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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추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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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 글등록: 10점(12시간내 4개) / 코멘트: 1점
엽전 - 글등록: 10냥 / 코멘트: 5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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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를 위한 처절했던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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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를 위한 처절했던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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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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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4.07.28 15:24:33 조회: 1,434 추천: 0 |
중2 게임과 학업의 발란스(-_-;;)를 맞추며 저울질을 하고있던 저에게 게임쪽으로 무게를 확 쏠리게 된 계기가 있었으니..
리니지를 알게 되었던거죠. 그 당시 학생이였던 저에게 다달이 하기에는 돈이 너무 빠듯했기에..
친구랑 3일 체험판으로 3일마다 새로운 캐릭을 만들며 키우는 재미로 했던거죠-_- 3일 임박한 시점에는 새로운 캐릭을 만들어 서로 아이템 옮기는것도 도와주고.. 3일이다보니 키울수 있는 한계는 정해져 있을 수밖에 없죠.
그러다 친구랑 전단지 돌리는 알바를 며칠해서 돈을 마련하게되었습니다. 그날 기뻐서 바로 한달 정액 신청했죠-_-
근데 또 다른 문제가 있었으니.. 전화비의 압박 ㅜ.ㅜ 그 당시 초고속인터넷이 보급되기 1년전이였죠.
그러니 당연히 모뎀으로 해야되는데 전화비가 걱정되어 쪼금씩 하자니 한달 정액 끊은게 너무 아깝고.,
팍팍 하자니 한달 뒤 빠듯한 전화비로 인해 컴퓨터가 아예 사라질게 걱정이 되었던거죠-_-
곰곰히 친구랑 의논을 했답니다.
Episode.1
그러던 한 친구로부터 솔깃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컴퓨터 학원에 와서 몰래해라~ 수업마치고 따로 공부한다고 선생님한테 말하면 계속 컴퓨터 할 수 있거든~"
이거다 싶어 어머니께 말했죠.
"엄마, 나 컴퓨터로 게임만 하는거 싫지? 나 컴퓨터 학원 다녀서 자격증이라도 딸까??"
"또 무슨 짓할려고 하니" 라는 어머니의 대답.
"자격증 따면 나중에 고등학교 갈때나 사회에서 가산점 주잖아~~" 입에 침도 바르지 않고 이런 거짓말을 했었쬬-_-
결국 며칠 뒤 전 어머니랑 함께 가서 컴퓨터학원을 신청 하는데 성공했으나 친구는 실패했죠ㅜ.ㅜ
컴퓨터학원 앞에서 친구에게 "임마 니꺼도 열심히 키우고 오께-_-"라고 말하며 돌아서는 저의 비장한 모습.
근데 학원에 들어서는데.. 아뿔싸-_-;; 자격증 반이다보니 필기부터 공부하는거였습니다!!!!
일단 빨리 등록할려고 서두르다보니 바보같이 행동했던거죠--;
학원 선생님께 이리쿵 저리쿵 말 잘해 다른반으로 빼달라 했으나 학원 선생님이 제가 뭘 할려는지 눈치챘는지 안된다군요ㅜ.ㅜ
결국 필기반으로 3개월을 그렇게 날리게 되나하고 한숨만 쉬고 있었는데...
(But 토요일은 학원 개방해서 게임도 가능해서 토요일날 친구데리고 쫄랑쫄랑 갔었죠^^)
Episode.2
다른방법보다는 전화비를 최대한 아껴보자는 생각으로 전화요금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 보기 시작했습니다.
야간에는 더 싸진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이보다 흥미로운것이 야간정액제더군요.
친구랑 신청했습니다!! 친구랑 학교에서 전 희희낙락 거리며 으흐흐~ 밤이 오기만을 기다렸답니다.
밤마다 리니지를 무한플레이 할 수 있는게 너무 기뻤습니다.
며칠 갔을라나? 머피의 법칙이 딱딱 들어맞더군요.
리니지를 플레이하며 발을 동동 굴리며 흥분하는 가운데.. 컴퓨터 전원선이 발에 걸려 뽑혀버린것입니다-_-
화면이 꺼지며 이놈의 본체는 다시 눈뜰 생각을 안하더군요-- A/S 신청해보니 메인보드가 나갔다며 또 며칠 걸린다네요-_-?
