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오브 듀티 (콜옵)"란 PC게임으로 난데없이 나타나 아직 잘 알려진 회산 아니지만 콜옵 전에도 "메달오브 어너:엘라이드 어썰트"라는 명작을 남긴 2015란 회사에 모두들 몸담고 있었다는 이야기는 인터넷에도 많이 떠돌아 다니는것 같더군요.
처음 IW에 들어왔을때 느낌은 '뭔가 분위기가 좀 다른 회사'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때야 콜옵 출시를 앞두고 프로젝트는 끝났으니 뭐 특별히 할일없이 오피스안을 서성거리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던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뭔가 다른 LA에 있는 게임이나 영화계통 회사와는 다른 분이기라는게 직감적으로 오더군요...
지금도 IW에는 2015전에서부터도 같이 있었던 이들이 있는데요. 암튼 얘길 들어보자면 인터넷을 통해 뜻이 맞는 몇명이 모여서 '모드'그룹을 시작한것이 이 회사의 시초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중은 남아프리카 출신인... 지금은 리드 게임 디자이너인 'Zied Rieke'나,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온... 지금은 리드 아티스트/에니메이터인 'Michael Boon' 등등 아직까지 이곳에서 한팀으로 꾸준히 일하고 있는이들이 있다는것 자체가 먼저 특이한 사항이라면 일수도 있다고 보는데요... 특히 미국 이쪽업계에선 첨 시작할때 1~2년을 주기로 회사를 옮기는이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특이하게 보는 사항입니다.
암튼 이 모드그룹과 비지니스를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회사가 "2015" 입니다. 뭐 이름에 별 뜻은 없고요... 단지 구글에서 검색했을때 제일 먼저뜨는 번호를 회사이름으로 했다나 뭐라나... 웃기는건 회사 이름을 등록하고 보니까 2014를 치면 성인 사이트가 뜬다는군요... 전 아직 해보지 않았으니 확인은 못했습니다...
(EA 밑에서 만든 "메달오브 어너: 엘라이드 어썰트")
그래서 2015에서 일류 개발사로 알려지게된 개기가 EA의 "메달오브어너"라는 게임을 하청받아서 하게된 일로부터입니다. 메달오브어너란 게임은 스필버그 감독이 "라이언 일병 구하기"영화를 만든후 이차대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젔을때 당시 있던 Dreamworks Interactive를 통해서 PS1용 으로 만든 일인칭게임 (FPS)의 프렌차이즈 이름입니다. 메달의 판권이 EA로 넘어간후 PS2가 나오면서 EA에서는 콘솔용과 PC용으로 두개의 다른 게임을 개발하게 되는데요... PC용 메달게임을 만들기위해 하청회사를 고용하게 된것이 바로 2015 입니다.
어짜피 콘솔용 게임으로 시작한 게임이고 콘솔쪽이 더 유명했기때문에 EA자체에서도 PC버전은 별로 기대를 않하고 있었는데요... 근데 이 PC용 게임이 E3에서 발표를 하고나서 게이머들 사이에 큰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합니다. 마치 "라일구"의 한장면같은 D-Day의 놀만디 상륙장면을 보고 그렇게 된것이지요. 갑자기 PC용 메달의 인기도가 높아지자 당황한 EA는 콘솔용 개발자에게 콘솔버젼 메달에도 놀만디 상륙작전을 넣게 명령을 하고 2015에 전에없던 관심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관심이란것이 별로 좋았던게 아닌것이... 전에는 EA에서 도움을 받는것이 힘들긴 힘들었어도 게임만드는것은 대부분 방해없이 할수 있었는데 그뒤론 EA에서 하나하나 관섭을 하기 시작했던것이죠. 그것보다 더 큰문제는 게임을 발표하고 난뒤었습니다. 확장팩을 개발하면서 2015가 독립회사가 아닌 EA에 속한 한 스튜디오로 되는것으로 약속이 되어있었는데 이때 특히 EA가 전국적으로 좀 괜챦다는 개발사들을 다 흡수해서 사원들을 뿔뿔이 흩어버리고 EA나름대로의 스튜디오들을 새우고 있을때라 2015도 같은 처지에 있게됬습니다.
EA밑으로 들어가면 팀이흩어질건 뻔하고... 또 계약이 않된상태라 확장팩 일하던개발비마져 EA에서 지불을 하지 않아 다들 파산 직전까지 같던거지요 (확장팩에 그때 일하던 이들의 그래딧또한 올라있지 않습니다).
