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수 많은 유저들. 특히 온라인 게임 강국이라 불리우는 대한민국의 게임 유저 층은 아마도 이천만을 넘어 삼천만에 가깝지 않을까 싶은데 …
과연 그들은 무엇을 위해 게임을 하는 걸까?? 스트레스 해소, 시간 죽이기, 다른 사람들과의 커뮤니티 … 등 다양한 이유와 다양한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그 많은 이유와 필요에 의해 온라인 게임을 접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기준으로, 어떤 계기에 의해서 어떤 게임을 선택하는가??
같이 게임하자고 졸라대는 친구, 인터넷 이곳 저곳에서 화려하게 떠들어대는 광고, 그 외 다양한 기준을 가지고 게임을 선택하고 즐기게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 그런 것들이 과연 게임을 선택하는 기준이 될 수 있는가?? 아니라고 본다.
그렇다면, 어떤 것을 기준 삼아 게임을 선택해야, 재미있는 게임을 고를 수 있을까?? 필자가 아는 바가 모든 것일 수 없고, 절대 진리일 수 없으나 이 시간을 빌어 게임을 선택하는 잣대로 삼을 수 있는, 필자가 알고 있고 경험해 보았던 몇 가지에 대한 소개를 해 보고자 한다.
1. 현금 거래 순위
혹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 모른다. 현금 거래가 게임을 선택하는 기준이 될 수 있는가?? 그 말은 현금 거래, 소위 ‘현질’을 하라고 부추기는 말인가??
그러나 성급하게 단정짓지 말자. 필자는 단지, 현금 거래 순위만으로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이다.
현금 거래는 열등감의 탈출에 대한 욕망, 보다 편하게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바람, 남들보다 우월하고 싶은 욕심에 의한 수요의 발생과 본격적인 온라인 게임의 역사 7년간 형성된 게임을 통해 돈을 벌고자 하는(게임을 만들어서 번다는 의미가 아니다.) 전문적인 게이머들로 인해 형성된 공급이 맞아 떨어지며 시장이 형성된다.
물론, 이들을 이용하기 위한 어떤 머리 좋은 자들이 만들어 놓은 ‘판’(아이템 베이 등)이 그들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어 주었기 때문에 보다 활발하고 본격적인 거래 활성화가 가능하게 되었다고 본다.
자, 이 이야기는 필자가 하고자 하는 말은 아니니 이쯤에서 끝내도록 하자. 하루에도 수백건씩, 혹은 수천건씩 일지 모를 현금 거래가 벌어지는 와중에 하루하루, 도는 각 주마다, 월마다, 연마다 최고가로 거래되는 항목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대표적인 현금 거래 사이트인 아이템 베이 에서는 Best 10이라는 메뉴를 두어, 일간, 주간, 월간, 그리고 연간의 Best 10을 공개한다. 필자가 게임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삼고자 하는 첫 번째 지표가 바로 이것이다. 게임을 위하여 돈을 투자한다는 것은 현금 거래가 상당히 보편화 된 지금에 있어서도 상당히 민감한 문제이다. 따라서 게임에 돈을 투자하는 유저들의 선택은 상당히 신중할 수 밖에 없다. 그런 만큼, Best 10에 등록되는 게임들은 수 많은 유저들에 의하여 검증된 게임들일 수 밖에 없으며 그에 따른 결과로 큰 투자가 이루어 져 Best 10에 등록되는 반복적 행위가 일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Best 10의 내용을 살펴 보면, 대부분 어느 정도 이상의 시간이 흐른 게임들이 등록되게 마련이다. 이것은 유저들에 의해 그 게임들의 가치가 인정되었다는 것을 뜻하며 그만큼 유기적인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커뮤니티가 안정되어 있다는 것은 실제로 게임을 활력 있고 즐겁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 여기에 2005년 현재의 연간 Best 10의 순위를 공개한다. 뮤 에서부터 시작하여 영웅 온라인에 이르기까지 최소한 4개월 이상 된 검증되고 안정된, 재미있는 게임들이라는 것이 아이템 베이를 통해 많은 유저들에 의해 보장된 것이다.
