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 시간을 여러 게임들과 함께 했었고..
그러한 게임내의 사정이나 사건/사고들을 기사화 하여 글을 올려왔었다..
오늘은 그냥..
예전 내가 올렸던 기사들을 둘러보다가 문득문득 생각난 그 당시 상황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엔에이지]
물론 지금은 접속조차 잘 하지않고 있는 게임이지만..
오랫동안 했던 게임이다보니 추억도 많고 얘깃거리가 무궁무진한 게임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각 사냥터로의 이동시 바로가게 해주는 쿠폰이 있어 로스트 시티에서의 이런 외침은 사실 들을 수가 없다.
“소돔 가시는분~태워주세요~!!”
“소돔행 할리 로1에서 출발합니다~!!”
어느날 나는 소돔으로의 사냥을 위해 로1에서 그 당시만해도 희귀아이템으로 손꼽앗던 할리를 몰고 열띄미 로2로 향하고 있었다..
그때 나의 눈에 띄었던 한명의 유저~!!
나는 아무 생각없이 소돔행이니 타고가자 하였고..
소돔까지 가는 동안에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었는데..자신이 당했던 안타까운 사연을 죽치고 앉아 3시간을 들으며 같이 괴로와 했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그날의 사냥은 쫑~났었지만..
나는 그의 아픈 사연을 기사화 하여 그의 슬픔을 같이 나눴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날잡아 접속하여..
맘먹고 사냥하고자 아는 누나(이제는 다 알고 있을 Myway 누나..^^*)에게 귓속말을 보냈었다..
(난 언제나 접속하면 그 누나에게 귓말을 보내어 접속 중인지를 맨처음 확인하는 습관이 있었다..)
근데..그 누나 왈~
몇월 몇일 모시에..로스트 시티 1에서 그당시로써는 희귀한 유저들..즉, 히어로를 단 유저들과 공식 유니온 마스트 들이 모이기로 했다고 나 보고 꼭 오랜다..ㅠㅠ
뭐지?
(당시 나 또한 몇 안되는 히어로 유저였기에..ㅎㅎ)
이런 저런 연유로 참석해보고 난 또한번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그 당시 그 모임을 주최한 유니온 마스트는 나이 40을 훌쩍 넘기신 아저씨 였었고..
그 모임이 있었을 당시만해도 여러 군데에서 필드전이 치뤄지고 있었음에도 모든 유니온 마스트들이 잠시 휴정을 하며 모임을 주최했던 마스터 왈구대왕 형님의 주장에 동의 하고 있었었다..
(이제는 왈구대왕 형님의 케릭명을 공개 한다)
이름하여 [엔에이지]전서버 대반란 사건..
그 사건으로 인해 추가 경험치라는 제도가 생겨 지금은 렙 100까지는 2주만에 달성하기도 한다..ㅎㅎ
내가 기자단으로써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나 또한, 각종 게임잡지의 여느 기자들처럼 운영자와의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었다..
그 당시 온프님의 도움으로 어렵게 마련했던 운영팀장 [테리]님과의 인터뷰를 가졌었고..
그 당시 여러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해소해 보고자 하였었던 기억이 있다..
사실..
그리고 얼마후 그 운영팀장님과 신규맵(지금의 통곡의벽 사냥터) 등장과 그곳에 대한 탐험기 작성을 위해 같이 사냥을 하다 사소한 말다툼으로 서로 돌이킬수 없을만큼 사이가 나빠져 버렸지만, 나에겐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
(사실 그 당시 나 또한 게임업계의 생리에 대해 잘 몰랐었고..그래서 나의 잘못 또한 있었으리라~ㅎㅎ..다 지난 일인지라..지금은 꼭 찾아뵙고픈 사람이 테리 영자님이라는..ㅎㅎ)
엔에이지의 여러가지 사건 사고 중에 나에게 어떤 사건이 제일 기억에 남느냐고 물으면..
난 개인적으론 테스트 서버에서의 졸라쎄님의 아지트 지키기를 뽑을 것이다..
어찌보면 황당하지만..
또 어찌보면 상당히 머리를 잘 쓰셨던 졸라쎄님의 희귀한 아지트명..
지금은 졸라쎄님의 아지트는 사라져 버렸지만..
(어떻게 그 아지트명을 알게 되었는지 잘 알고 있기에..더 이상 언급은 안할것임)
나 또한 졸라쎄님의 아지트명을 알게 되어 순간 갈등을 많이 했었다는 뒷얘기..ㅎㅎ
(당시 내 케릭은 테섭 지존이었기에..혼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었던 싸움이었으나..)
