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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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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 글등록: 10점(12시간내 1개) / 코멘트: 1점
엽전 - 글등록: 5냥 / 코멘트: 3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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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스타워즈 episode ll-신화가 되어버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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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스타워즈 episode ll-신화가 되어버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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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惡의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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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2.07.06 11:06:57 조회: 544 추천: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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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2>는 더 이상 조지 루카스 영화가 아니다. 비록 조지 루카스가 스타워즈의 조물주 역할을 했지만, <스타워즈>는 이미 흥행 신화의 주역에서 블록버스터의 전범을 거쳐 하나의 신화로 거듭나고 있으며 그 주역은 바로 전세계 열렬한 추종자들의 몫이다. 따라서, 아직까지 수 많은 비평가들이 가시 돋은 혀로 스타워즈에 잔인한 칼날을 들이댄다 하더라도 이 영화는 이제 그것과는 무관하게 지내고 있다. 더더구나 조지 루카스의 말대로 호사가들이 점치는 <타이타닉>을 넘어서는 흥행 신화와도 이제는 무관하게 지내고 있다. 영화 <스타워즈>는 이제 마니아들의 열렬한 추종과 그 빈 틈의 고리를 꿰어 맞추기 위해 나오지 않으면 안될 필수적인 작품이 되어 버렸다. 베이붐 세대는 어린시절을 온통 흔들어 놓았던 영화에서 궁금했던 부분, 끝내 놓지 못했던 신화의 퍼즐 조각을 맞추는 재미에 푹 빠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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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 개봉하는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2:클론의 습격>은 세가지 재미를 선사한다. 그 첫 번째는 로맨스이다. <제국의 역습>과 <제다이의 귀환>에서 한 솔로와 레아 공주의 사랑이 잠시 선 보인 적이 있지만, 본격적인 로맨스는 환타지 장르인 <스타워즈>에서는 처음인 셈이다.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조각 같은 외모에 열정을 지닌 청년으로 우뚝 성장하였고, 파드메 아미달라 역시 여왕에서 상원의원이 되어 소녀에서 아름다운 여인으로 성장했다. 영화는 단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클래식한 전원을 배경으로 로맨스를 꾸미고 있는데, 둘의 사랑이 결코 순조롭지 않으며 위험하고 불가능한 사랑이기에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영화 <스타워즈>의 매력은 여기에 있다. 관객들은 미래를 알고 있다. 둘은 결혼할 것이고, 아나킨은 포스의 검은 힘에 유혹 당할 것이며, 아들 루크 스카이워커와 운명적인 결투를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그래서 둘의 로맨스에는 앞으로 벌어진 비극적 결말이 포개지면서 안타깝고 슬프게 비춰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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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미덕은 <스타워즈>시리즈들이 걷고 있는 기술의 비약적 발견 부분이다. 비록 새로운 시리즈들이 전작들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을 듣고 있기는 하지만, 이 영화를 디지털 극장에서 관람한 사람들은 전작들에서 느끼지 못한 새로운 체험을 하게 된다. 바로 99% 디지털로 만들어진 영화의 미래적 측면을 발견하는 것이다. 이런 대담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영화사는 오직 루카스 필름 밖에는 없다. 루카스 필름은 모체인 <스타워즈>를 통해 할리우드 영화사의 디지털 테크놀러지를 도입하였으며 매번 새로운 에피소드가 소개될 때마다 특수효과의 현주소를 시험해 보는 장이기 때문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2:클론의 습격>은 전편에서 보여주었던 대규모 전투 장면을 더 구체화하여 드로이드 군대와 클론 군대의 전쟁 장면을 만들어 내었다. 디지털로 보면 좀 더 깊이 있는 장면들을 확인할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에는 디지털 전용극장이 없는 관계로 영화로 확인하고 DVD로 비교해 보는 방법 밖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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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미덕은 바로 퍼즐 맞추기 재미이다. `스타워즈 사전`이 필요할 만큼 이 영화는 이십 여년을 뛰어넘으며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따라서, 과거의 수 많은 캐릭터들과 그들의 역사를 기억해야만 <스타워즈 에피소드2:클론의 습격>을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성년이 된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다스 베이더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그의 심리를 좆아가고 있다. 어머니의 비참한 죽음을 목도하고 잔인한 살육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아나킨은 반드시 최고의 제다이가 되어 강력한 힘을 가질 것이라 다짐하고 권력이 집중되는 전제정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또한, 번번이 제다이 원탁회의 결과에 반기를 들고 내면에 잠자고 있는 강력한 포스의 힘에 매혹되어 버린다. 그리고 어둠의 황제로 등극할 펠퍼타인의 과거와 그를 둘러싼 어둠의 추종자들, 다시 시디어스의 등장, 제국군의 과거를 추측할 수 있는 클론 군대의 복장들이 모두 등장하여 이십 여년 전 우리를 열광시켰던 그 신화의 빈 공간들을 채워넣는 재미를 톡톡히 전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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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스타워즈>를 보며 꿈을 키웠고 인생을 바꾸었던 전세계의 수 많은 젊은이들은 이제 이십대 중반이나 삼십 대로 성장하였으며, 그들은 자녀들을 데리고 극장 문을 두드릴 것이다. 그리고 잃어버린 과거의 단초들을 발견할 것이며 <스타워즈>라는 미래 역사의 노스텔지어 속에 푹 빠져버릴 것이다. 이것은 할리우드 영화 역사상 어느 누구도 시도해 보지 못했던 경험의 세계이다. 신 세대들은 미국 흥행 역사의 1/4를 차지하는 영화의 정체가 무엇인지 확인할 것이며 서부 총잡이와 중세 기사이야기, 신화의 이야기들이 흥행 코드와 손 맞잡고 어지럽게 펼쳐 진 스페이스 오딧세이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 사실 <스타워즈 에피소드2:클론의 습격>은 리뷰가 필요 없는 영화이다. 단지 며칠 미리 본 자로서 영화를 보기 전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점들을 짚어 줄 뿐이다. 이미 이 영화의 추종자들은 냉정한 평가의 잣대를 드러낼 만큼 성숙해 버렸기 때문이다. 리뷰 역시 그들의 몫이다.
(주) 맥스무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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