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을 비롯해 각종 타 장르 게임 중에서도 만화를 원작으로 한 게임이 상당히 많다.
앞서 마검치토스님께서 말하신 리니지, 라그나로크 같은 게임이 그 예이다. 대략 많은 게임들을 봤을 때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게임은 성공하는 사례가 상당히 많다. 물론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게임도 있긴 하지만 만화가 더욱 많은 사례로 꼽힌다.
그럼 왜? 만화를 원작으로 게임을 만들려고 하며, 만화를 원작으로 한 게임이 성공할 확률이 높은 걸까?
-탄탄한 스토리
물론 탄탄한 스토리는 소설에도 포함된다. 대부분의 원작이 없는 게임은 게임회사 사내에서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더 많은 시간이 들 뿐만 아니라 탄탄한 시나리오도 제대로 만들 수 없을 뿐더러 전문 작가를 구하려면 돈 역시 많이 든다.
하지만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면 원작의 스토리를 그대로 게임에 적용시킬 수 있기 때문에 탄탄한 스토리가 게임에 적용되며 돈과 시간도 절약될 수 있다.
물론 온라인게임이야 스토리가 게임 내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지만 타 장르 게임의 경우 스토리대로 게임이 진행되어 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탄탄한 스토리가 게임의 성공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평범한 스토리는 게이머들에게 지루함만 주기 때문에 유명한 만화의 원작을 한 게임의 경우 유명한 만화이기 때문에 스토리 역시 탄탄하고 완벽한 스토리를 적용시켜 게이머들에게 지루함은 없애고 재미는 올려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사람들이 많이 아는 스토리를 게임으로 만들면 그만큼 스토리에 대한 친근감이 많이 들기 때문에 더욱 큰 이익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만화를 원작으로 PC게임은 물론 온라인게임까지 나온 열혈강호
-많은 아이템 확보
이게 바로 소설보다 만화를 원작으로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소설같은 경우 글로만 되어 있기 때문에 소설을 원작으로 게임을 만들 경우 소설에서 추구하는 느낌과 게임에서 나오는 느낌이 약간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만화의 경우 그림까지 자세히 보여진다. 게임 역시 그래픽이 주 요소가 되기 때문에 만화에 그려진 이미지 그대로 게임 내에 적용시키면 만화와 비슷한 느낌과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캐릭터 외모부터 시작해서 게임 내 아이템, 기술, 심지어 배경까지 그대로 받아올 수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게임은 돈과 시간과 아이디어가 적게 들면서도 만화의 느낌 그대로를 게임에 적용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만화를 원작으로 한 게임이 많이 유행하고, 성공하는 것이다.
만화에서 거의 그대로 본따 온 캐릭터
만화를 원작으로 한 게임이 많은 또다른 이유도 있다. 그건 바로 공통점이 많다는 것이다. 이 공통점을 깨기 위해 많은 제작사들이 영화를 원작으로 게임을 만들거나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많이 제작되기도 했지만 번번히 실패하면서 완벽하게 게임과 만화는 찰떡궁합이란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럼 공통점은 무엇일까?
-강한 캐릭터성
게임과 만화는 그야말로 캐릭터의 느낌이 확 살아나야 된다. 현실과 비슷한 캐릭터라면 성공하기 상당히 힘들다.
만화와 게임같은 경우 현실에서 전혀 만나볼 수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고, 그것을 보여줄 수 있다. 그러므로 전혀 느낄 수 없는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를 보여준다면 성공할 확률은 높아진다는 것이다.
게임과 만화에서만 만들어 낼 수 있는 개성있는 캐릭터가 성공하는 지름길
그럼 여기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 몇년 전에 툼레이더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영화가 개봉되기도 했지만 흥행엔 실패했다. 그 이유는 게임에 적용된 완벽한 액션을 영화에 구현할 수 없었을 뿐더러, 위에서 말했듯이 강한 캐릭터를 영화에서 보여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여전사 스타일이라고 불리는 안젤리나 졸리 역시도 라라 크로프트의 카리스마에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이다.
즉, 툼레이더시리즈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현실세계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카리스마 넘치는 강한 캐릭터가 성공요인이라는 것을 영화 제작에서 또한번 느끼게 해준 것이었다.
