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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추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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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 글등록: 10점(12시간내 4개) / 코멘트: 1점
엽전 - 글등록: 10냥 / 코멘트: 5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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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욕으로 가득찬 인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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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욕으로 가득찬 인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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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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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4.07.25 16:52:12 조회: 1,484 추천: 0 |
난 어렸을때 승부욕이 엄청났다.
누구한테 지면 가슴이 답답해서..-_- 못살았다..
하다못해 오락을 하더라도 내가 이길때까지 했다-_-a;
이겨도 그동안 진게 열받아서 씩씩대곤 했다;;
심지어는 내가 이기지도 못했는데 상대방이 그만두면,
달려가서 주-_-먹을 날리기도 했다 (초등학교때 -_-)
근데 싸움은 지지리도 못해서,
내가 먼저때리고도 항상 내가 맞았다 -_-
그리고 또 맞은게 억울해서 또 씩씩대고..
좀 피곤한 인생이다 이모저모로 -_-
공부를 할때도 꼭 한놈을 찍-_-어 놓고..
그놈을 이기지 못하면
정말 죽어라 공부했다 -_-;;;
그덕에 지금 대학이란 곳도 다니고 있다 -_-;;;
정말 승부욕으로 똘똘뭉친인생..
하지만 대학에와서 나의 이놈의 승부욕은 모두 사라졌다고 생각했었다.
승부욕을 여친에 대한 사랑으로 모두 승화시켰기 때문이다-_-v 핫핫핫
여친과 나는 은근히 닭살이다..-_-;;
동아리 친구들이랑 봄사진 찍는데..
내가 여친이 사진찍을때..
"이야~ ^^ 누가 꽃인지 모르겠네~ ^^"
했다가 친구들한테 죽을뻔했다..-_-
여튼저튼 시간은 가고.. 얼마전..
여친과 알까기를 했다..
넷*블 에 있는 장기 알까기 -_-
처음 알까기를 하던날, 나에게 계속져서 속상해 하는 여친..
그래그래 귀여운것 -_-* 내가 위로해 주지..
" 자기 오락 잘 못하는데 알까기는 그래도 잘한다~ ^^ "
" 와~ 자기야~ 조금만 더 하면 내가 지겠는데? 진짜 잘한다 ^^* "
(미...미안하다..;;)
몇판 져주며 온갖 -_- 달콤한 말로 위로를 해댔다.
여친이 안한다 그러면 내가 심심하니까-_- 알까기라도 해야지..
그리고 오늘-_-..
여친이 갑자기 뭘 먹었는지..
알까기를 미-_-친듯이 잘하는 것이다..
무슨 신이내린 것 같았다..-_-;;
도저히 이길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지기를 십여차례 -_-..
속이 부글부글 끓고
가슴은 답답해서 돌아가실것 같고..
얼굴은 시뻘개져 있었다.. -_-
여친의 알은 5개가량이 남고..
나는 남은 졸 하나로-_- 그래도 어케 살아보겠다고
해본사람은 알겠지만,
장기판 이음새 부분의 쇠붙이에 부딪히면 장기알이 튕겨져 나온다.
그 쇠붙이를 빙빙돌며-_-.. 이리저리 피하면서 살고 있었다..
그래도 그짓하면서 여친의 알 2개를 떨어뜨렸다-_-;;
'딱~!'
경쾌한 소리와 함께 나의 졸이 저먼 곳으로 떨어져나갔다..-_-
'아아 사랑스런 나의 졸아~'
'아아 사랑스런 나의 졸아~'
'아아 사랑스런 나의졸아~'
....-_-
'어머 또이겼네?^^*'
졸로 요리조리 피하며..-_- 정말..이기고 싶었는데..
^^* <-- 이 이모티콘이 어찌나 재-_-수없어 보이던지..
갑자기 아오르는 분노..
"아~~~C~~바~~~~아~~~~~알!!!!!"
내방에서 버럭 소리를 질렀다.. -_- 나도모르게..
강아지가 놀래서 쳐다본다..-_-;;
동아리도 제끼고 여친이랑만 놀아서..
동아리 사람들이 전부 다 나 탈퇴한줄 알았는데..-_-
여친이랑 노느라 공부도 안해서..
성적표를 C-_-로 도배를 했는데..
그런 여친에게 오락몇판 졌다고..
'C발' 이라니.. -_-..
삶이 허무하게 느껴졌다...-_-..
이놈의 승부욕..-_-... 삐져서 말도안하고 컴터껐다 -_-
여친이 왜그러냐고 문자보내서..
다운되었다고 구라쳤다 .. -_-;;
다시하자는데...
해... 해야하나?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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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욕 정말... 끝내 주시네.. |
2004-07-25
20: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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