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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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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1.03 17:58:41 조회: 1,805 추천: 0 |
- SiteLink #2 : 9c3100
아..아주 예전일이라 기억도 가물가물하네요.
예전에 게임헌트 라는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
라기보단 자그마한 팬페이지 비슷한 거였을거예요.
그곳에서 marius 라는 아이디를 사용했을 때였습니다.
그때 한창 슬레와 뱀 을번갈아 하고 있을때였죠.
그때당시엔 슬레캐릭으로 하다가 있던 일인데,
게시판을 떠들썩하게 했던 윌리엄김 해킹사건.
사건의 전말을 아주 자세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대략 스토리를 추려보자면,
그때당시 윌리엄김이란
게임 아바타를 사용하시던 분이 있었는데,
그때 서로가 믿고 신뢰하며 가족같은 관계였기에...
그분의 해킹신고가 들어와 제재를 당하자
해킹을 당한쪽과 제재를 당한 윌리엄김쪽인
우리쪽과의 꽤나 길었다면 길었던 논쟁이 있었습니다.
그때당시 운영진들까지 관여하여 사건진위를 밝히기까지
이를정도였죠.
그때 우리쪽입장에서는 절대로 그럴사람이 아니다,
그럴리가 없다는 쪽으로 옹호를 하며 운영진의 부당한
처사가 아니냐는 쪽으로 몰아가게 되었고.
해킹을 당한쪽에서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
범인은 그사람이 확실하다면서 가해자로 몰아가게 되었습니다.
결국엔, 운영진 측에서 아이템 코드 분석에 들어가셨고,
그동안에도 설마 '아니겠지 아니겠지...'하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결국엔 해킹한것이 맞다는 결과가
나오더군요. 아닐것이라고 항변도 해보았지만 이미 결과는
나왔으니....
허탈하기도 하고....왠지 공허한기분.
꼭 마음속에 공기바람을 집어넣은 기분이랄까요..?
일순간 바보들이 된것이죠...
그러면서도 그때 아마 게임헌트 분들의 분위기가
'돈이 나쁘지 사람이 나쁜건 아니잖나...'라는 분위기
였습니다. 그렇게 즐겁고 웃었고 함께하며 나누던 순간에도
사람의 욕심 이라는게 참 무섭구나....라고 느끼게 된
기억이었죠.
그런 기억이 지나간후, 자연히 다크에덴과 멀어져
손을 대지 않게 되더군요...그당시 재미있는 게임들도
하나둘씩 나오고 있었으니까..
얼마나 지났을까, 한창 컴백 이벤트를 했을 때가 있었죠,
오랫동안 접속하지 않은 유저들이 접속을 하며 프리미엄
결제를 할경우 상당한 혜택이 돌아가던, 그런 이벤트 였습니다.
접었을때 당시 슬레이어가 지겨워서 가끔 뱀파이어를 46까지
키우던게 있었는데. 프리미엄을 끊고 그캐릭으로 한창 뱀파를
즐기고 있었을 때였더랬습니다.
그때 당시, 엔젤 뭐시기였던것 같은데 아이디가 기억이
잘나지 않네요.
제가 한가지에 완전집중을 못하는지라 뱀파로 벌은돈의1/2을
슬레돈으로 바꿔서 슬레도 키워볼까 하는마음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종족 돈거래...전화번호까지 알려주며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제가 먼저 뱀돈을주면 내쪽에서 전화를
걸겠다. 그다음에 슬레로 만나서 내가 슬레돈을 주면 되지
않느냐 내가 전화를 받지 않으면 그쪽에서 나에게 전화를
해라 내이름은 XX이니까, 엄마가 받으실거니까 받으면
XX이 있느냐고 물어보면될거다. 라고 하는것이었습니다...
왜 사람심리가 급할수록 서두르게 되고
깊게 생각을 못하게 되잖아요...
그때 철썩같이 믿고 바보같이 그걸 믿고서 일단 돈을주었죠...
그리고 슬레 캐릭으로 기다렸죠 묵묵하게...
귓도 해봤는데...어라? 귓이 안되네....
뱀으로 들어와서 어떻게 된거냐고 귓을해봤죠.
절대로 말안하더군요.
그래서 전화를해봤죠 늦은시간이었는데...
왠할머님이 받으시고 몇번이고 전화가 온듯인냥
상당히 화를 내시며 너 누구길래
자꾸 XX이를 찾느냐고....
장난전화 하지 말라며 역정을
내시더군요..
결국엔 전 화가날때까지 나고
기분이 나빠서 외치기로 엔젤 어쩌고..이사람 조심하라고
사기꾼이라고 그렇게 말을했죠. 그런데...기가막히게도
그쪽에서 오히려 애걸복걸을하며 돈 돌려달라고 하면서
온동네방네 저에게 자신이 피해자라며 설득을 시키더군요..
에효...나중에 알은 이야긴데 그사람이 삥딱 친게
한둘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저도 그중에 당한거고,
제가 좀 세게 나오니까 덤탱이 씌워서 오히려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는...
그날 이후, 몇번이고 해명을 하려해도 물증이 없으니...
일주일동안 짐승취급받으며 제대로 게임조차 못했습니다.
정말...그렇게 살떨리는 경우는 처음이더군요.
결국엔 프리미엄 2주 남겨놓고 접었네요...속앓이 하면서.
개똥녀 사건 때에도 속으론 이해가 되면서도 어느새
내입에서도 그녀를 추궁하고 있던 제자신에 무섭기도
했었습니다.
이런일들을 겪으면서 게임을 하다가도 섯불리 남에게 내것을
함부로 맡기지 않게되고 조심스러워지고, 농담삼아 주변에서
너구두쇠 아니냐? 라고 묻기도 한다지만...솔직히 그런일을
겪은이후, 섯불리 사람믿는건 조금 껄끄러워 졌다고 할까요?
그렇게 되더랍디다. 사람이라는게...한번상처를 겪게되면
그상처를 무서워히고 두려워하고...점점 닫혀져 가는것이
아닐까 하네요.
우리들도 언젠간 남에게 피해를 줄때가 있게 되겠지만,
한번 이라도 그전에 나로인해 상처입는사람은 어떻게 될까..
라는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미덕인가...라고 생각하게 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의심없이
평생을 서로를 믿고 신뢰하며 웃을수 있는
시간이 하루빨리 올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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