영화는 절대로 게임에서만 느낄수 있는 캐릭터를 느끼게 할 수 없다.
-절대 느낄 수 없는 액션과 스릴
만화와 게임은 꿈을 이루어 준다는 말도 있다. 즉, 현실세계에서는 전혀 느껴보지 못한 일을 느껴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아무리 특수효과가 가능한 영화라 할지라도 그 느낌은 따라 올 수 없다. 바로 만화와 게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화려한 액션이다.
영화 툼레이더의 실패요인도 여기서 꼽을 수 있기도 하지만, 게임의 액션은 영화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화려한 액션이 만화와 공통점이라 할 수 있다. 영어로는 스타일리쉬한 액션이라고도 하는데, 공중에서 여러번 적을 죽인다던가 눈 깜짝할 사이에 적을 여럿 베는 등은 영화에서나 현실세계에서는 전혀 느껴볼 수 없는 화려한 액션의 예라고 할 수 있다.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의 스타일리쉬한 액션 역시 만화나 게임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재미
-그래픽
그래픽 역시 또하나의 공통점으로 뽑을 수 있다. 몇 년전에 만화와 정말 비슷한 그래픽엔진으로 주목받은 카툰렌더링같은 그래픽엔진이 이에 속하기도 한다.
물론 현실세계를 따라가려고 하는 그래픽도 있긴 하지만 일부러 만화를 따라가려는 그래픽 역시 만만치 않게 많다.
만화같은 그래픽은 현실에서는 느낄 수 있는 귀여움이라던가 액션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일부러 2D게임을 만드는 경우도 꽤 볼 수 있다.
만화같은 그래픽도 성공에 효자 노릇 톡톡히 한다.
요즘은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게임이라고 그정도로만 만화를 쓰는 시대도 아니다. 요즘은 만화를 다른 용도로도 많이 쓴다. 그만큼 더욱 만화는 게임과 찰떡궁합이란 것을 완벽하게 보여준다. 그럼 또다른 용도로 만화를 사용하는 예를 살펴보고 그 이유를 살펴보자.
1. 홍보 동영상용
만화를 홍보용 동영상으로 쓰는 경우도 상당하게 많다. 예를 들면 군주나 라그나로크, 거상이 이 예에 속한다.
동영상을 만화로 쓰는 이유도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오는 강한 캐릭터와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만화로 홍보용 동영상을 제작하는 것이다.
물론 군주나 거상같은 경우 게임의 느낌이 캐주얼적이기 때문에 캐주얼한 이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 홍보용 동영상을 만화로 쓰는 이유도 있긴 하다.
홍보용 동영상을 만화로 사용한 대표적인 온라인게임인 군주
2. 튜토리얼용
이건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형태가 아닌, 만화책 형 형태로 많이 쓰인다. 바로 게이머에게 게임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서 만화로 만드는 것이다. 만화로 만들면 알기쉽게 게임을 쉽게 이해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튜토리얼용을 떠나 연재만화형으로 게임의 색다른 재미까지 보여줘 게임의 재미를 쉽게 보여주고자 만화를 사용하는 것도 많이 보인다.
게임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한 게임개발사 측의 작은 배려...
3. ETC...
요즘은 게임을 원작으로 한 만화가 쏙쏙 나오고 있다. 예를 들자면 포트리스나 라그나로그 디 애니메이션 등...
만화를 원작으로 한 게임이나, 게임을 원작으로 한 만화나 대부분 성공한 사례를 본다면 게임과 만화와의 관계는 정말 가깝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라그나로그 디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물론 위에서 말한 것과는 달리 예외도 있긴 하다.(반지의제왕 등...)
하지만 영화보다는 만화가 더욱 게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이 글을 적는다.
◆Onlife21 명예기자 '처넌의신화'
마검치토스
만화와 게임에 대해서 정말 확실하게 마무리 지으셨네. (부끄럽다. 힝...)
하아... 하루 4시간 자고 학교에서 15시간 공부... 집에서 공부. 크흥. -_-;
오늘도, 또 내일도...
