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과 2월 7일 두번에 걸쳐 업데이트 되는 이번 '마녀의 유희'업데이트에 던전 앤 파이터 유저들의 관심이 쏠리고있다. 바로 그 동안 기다리던 마법사라는 직업의 출현과 새롭게 등장한 사냥터 때문인데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되는 내용의 일부는 아래와 같다.
- 결투 퀘스트와 결투장 지원 강화
=결투가 반드시 필요한 퀘스트들이 신설
=결투 보상 개선
- 숨겨진 던전, 부유성 발견
- 언더풋의 거미소굴 탐험
- 2월 7일, PC방과 일반유저에게 완전 공개되는 마법사 직업
이 번 업데이트는 마법사라는 새로운 클래스의 추가와 더불어 상점아이템의 레벨 5단위 교체와 세라샵의 아이템 추가 등 많은 것들이 추가되었다. 하지만, 몇몇 클래스의 스킬들이 약화되고 또 그에 따른 몇몇 직업의 하향으로 게시판에 불만이 가득한데 이 또한 지켜보아야 하겠다.
어둠의 선더랜드로의 여정
이 기행문을 이어가고자 얼마나 노력했던가. 염색이 잘못되어 화가난 마법사에 의해 불타버린 그락카락에 쏟아부은 코인이 얼마며 피로도에 질려 받은 스트레스는 또 얼마며 쥐꼬리 만큼 채워주는 딸기로 버틴 생명이 얼마던가. 하지만 온라이프에 기행문을 쓰겠다는 일념 하나로 여기까지 버틴 필자다! 결국은 불타는 그락카락을 클리어 하며 어둠의 선더랜드로 갈 수 있는 퀘스트를 얻어내었다.
이것 역시 어떤 지나가는 분에 의해서 들은 이야기이지만, 신다에게서 받을 수 있는 에픽 퀘스트를 통해 어둠의 선더랜드로 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한다. 그 말로만 듣던 어둠의 선더랜드로 갈 기회가 생긴것이다.
어둠의 선더랜드를 클리어한 후 얻을 수 있는 보상!
퀘스트는 의외로 간단했다. 저주걸린 앞니 8개를 가지고 신다와 로톤 사이를 오가며 다크 네클레스라는 아이템을 얻기만 하면 되는 퀘스트였다. 준비를 마친 필자는 드디어 어둠의 선더랜드로 갈 수 있게되었다!
징글징글한 어둠의 선더랜드
어둠의 선더랜드의 도착한 필자와 일행. 어둠의 선더랜드는 배경음악부터 침울한 분위기의 사냥터였다. 언제나 그러듯이 처음 접하는 사냥터에 대한 거부감이 엄청 큰 필자에게 이런 침울한 분위기는 절대적으로 악영향을 끼쳤다.
하는 수 없이 사냥을 계속 해야하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그리하여 길고도 긴 여정이 시작되는데.. 처음 필자와 일행을 맞이하여 준 몬스터는 딱 보기에도 "좀비네?" 라며 알아볼 수 있는 좀비 '포레스트 좀비'였다. 만만한 고블린들이나 소고기들을 상대하던 필자에게는 새로운 몬스터는 신선하기만 했다. 그렇다고 꼭 '좋다' 그런뜻이아니라..
그냥도 맵집이 쌘대 챔피언으로 떼거지로 나온다
포레스트 좀비는 접근전을 할 시 상당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몬스터였다. 근접해있는 플레이어를 콱! 물어버리는데 얼마나 쌔게 무는지 출혈이 일어나 약 150 정도되는 피를 빠지게 하는 그런 몬스터였다.
가까스로 해치운 필자가 다음 필드로 넘어갔을 때, 어처구니 없는 경험을 하게된다. 모니터라도 고장났는지 화면이 어두워져서 필자의 캐릭터만 보이는 괴기한 현상이였다. 어이없이 계속 뭔가가 쏘는 검은 색 물체에 맞기만 하고 있을 때, 잠시 뒤 화면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 순간 본 몬스터는 빨간색 좀비..(-_-)
이번엔 '할로우아이'란다. 이상한 검은 색 장풍을 계속 만들어 날리는데 그 장풍에는 일정확률로 플레이어 주변 시야를 어둡게 만들어버리는 효과가 있는듯 보였다. 아까는 물어버리더니 이번에는 눈까지 멀어버리게 만든다. 그렇게 장풍에 맞지 않기위해 할로우아이를 죽이려고 노력하고 있을 즈음.. 어디선가 날아오는 돌에 연타를 당한 필자! 화가나서 돌을 점프로 피하고 뭔가를 죽이려 하는순간 다시 날아오는 폭탄에 강타..
