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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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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1.30 00:39:12 조회: 2,562 추천: 2 |
아마 영웅문의 탄생은 1996년도 게임방이 하나 두개 생겨 날때, 스타크래프트가 미친듯이 날뛰던 그때 그 시절에 탄생을 했을겁니다.
스타크래프트 베틀넷이 다운 됬을때, 게임방을 돌아 보는데 누군가가 영웅문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스타섭다 시간이 늘어나면서 영웅문을 한번두번하면서 져 들었습니다.
처음 영웅문에 접속을 하는데 몇시간이 지나 감숙을 빠져나갔습니다. 란주에 들어수는 순간 빨간 화면이 나타나면서 채팅창에 흑운검이 죽였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뜨고 저는 수련장에서 떨어졌습니다. 영웅문 초창기에 하셨던 분이라면 흑운검이라는 무시무시한 캐릭을 잘 아실겁니다. 어디선가 흑운검이라는 메시지가 뜨면 유저들은 전부 수련장으로 앞다투어 도망을 갔습니다.
수련장에 꽁꽁 숨어서 야 니가 나가서 확인해봐~ 흑운검 갔는지 ...
제가 용감하게 말했습니다. 지깟놈이 얼마나 세길래? 제가 나갑니다 ..
수련장을 나서자 마자 다시 화면이 붉게 물들면서 흑운검이 죽였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피케이에 대한 규제, 아이템사기에 대한 규제가 없었습니다.
PK / 유저간의 불꽃튀는 아이템사기 형태 뭐 이런것도 상당한 재미요소라고 할수도 있었습니다.
그때의 유명한 피케이 케릭으로는 초고렙에 흑운검이 있었다면, 중렙에 간커라는 캐릭이 있었습니다.
간커는 전장을 돌아다니면서 아이템거래하는 캐릭을 죽여서 아이템을 갈취해가는 캐릭으로 유명했습니다. 그 GANKER 캐릭은 게임방 알바가 키우던 케릭이였는데, 제가 꼬셔서 천하에 악당 피케이 캐릭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근데 GANKER 캐릭은 렙도 고렙이 아닌데 웬만해서는 죽이기 힘든 케릭이였습니다. 그이유는 고렙이 오면 접속을 끊어 버리고, 고렙이 철수하고 나면 다시 접속하여 저렙및 전장을 찾아다니면서 살생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망을 봐주고 가르쳐 주지 않으면 정확한 타이밍에 접속하여 아이템을 강탈하여 유유히 사라지기가 힘듭니다 . 영웅문 유저들은 누군가 비호세력이 있다는 것을 짐작만 할뿐 실체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왜냐면 간커의 정보제공자는 가혹객이라는 영웅문의 무적세가 문주였기 때문입니다.
게임의 재미는 캐릭을 육성하는 재미도 있지만 피케이 또한 큰 재미 입니다. 추가적으로 그때는 거래라는 것이 땅에 떨어뜨려서 교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과는 달리 신용거래였습니다.
신용거래인 만큼 사기당하는 사례도 많았습니다.
그때 제가 사기캐릭으로 만든것이 찾았다맨이었습니다. 이름부터 사기꾼의 냄새 물씬 풍기지 않습니까?
제가 하루동안 사기를 치면 게임방에 10여명이 풍족하게 영웅문을 할수가 있었습니다.
최고로 하루에 6천만원을 사기친 기록도 있습니다.
또한 그때 감숙에 최고의 장사꾼인 금은동맨이 있었습니다. 그때 머리에 번뜩이는 소스~ 비슷한 이름인 금은돔맨,긍은동맨,금은동맴 뭐 이런 캐릭을 만들어서 사기를 치기도 했습니다.
한건 한건 할때마나 쾌감이 팍팍팍~ 정말 재미있었는데...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한번씩 그때 그시절이 그리워 집니다.
영웅문프리서버라도 있으면 그때 그시절의 추억을 다시한번 해보고 싶은데 ..
아쉽게도 아무리 찾아봐도 영웅문 프리서버는 존재하지 않더군요 ...
옛생각이 나서 주저리 주저리 몇자 적어봤습니다.
전 그때 하도 캐릭이 많아서 주캐릭은 억울해요, 사기캐릭은 찾았다맨, 피케이캐릭은 GANKER, 대리로 돌리던 가혹객,피눈물객,
그때 그 시절 그 친구들이 그립습니다.
다시한번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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