러겠느뇨? 게임에서 계속 지면
점점 혈합 올르는 일이 발생한다 =_=; 현재 나의 팀의 애들은 서서히 그에 점점 노출 되어 가고 있었다.
이윽고 30판 중 4판 정도 이긴것 밖에 이득이 없던 일행은 PC방의 시간이 다 되어, 게임을 종료 해버려야 했다.
PC방은 그당시 지하여서 계단을 올라가야 지상으로 향했다. 계단으로 오르던 도중 우리의 상대편이던 4명은
우리의 실력이 그게 밖에 안되냐? 면서 서서히 비웃기 시작했다.
그에 발끈한 우리 편이었던 나를 포함한 셋은 이에 약간 야비하게 했다고 하며 욕을 해대고 말았다 =_=;
그러자, 서로 욕을 해대며 말싸움 하기 시작했고, 약간 심하다 할정도로 욕을 퍼부었다.
이에 이 필자도 거들었다. 계속 지고 있었더니 너무 열이 받아 막 짜증을 냈던 것이다. 허나 여기서 조금더
싸웠다간 정말 팀을 갈라 주먹 싸움을 할것만 같았다.
그렇게 서로 헤어 지고 이 필자는 집에 돌아와서야 겨우 마음을 가라앉힐수 있었다. 그리고는 아까 싸웠던
일들이 생각났다. 그땐 내가 왜 그랬었는지 하고 말이다 -_-;
다음날 학교... 학교로 가니, 가자마자 어제싸웟던 애들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오늘 또 PC방에 가자는것...
아마 어제 갔던 애들은 다 가는 모양인듯 싶었다. 뭐 내키진 않았지만 이 필자는 이에 승인 했다.
그리고는 어제 싸웠던 팀끼리 다시 싸워 보자는 것이었다 =ㅅ=;
이번만큼은 질수 없었던 필자 팀 일행은 수업시간에 치밀하게 -_-(? 사실이다.) 계획을 짰다. 누가 어떤
탱크로 어떤 포지션을 하며, 어찌 공격 해 나가고 누구를 맡으라는 둥의 계획을 짜두었다. 그리고 방과후
PC방으로 또! 간 일행은 다시 건세이버에 접속해 서로 대립하기 시작했다.
어제와 달리 오늘 우리편은 어제 상대편이 하던 방어형태로 나갔다. 우리가 방어 형태로 나가자 상대편은
서로 각자 달려들었다. 어제와는 달리 서로의 팀플은 볼수 없었으며, 마치 일부러 그러는듯 따로 놀았다 -_-;
이렇게 오늘은 어제완 달리 우리 편이 승승 장구 했으며, 어제의 짜증남은 그나마 해소 될수 있었다.
이렇게 이날도 PC시간이 다 되어 서로 헤어 질때 였다.
그때 어떤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다. "어때? 이기니깐 좋냐?" 라고 말이다. 이에 들어보니 어제 미안 하다고
하며 오늘 이렇게 허무하게 저준 이우는 어제의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갚기 위해서라고 하였다 +ㅁ+/
그리 하여 서로들은 미안 하다고 사과를 했으며, 어제의 일은 그렇게 씻어 내려 졌다.
그리고는 그 다음 날도 그다음날도 또 PC방에 찾아와 정정 당당히 건세이버를 즐겼으며, 이친구들과의 새로운
인연도 이때 부터 시작되었다.
현재 3년이 지난 지금도 이 친구들 그리고 이 외 새로운 친구들과 여전히 몰려 다니고 있으며, 현재는 함께
즐기는 게임이 없지만, 겟엠프드,디아블로2,리니지,위드 등 3년간 함께 즐겨온 게임들이 수없이 많다.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 해주었으며, 또하나의 우정을 싹트게 해준 건 세이버!
현재는 중단한 상태라 뭐 하나 정보하나 구할수 없지만, 머리속에 생생히 남아있는 건세이버! 이 건세이버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건세이버는.....?
건세이버는 액션 슈팅 게임으로 지금으로 따지면, 팡팡 캐논과 비슷한 시점을 가지고 있는 게임으로 팡팡 캐논과
전투면에서 같은 점이 많다. 하지만 다른 점이라면 게임의 진행이 매우 빠르다는 것이다. 쉴새없이 이곳 저곳을
누비는 포탄 그리고 여기저기서 신출 귀몰하는 탱크 들은 박진감 거기에 화려한 액션까지 합쳐 또다른 재미를
선사 해 주었던 게임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재는 게임이 서비스 중지된 상태에 있다. 정말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 딱 좋은 게임! 그 게임이 건세이버가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렌지 레드" 추억의 회상 (왼쪽) / "건세이버" 글 보러가기 (오른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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