2. 랭키 닷컴
랭키 닷컴은 홈페이지의 페이지 방문 수를 통해 순위를 책정한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유저들이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게임을 이용하는 유저들의 흥미와 관심이 해당 홈페이지에 대한 방문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임에 대한 검증을 뜻하는 아이템 베이의 거래 순위와는 달리 유저들의 이용률을 뜻하는 방문 수를 이용하여 순위화 했다는 것이다.
높은 방문 수가 기록된 게임이라면 당연히 그에 합당한 이유와 원인이 존재할 것이다. 아, 물론 ‘어떤 게임들은 게임을 시작하기 위해서라면 홈페이지를 통해야만 한다, 따라서 이는 신뢰 할 수 있는 정보가 아니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그것으로 인한 감소 비율은 얼마나 될 것인가?? 클라이언트를 통해 게임으로 곧바로 접속하게 되는 게임들도 클라이언트와 홈페이지를 연동하여 공지, 이벤트 등이 뜨도록 되어 있다. 즉, 자동적으로 홈페이지에 대한 페이지뷰가 이루어지도록 설정해 놓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의미이다. 정말 몇몇의 게임을 제외하고는 로그인을 하며 홈페이지를 거치게 되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사실.
랭키 닷컴의 순위를 100% 신뢰할 수 없다고 가정 해도, 상위권에 존재하는 게임들은 당연히 그만큼의 이유가 있기에 그만큼의 페이지뷰를 기록하며 높은 순위를 유지하는 게임들이다.
위의 그림은 랭키 닷컴의 온라인 게임 순위를 점유율로 그래프화 한 것이다 충분히 이름이 알려진 게임들이 상위 그룹을 형성하며 모여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랭키 닷컴의 상위 그룹 역시 아이템 베이와 유사하게 최신 게임들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드물게 치열한 상위 그룹의 경쟁을 뚫고 올라오는 최신 게임들이 존재하지만, 유저들의 냉정한 평가에 의해 시간이 흘러 검증에 실패한 게임들은 상위 그룹에서 밀려나게 되는 것이다. 재미있다면 오픈 이후 곧바로 치고 올라와서 두 달, 세 달이 지나도 살아남을 것이고, 재미 없다면 상위 그룹에 아예 끼지도 못하거나 곧바로 밀려나게 된다는 것이다. 재미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는 냉정하다.
3. 웹진 순위
웹진이란 인터넷 상의 언론이라 표현할 수 있다. 물론, 배너 유치나 기타 등등에 의해 100%의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최소한 게임에 대한 전문가들이며 그들에 의해 선정되는 게임들은 대부분 ‘재미있다’.
웹진들을 살펴 보면, 게임에 대한 순위를 기록하는 곳들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의 순위에 대한 객관성은 ‘솔직히’ 말하자면 다소 신뢰가 떨어진다. 쉽게 설명을 하자면, A 사이트에서는 아직도 게임 W 가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B 사이트에서는 G 가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C 사이트에서는 게임 H 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즉, 서로 내세우는 최고의 게임이 다르며, 여기에는 모종의 컨텍이 이루어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필자가 웹진 순위를 게임을 선택하는 잣대로 내세운다는 의미는 상위권 그룹에 대한, 그들의 평가에 있다. 1위가 아닌 상위권 그룹의 게임들을 나열하라 표현한다면, 그들이 말하는 게임들은 아마 90% 동일할 것이다.
즉, 전문가적 입장에서 냉정한 평가를 통해 그들이 판별하는 ‘재미있는’ 게임은 거의 ‘동일하다’ 는 것이다. 웹진의 순위를 보고 게임을 판별한다면 1위를 보지 말자. 단지, 1위를 포함한 상위 그룹의 게임들을 바라보면 되는 것이다.
