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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추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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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 글등록: 10점(12시간내 4개) / 코멘트: 1점
엽전 - 글등록: 10냥 / 코멘트: 5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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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할 수 없는..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 게임(세피로스 1차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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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할 수 없는..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 게임(세피로스 1차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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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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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4.07.18 19:44:19 조회: 1,479 추천: 0 |
게임의 추억: 세피로스라는 게임을 아시나요? 현재도 서비스 하고 있는 게임인데. 제가 이야기 하는 세피로스는 현재와 같이 화려한 그래픽의 게임이 아닌 몇 년전, 1차 오픈 때의 세피로스 입니다. 몇 년 전에 서비스 중지를 하기 전 세피로스는 현재보다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지금보다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게임에 접속하면 이야기 할 친구들이 있었고 함께 어울리며 많은 추억도 만들었습니다. 세피로스를 하며 얻은 소중한 추억들. 들어보실래요?
첫번째 추억을 적자면. '매직쉘'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매직쉘은 소라 껍데기 모양인데, 이 소라 껍데기에 채널을 입력하면 그 채널 내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채널은 '초보채널'인데 초보가 아니어도 고수건 중수건 대부분이 초보채널에서 수다를 떨었습니다. 저도 그 중 한사람이었습니다. 당시 세피로스를 하는 이유가 레벨업이나 아이템이 아닌 이 '수다'였습니다. 이 수다 덕분에 '카탈리나' 님, 'Duran' 님 등 소중한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게임 접고 뭐하시는지..ㅠ.ㅠ) 이렇게 수다를 떨면서 심심하면 나름대로 놀이를 만들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중 기억나는 게 있다면? 바로 '퀴~즈 놀이'. 레벨이 높은 분들이 간혹 아이템을 주웠는데 쓸모가 없다면.. 우리는 황당한 문제를 내서 그 문제를 맞춘 사람에게 아이템을 주었습니다. 대충 문제 형식은.. 황당하기 그지없는 넌센스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 중 하나를 적어보면 '최지우가 키우는 개 이름은?' 이라는 문제도 있었습니다.(답은 알거라고 믿습니다.^^;;) 문제를 맞추면 맞춘 사람에게 아이템을 전달하기 위해 서로 위치를 물어서 찾으러 다녔는데 문제를 맞추지 못한 사람들은 '○○에 있어요~'라고 알려주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이런 수다와 놀이들 덕분에 잠시나마 레벨업 노가다에서 벗어나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세피로스를 하며 수다를 떨고 나름대로 재미있게 놀던 이야기 입니다.
세피로스 두번째 이야기. 그 때 세피로스에 관련된 TV 프로그램을 겜비씨에서 했습니다.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고수의 땅 라디아네스' 라는 제목으로 세피로스를 소개하고 여러 이벤트를 하던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방송 내용중에 운영자와 진행자가 게임 내에서 유저를 선발하여 퀴즈를 내던 것이 있었습니다. 몇 회 지나니 저희 서버 차례가 돌아 오더군요. 이벤트 예정 시간.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접속해 있었습니다. 방송에도 나가는 것이고 승자에게는 고급 아이템도 주기 때문에, 저도 빠질 수 없어 운영자가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특유의 말투로 등장한 운영자와 동시에 채팅창은 뭐라고 적는지 읽을 틈도 없을 정도로 많은 글이 올라왔습니다.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은 자신의 현재 위치 좌표를 보내달라는 운영자의 말에 저도 제 위치를 귓말로 보냈습니다. 몇 분이 지나자 주위 맵이 바뀌며 저는 마을에서 떨어진 곳으로 이동되었습니다. 참가자를 40~50명 정도 선발했던 것 같은데 그 많은 사람들 중 제가 뽑혀서 그 중에 끼어있다는 것이 얼마나 꿈만 같던지.~ㅠ.ㅠ 잠시 후 행사 시작을 알리며 진행자이신 김준희 분(마땅한 호칭이..) 에게 관심을 가지고 말을 걸던 사람들이 운영자의 통제에 한곳에 모였습니다. 진행 방식은 운영자가 내는 문제에 따라 O, X로 이동하는 것. 하지만 저희 서버 사람들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전원이 몰려 다니며 답을 모두 맞추어서 시간 관계상 진행 방식을 달리기로 바꾸었습니다. 