(물욕을 버리고, 아직도 아지트 없이 쓸쓸히 살아가는 쇼바..ㅠㅠ)
어찌되었던 정말 개인적으로 한번 만나보고 싶은 사람 중 한명이다..졸라쎄님..ㅎㅎ
(지금 테섭에 가보니 졸라세님도 있던데 동일 인물 아니죠?)
지금은 사람들이 잘 입고 다니지도 않는 산타복 풀셋이 이벤트 상품으로 등장한 때가 있었다.
요즘은 이벤트를 했다하면 페타셋 아니면 오토바이이니..
산타풀셋이 눈에 차기야 하겠나마는..
당시 나는 그 산타풀셋이 너무도 가지고 싶어 이벤트에 참여 했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는 당당히 1등의 영광에 올라 꿈에도 그리던 산타풀셋을 상품으로 받았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토록 원했던 산타풀셋이 없다..
상품으로 탄 며칠후..케릭 정리 한답시고 아무 생각없이 산타복 세트를 넣어두었던 케릭을 지워버렸었다는..ㅠㅠ
아~이런 바보 같은..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가슴이 쓰리고 아프다..흨흨..ㅠㅠ
그외에..블러드 라는 보스급 몹이 처음 등장하여..
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테섭 유저들과 수십번을 죽어가면서 역경험치가 350%~400%대에 이르면서까지 한번 잡아보겠다고 난리쳤던..
그리고, 결국엔 잡고나서 씁쓸히 써내려간 기사도 있었다..
(역경험치 먹은거에 비해 획득한 아이템이 너무나도 약소한 것들 뿐이었던 기억이..ㅠㅠ)
또한, 버그를 이용해 잡기 시작했던 블러그 버그 사냥에 대한 기사를 썼다가…
바로 패치되어 버그 사냥을 못하게 되어버려..후회 많이 했던 기사도 있었다..
(그 이후부터 나는 절대 버그에 대한 공개는 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물어 보는 분들에게만 가르쳐 주고 있다)
내가 기사화 한것들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기사는 단연..
김치전과 구데기(굼뱅이)가 찬조출연(?) 했었던 [대장몽 루넨시아]이다..ㅎㅎ
내가 써보고 싶은 형태의 기사가 몇가지 있었는데..
그 중 하나..만화적인 요소가 가미된 페러디풍 기사~
여기에 가장 잘 부합했던 것이 [대장몽 루넨시아]였다..
엄청난 시간적/정신적 투자를 하였던 만큼 후회없이 썼었던 기사였다..
이 당시 나는 엔에이지를 접고 마땅한 게임을 잡지 못하고 있었을 무렵,,
여성전용 온라인 게임이란 독특한 광고에 매료되어(흐흐흐..) 바로 가입하게 되었고..
한동안 재밋게 했었던 게임이 되었었다..
(당시 최초로 온라이프 가족분들과 번개 정모를 시도하여 같이 사냥을 했었던 여세를 몰아 이 기사를 작성했던 것 같다)
(그러나, 번개정모의 결과는 난장판 그 자체였었다는..ㅠㅠ..ㅋ)
(지금도 내가 주최한 정모는 모두 난장판이 되어 버리는 이유는 뭘까?..ㅠㅠ)
그 이후 또 한가지 써보고 싶었던 기사 형태는 유명한 한시를 뜻을 바꿔 게임소개에 이용해 보고자 했었던 형태의 기사는 [무크]라는 게임에 도전하였으나..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때에 시도 되었었던지라 중도 포기해버린 아쉬움 또한 있었다..
[프리스톤테일]
엔에이지 만큼이나 엄청 재밌게 했었던 게임으로 기억한다..
내가 알던 여러 친구들이 일부는 엔에이지로 일부는 프리스톤테일로 자리를 옮기면서..
나 또한 간간히 접속하여 2차 전직까지 했었던 게임 프리스톤테일~!!
온라이프에서 오랜 유령회원으로써의 침묵을 깨고..
첨으로 탐험기에 도전했던 기사가 [쇼바의 프리스톤테일 탐험기]였다..
이것도 총 5편에 걸쳐 올렸었는데..
당시 프테 지존이었던 온프 운영자 마법리나님의 아낌없는 공략 및 팁으로 꽤 오랜시간을 프테 사냥에 날새웠던 기억이 새롭다..
이 기사를 처음으로 나는 약간은 유머러스한 기사작성의 형태를 띄며 탐험기 혹은 여러 사건 위주의 기사를 올리게 되었고..지금에 이르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