필자가 열거한 기준들이 온라인 게임을 평가하고 재미있는 게임을 선택하는 잣대의 모든 것은 아니다. 그러나 최소한 재미있는 게임들을 판별하는 기준으로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의 선택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제안해 본 것이다. 유저들에 의해서든, 전문가에 의해서든 이미 객관적인 평가가 내려져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의 신뢰성은 높다. 아무렇게나 게임을 선택하여 게임에 대한 재미를 잃어가는 많은 유저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필자에게 이러한 글을 쓰게 만들었다. 50억 투자, 100억 투자가 대수가 아니다. 개발 기간에 대한 인건비만 해도 총 금액의 50% 이상의 비용이 지출되게 마련이다. 쓸데 없는 광고에 현혹되기 보다는 객관적인 기준을 찾고 그것을 통해 게임을 선택하도록 하자.
변태사절
오랜만에 제대로된 기사 보내요.
정말 잘쓰셨다.
2005-05-16 17:46:12
周映
그럼 그 이전 기사는 다 제대로 된 기사가 아니란 말인가..
암울해짐 ㅠㅠ
2005-05-16 17:52:23
변태사절
헐.
그런 뜻이 안는뎁.ㅠㅠ
2005-05-16 18:13:10
짱뿌이
솔직히 명예기자단중에서 제대로 잘쓰는사람 거의없죠
2005-05-16 19:52:54
레아드
요점만 파악해서 쓰셨군요..
참고할께요.. (o --)o
2005-05-16 20:37:06
싸가지
한국 인구가 5000만정도인데 온라인게이머층이 2~3000만 된다는 건 좀 오버 아닌가..;(개인적인 생각)
2005-05-16 20:47:44
『單騎千里』
개인적으로 마비노기가 홈페이지 를 자주 들리게 만드는 이유는
커뮤니티.. 즉 홈페이지에 길드게시판이 잇으니깐.. 그런거 같은
2005-05-16 21:44:48
변태사절
單騎千里 넌 코맨달지말고 기사쓰던가 마크 내려 시간 없어서 글 안올리는놈
2005-05-16 22:57:32
№충신™
코멘트가 장관을 연출하는군
2005-05-17 00:17:47
처넌의신화
허미 또 분위기가 이래 되네...ㅡㅡ;;
2005-05-17 11:28:03
라프티
게임 고를 때 저런 방법들을 이용하면 도움이 될듯
2005-05-17 19:11:58
자판이
라키아가 현거래 순위권안에 들었다는건 좀 의외네요...
그리 어렵지않은게임인데도 불구하고...
무려2등이나했다니..
2005-05-18 12:12:10
388271
랭키닷컴은 그래도 좀 부적절하죠... 홈피에서 겜실행해야하는겜
이상위권에 아주많쿤요+_+
2005-05-18 15:19:36
피아니스트
글 잘쓰십니다
2005-05-18 17:20:37
동경
흠냥 ... ... 부럽네 -_-;
2005-05-18 17:31:13
최정훈
이상한점 .... 저기 현거래 스샷보면.
현거래 횟수가 아닌. 최고가 거래 아닌가..?
저번에 봣을때 2005년 최고가 거래순위가
저랫는데.. 거래횟수는 당연히 리니지가..
2005-05-24 05:30:31
케이디
위에 순위는 현금거래 순위가 아닌 최고 거래금액의 순위이고 현재 아이템베이,아이템매니아,아이템플포 이 3개 사이트 통틀어서 거래건이 가장 많은 게임은 리니지-->뮤-->리니지2-->열혈강호-->카트라이더 이런순이죠..순수 거래건만 기자 분도.현거래에 대해 잘 모르고 있네요..
그리고 현재 게임이용자는 1000만 정도이고 한번이라도 온라인게임을 즐겨본 사람은 2500만은 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