그것도 그냥 달리기가 아닌 뒤로 달리기~! 운영자 캐릭터 옆부터 지정해준 위치까지 보이지도 않는 뒤로 뛰어야 했습니다. 달리기 준비가 끝나고 '요이~땅'이라는 말과 동시에 뒤로 마구 뒤로 달렸습니다. 첫번째 경기에서 나름대로 빨리 들어왔다고 생각 했는데 스크린 샷 판독 결과 제가 엉뚱한 방향으로 들어와서 늦었다고 하더군요. 1차에서 몇명 선발하고 뒤이은 2차 경기. 가슴을 졸이며 구호 소리에 뒤로 마구 달렸습니다. 그리고 당당히 4등으로 골인~! 승자들에게는 운영자와의 스크린샷, 그리고 아이템 전달식이 이어졌습니다. 그리 좋은 아이템은 아니라고 하는데 그 때 받은 아이템이 '세피로스 방패(옵 붙은..^^)' 입니다. 뒷 이야기를 적자면. 이 이벤트 때문에 학원 지각해서 혼났습니다. 그리고 방송이 나간 후 저는 게임 내에서 방송에서 제 닉네임을 가장 많이 불렀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다는...그 후부터 그 얘기만 꺼내면 '다 아니까 그만 해요'라고 하더군요. 왕따 당한..ㅡㅡ;; (제 아이디 9번 불렀다고요~!!~^^;;)
마지막 이야기. 온라이프에서 '최고의 게임, 최악의 게임' 이벤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수많은 게임들 중 최고의 게임과 최악의 게임을 선발하여 비교하는 것인데요. 저도 그 때 상품에 눈이 멀어서 매일 인터넷 게임 사이트를 뒤지고 다녔습니다. 그 때 적은 최고의 게임 대부분이 세피로스 였습니다. 너무 많은 글을 써서 (중복이 가능했기에..) 어떤 글로 선발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세피로스의 대화, 운영 등을 적은 글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세피로스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세피로스 덕분에 온라이프에서 이벤트에 도전해 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유료 게임은 해본적이 없는 제가 리니지를 해 본...^^;; (셋 중 가장 짧은 글이 됐네..^^)
재미있게 읽으셨는지요. 그리 거창한 이야기는 없었지만. 세피로스는 소중한 추억을 담은 게임이었습니다. 지금 다시 할 수 없다는게 아쉽네요.(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ㅠ.ㅠ) 여러분들도 게임을 하면서 단순히 렙업과 아이템에 치중하지 말고 나름대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지요. 남들에게 자랑 할 추억이 생길지도 모르잖아요. 제가 방송에서 닉네임 9번 불려졌듯이~ (여기서도 왕따 당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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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특징:
운영진의 친절한 운영 태도.(유저 의견 적극 수렴. 질문에 친절한 답~)
콤보 시스템. 스킬은 없지만 공격 방식이 콤보로 이루어져 레벨을 올리며 공격 방식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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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유:
쉘을 통해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던 게임입니다. 같이 사냥도 하고 게임도 하고.
TV에 제 캐릭터가 나왔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무려 9번이나 닉네임이 불려진~^^;;(장난~)
온라이프에서 이벤트를 할 때. 많이 파악하던 게임이라 쉽게 적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많이 기억에 남는.. 그리고 지금 할 수 없기에 더 기억에 남는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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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소개:
제 캐릭터 소개인지..게임 캐릭터 소개인지. 세피로스의 캐릭터는 당시 인간 전사와 마법사 뿐이었습니다. 전사는 검, 주먹, 킥의 콤보가 있었던것 같고. 마법사는 지팡이와 불 마법 공격 콤보가 있었습니다. 제 캐릭터는 전사 캐릭터 레벨 30 조금 넘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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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캐릭터:
마법사가 약하지만 재미있었습니다. 공격이 마법이거든요. 공격을 할때마다 마나가 깎이던..지팡이를 앞뒤로 휘두르며 불을 날리는 모습은...정말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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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사양: 기억 안납니다. 제가 쥐포스(?)2 였는데. 잘 돌아갔습니다. 128램인 친구 컴퓨터에서도 돌아가던..^^;;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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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타...일렉기타, 통기타....죄송합니다.^^;; 농담을 좋아해서. 더이상 적을 말은 없고..그때 게임 속 친구들을 다시 만나서 세피로스를 해보고 싶다는.^^;; (고딩이 되서 게임할 기회가 없는...ㅠ.ㅠ) 아 그리고 아쉬운 점. 겜비씨 이벤트 할때 찍어둔 스샷이 많았는데. 컴퓨터가 바이러스와 놀아다나가 결국 다 날렸습니다. 따로 잘 보관해 두는건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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