토요일하고 일요일밖에 글 쓸 시간이 없는데 소재 고갈... 시간 고갈.(신세타령. -_-;)
2005-03-09 00:13:13
DESIGN
음.. 한가지 우려되는것이 있습니다. 씰온라인이 카툰랜더링으로
성공하자 모든 게임업체들이 카툰랜더링을 사용한 게임을 개발하
였고 지금까지 카툰랜더링은 흥행보증수표다라고 할 정도로 카
툰랜더링에 홍수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협게임이 한창 인기를 얻자 여기저기서 무협게임을 개
발하고 프리미엄이나 부분상용화가 성공하자 여기저기서 프리미
엄 부분상용화를 하고 있습니다.
이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온라인게임이나 온라인게임을 이용한 만
화제작이나 영화제작을 남발하면 어떻게 할지....
그나마 신선함으로 다가오던 만화를 원작으로한 게임들이 넘쳐
나면 분명 식상할것입니다.
또한 대중성과 시장성도 없는 만화들을 무리하게 게임개발을 하
거나 혹은 거리감이 있는 개발을 하면 어떻게 할지....
우리나라 게임산업에 큰 문제중 하나가 어느 게임이 그래픽이 성
공하면 거의 모든 업체들이 그쪽으로 우르르 몰려간다는것....
남들과 다른 생각과 창의성보다는 대세가 그러니까 흥행한다니까
그쪽으로 개발하는것 같은데....
그렇다고 100% 성공하는것도 아닌데 10개에 게임이 있다면 많
으면 3개 적으면 1개가 성공하는게 지금 온라인게임 시장형태인
데 그저 성공이란 한글자가 보고 달려드는 우리나라 게임 산업문
화... 좀 짜증이 납니다...
지금에 온라인게임 시장을 보면 파리지옥이 생각납니다.
파리지옥은 달콤한 향기로 파리를 유인하죠 그리고 그 향기에 속
은 파리는 파리지옥으로 향하고 결국 파리지옥 덫에 목숨을 잃게
되죠...
지금 온라인게임 시장이 그런형태입니다.
성공과 돈만 보고 날아드는 개발업체들 그리고 그 개발업체들중
대다수가 도산하거나 부도를 맞는.... 지금에 이 세태...
분명 그들은 상용화 이후에 사용자들 입에서 우리가 제작한 게임
이 입에 오르내리겠지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그건 천만에 말씀이라고 말해드리고 싶네요....
2005-03-09 16:35:08
Free.™
카툰 랜더링 몇개 안되는것 같은데;;
씰,마비노기,묵 또 다른게 뭐가있나여??
카툰랜더링 좋아한는뎀;
2005-03-09 16:37:14
지금은지금은
카트라이더도 카툰랜더링~
2005-03-09 16:59:15
사랑한다면
만화를 이용한 "파천일검"은 어느정도는 망햇다고 봐야죠 ㅎ
2005-03-09 18:08:41
이브
카툰렌더링은 대부분 잘대가던데
2005-03-09 18:21:17
아파
만화를 활용한거중 가장 성공한게
라그나로크 같은데
만화 라그나로크의 세계관이 잘은 모르지만
수 많은 사람들이 초보자 전직 검사 법사 이런 개념이라서
온라인 게임에 딱맞는 세계관이죠
3d가 어지럽지만 하고싶은사람들한테도 먹혀들었고
아기자기한 특유성도 먹혀든 아주 특이한 케이스죠..
2005-03-11 15:19:41
임나우
씰의 성공이 아니라 .. 음 .. 거시기 일본의 모 패키지 게임에서 카툰 랜더링을 도입한 성공 사례가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들에도 카툰랜더링을 도입시키게 하는 계기가 되었죠 .. 거시기 먼 겜이드라 .. 유명한 게임인데 ... 어쨌거나, 만화가 영화보다 게임과 잘 어울린다는데 동감하구요. 음 .. 그리고 성공 사례만 보이면 무조건 따라하는 우리나라 실태에 대한 말씀이 있으신 분도 있는거 같은데, 다 동의하지만, 프리미엄이나 부분유료화는 아니라고 봅니당 .. 월 정액제가 주는 부담감이 큰 것을, 프리미엄이나 부분유료로 돌린 서비스 형태인데요, 조삼모사란 말이 있긴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유저들에게는 가장 적당한 과금 체계로 보입니다 .... 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