결국 짐을 싸고 매일 밤을 친구집에서 묵으며 서로의 아이디를 번갈아 플레이했었죠-_-;
Episode.3
그래도 그렇게 한달 열심히 키웠답니다.
또 다음달 정액신청 할려니 돈이 필요하고..그나마 중학생이 할 수있는 전단지알바도 잘 없고--
결국 전 아이템 몇개를 팔기로 했습니다.(이런글 적어도 될려나--?)
판다고 내놓으니 빠른시간내에 답장이 오더군요..
'OO님 어디어디 피씨방에서 보죠'
그 곳에 가서 그 사람을 기다리며 리니지하고 있는데
'OO님 몇번 자리이신가요?'
제 자리 번호를 말하니 잠시 뒤에서 뚜벅뚜벅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왠지 모를 공포감과 함께-_-
돌아보니 고등학교 행님이 둘. 갑자기 절 애워 싸더니 삥뜯는것이였습니다!!
그날 고스란히 그 행님들에게 자선사업을 펼쳤죠.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쭈쭈바 사먹을 돈은 주데요..;
그 다음부터 이 사회에 대한 배신감ㆍ회의감과 빈곤에 리니지를 차츰 그만두게 되었답니다.
같이 한 친구도 그만두고, 다시 학업과 게임의 균형을 맞추며 살아갔다는 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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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특징: MMORPG에서 가장 성공한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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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유: 많은 사람이 플레이 하는만큼 현실보다 어쩌면 더 많은 사람을 알수 있게 되기도 한다.
혈맹으로 둘러싸인 혈맹원들 사이의 유대감으로 혈전이라는 리니지 특유의 요소가 참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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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소개:
기사 - 모든 무기와 방어구가 사용가능하며 힘이 가장 높기 때문에
근접전투에서는 기사를 따라올 캐릭이 없음.
요정 - 균형잡힌 능력치로 많은 무기를 다룰 수 있으며 마법을 쓸 수도 있다.
마법사 - 물리적인 싸움에서는 약하지만 강력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군주 - 평균적인 능력치. 적당한 힘과 초보적인 마법을 쓸 수있다.
혈맹을 만들어 혈맹원을 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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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캐릭터:
처음에는 콘기사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무것도 안갖춰진 상태에서 콘기사 특유의 체력으로 어느정도 사냥을 수월하게 할 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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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사양:
그 당시에는 셀 366, Ram 64, 부두밴쉬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했었는데..
요즘에는 많은 업데이트로 사양이 쫌 올라 간거 같긴한데..
그래도 요즘 가정들이 보유한 컴퓨터라면 충분히 플레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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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게임은 어디까지나 자기가 즐길 만큼만 플레이 하면 되는 것입니다.
자제를 하지 못한다면 그건 이미 게임이 아닌거고 하는사람도 게이머가 아닌 것입니다.
게임 개발사 역시 새로운 인식을 가져야 될 것입니다.
요즘도 가끔씩 리니지를 플레이하는 주위 사람들 들어보면 예전이나 크게 달라진게 없더군요.
커뮤니티 형성이 대수냐. 노가다는 필수다. 앞으로의 계획엔 별수 없다.
국내 게임관련 분석을 하는 분들은 국내 온라인 게임의 호황기를 앞으로 2년도 채 보지않고 있습니다.
외국 온라인게임의 국내 유입으로 붕괴의 위험을 이미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죠.
대규모의 자본을 투입한 해외온라인게임이 국내에 들어오게 되는 시점이 앞으로 끽해야 2년이란 말입니다.(지금도 WOW의 위협이 느껴지죠.)
국내에서 현재 온라인 게임이 유행하고 있는 반면 해외에서는 이제 걸음마를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를 행하고 있는 시점이라 해외 온라인 게임이 둔탁하게 여겨질지 모르나 자본투입이라는 엄청난 무기는 무시할 수 없죠.
해외에서 만들어지는 게임에는 이미 커뮤니티 형성과 시나리오에 따른 수 많은 퀘스트들로 게이머들에게 끝없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반면 아직 국내는 예전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아둥바둥 거리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국내 온라인 게임산업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이 점이 꼭 개선되어야 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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