으윽.. 아무것도 안보인다
'프라그'라는 몬스터는 돌과 폭탄으로 플레이어를 괴롭히는 몬스터였다. 하지만 던지는 속도가 기존 필드의 무엇보다 훨씬 빨라 피하지 못할경우 상당히 짜증날 수가 있었다. 폭탄에 의한 튕김 현상도 만만치 않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이 몬스터들이 열받는 이유는 레벨이 필자보다 높아서 인지 피가 너무나 조금씩 깍인다는 것이였다. 빨리빨리 죽여도 몬스터 숫자가 많아 해치우는게 고생인데, 피까지 야금야금 깍여 이만저만 고생이 아니였다. 골치아픈 사냥터였다.
보스도 징글징글!
펜릴과 쿠로가루의 날렵한 공격과 거대한 소들의 맵집으로 인해서 머리 핏줄이 터져버리려고 할 즈음 검은색 문을 발견했다. 드디어 보스를 깨고 어둠의 선더랜드를 탈출 할 수 있게되었구나! 환호성을 지르는 필자와 일행이였다.
보스의 이름은 보스-굴'구위시 였다. 뭔 뜻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머리를 하얗게 염색한 날라리 포레스트 좀비같이 생겨서 만만하게 보였다. 그냥 피 많은 포레스트 좀비다 생각하고 열심히 칼질을 하고 있을즈음..
페엥~! 퍽!
예상치도 못한 얼음 마사지에 충격을 입은 필자. 어이벙벙한 모습으로 다시 열심히 칼질을 하고 있었는데...
페엥~! 퍽!
이 얼음 마사지는 보스-굴'구위시(-_-)의 능력이였다. 근접해 있는 플레이어에게 일정시간이 지나면 얼음 마사지를 해주는 공격이였는데, 실제로 이 공격은 보스를 근접해놓고 마구 패기가 힘들게 하였다. 무시할 수 있을정도의 데미지였다면 무시하고 패겠지만 약 70이라는 데미지를 지속적으로 입다보면 피해가 만만치 않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금씩 조금씩 대쉬공격을 위주로 한다면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피도 만만치 않아서 이 역시 짜증스러운 일이였다.
뭐 부터 죽여야돼!?
몬스터 하나하나 부터 보스까지 경험치는 불그락이나 그락에 비해서 쫀스러운데 피도 많고 공격도 까다로워서 사냥터로써는 불합격이라고 생각됐다. 다시는 찾기 싫은 사냥터였는데...
전직을 위한 노력
염색이 실패해 화가나 불을질러 불타버린 그락카락 (-_-)과 그락카락을 오가며 열심히 레벨을 올린 필자가 전직 레벨 18을 만들어버린 시각은 23일 월요일 밤 6시 즈음.. 환호성을 지르며 G.S.D를 찾아갔다. G.S.D는 평소와는 다르게 필자에게 보라색 책을 건내고 있었다. 이것이 전직을 위한 시험일것이다라는 직감으로 퀘스트를 건내받은 필자..
아마 gsd라는 이름은 오른손이 아파 왼손으로만 타자를 치다 나온 -_- ?
두둥..
결코 봐서는 안될.. 아니 보고 싶지 않았던 문구를 보게되었다. 소울브링어로 전직하기 위해서는 샤란에게 망자의 영혼석과 원한의 영혼석, 복수의 영혼석을 모아와야 하는데 그 아이템들이 나오는 장소가 '어둠의 선더랜드!' 란다. 다시는 절대로 가고 싶지 않다던 어둠의 선더랜드를 내발로 기어가야 하는 일이 생겨버린것이다.
영혼석 또한 드롭율이 높지는 않아서 한 두번 깨는걸로는 어림도 없을거라는 주위의 조언은 필자를 쓰러지게 만들어버렸다. 하필 왜 필자가 선택한 길이 이렇게 거친 자갈밭이냐라고 하늘에게 꾸짖으며 중얼거렸다.
프레전스 : 할 수 없지~
순간 떠 오른 계획은 꼭 내힘으로 깰 필요없다고 생각한것!(ㅎ) 고레벨의 유저분들을 파티원으로 모셔서 어둠을 깨러가면 편할거라며 파티원들을 막 모집하기 시작했다. 생각한 대로 고레벨의 유저분들중에서 어둠킹을 가신다는 분들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고, 킹이라는 말에 무섭긴 했지만 레벨이 20이 넘어가시는분들이 모여계셔 믿고 따라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