암튼 어쩔수없이 EA가 원하는데로 계약을 할찰나 액티비젼이란 또다른 유통사에서 제안이 온것입니다. 개발팀 그대로 있는것을 인정하고 개임만드는것도 원래 일하던대로하는 방식을 유지하는것또한 냅두겠다는 그런 제안에다가 타이틀 하나를 개발해서 그것의 성공하는냐 않하느냐를 따져서 앞으로의 관계를 쌓아보자... 뭐 이런 제안이었는데요. 다만 한가지 조건이 있다면 2015가 위치한 오클라호마주에서 액티비젼이 위치한 캘리포니아로 회사를 이전해야 한다는 조건부였지요.
2015의 사장이었던 톰이라는 사람이 이 제안을 않좋아했던것도 있고 회사원들과 사장사이의 갈등도 있던 문제도 있고해서 사장을 포함한 26명 직원들 중 22명이 2015를 관두고 액티비젼 밑에서 회사를 차리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이사를 오게된것입니다.
그래서 시작한 회사가 "인피니티 워드"입니다. 2003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는 "콜오브 듀티"라는 또다른 이차대전 FPS이구요.
(인피니티의 첫작품 "콜오브 듀티")
다음에는 게임개발및 지금은 인피니티 워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얘기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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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이야기를 바로 시작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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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워드 (2)
요번엔 콜오브 듀티 (콜옵) 란 게임에대해서 좀 얘기해볼까 합니다.
오리지날 콜옵개발은 참여를 하질 않았으니 뭐 별로 얘기 할것은 없지만...
아 모르겠다 그냥 주절주절 얘길일단 시작해보지요...
(앞에글에서도 보여줬던 커버가 오리지날 콜옵이 출시됬을때의 게임 커버입니다).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액티비젼밑으로 들어와서 인피니티 워드가 편하게 게임을 만들수있었을까... 하면 또 그게 아니었습니다.
스파이더맨과 토니호크게임을 빼면 별로 눈에 띄는프렌차이즈가 없던 액티비젼은 새로운 게임들을 개발하는것외에도 회사경형방침 자체를 바꾸려고 한창 노력중이었습니다. 몇일전 액티비젼 회장으로 임명된 Ron Doornik씨도 이런때인 2003년에 총이사로 임명된 분이지요.
메달오브 어너란 게임이 그렇게 유명했으니 그 게임을 개발한 회사에 관심을 보인건 당연했던거지요. 그런데 문제는 2015란 회사가 메달오브어너란 게임을 개발했다는 사실말고는 별로 알려진것이 없었다는 일이지요. 더군다나 원래 관심대로 2015란 회사와 계약이 맺어진것이 아니라 그회사에 있던 이들이 나와서 새로 회사를 차린후 (인피니티 워드) 계약을 맺으려하니 액티비젼의 입장에선 좀 찝찝한점도 있었겠지요.
또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이 콜오브 듀티란 프렌차이즈에 관련된 또다른 개발사인 "스파크 언리미티드 (스파크)"와 액티비젼, 그리고 인피니티 워드의 삼각관계입니다.
스파트는 짐헨슨 스튜디오에서 부사장/메니져로 있던 "크레이그 엘런"과 EA밑에서 PS2용 "메달오브 어너:프론트 라인"을 만든 대다수의 팀과 그팀장인 "스캇 랭토"가 모여서 만든 회사입니다. 암튼 EA에서 독립후 처음 입찰한 프로젝트가 바로 콘솔용 콜오브 듀티 (콜오브듀티: 영광의 시간 Call of Duty: Finest Hour) 입니다.
그리하여 18개월이란 개발기간을 목표로 인피니티 워드와 스파크는 각자 PC와 콘솔용의 일인칭 게임을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위에 말한 사항들과 스파크의 마케팅파워는 자연스럽게 액티비젼을 스파크에 더큰 관심을 갖게했습니다. 개발에 필요한 자료 수집이라던지 무기소리녹음하는것등등 다 스파크를 위주로한 상황등에서 인피니티워드는 덤으로 끼어서 자료를 수집하는 그런일들이 대다수였습니다.
어쨌건 18개월후 개임을 완성한 팀은 둘중 인피니티 워드 혼자였구요... 개임의 성적또한 스파크의 콜옵보단 인피니티의 콜옵이 더욱 월등했습니다. 재미있는건 두회사가 전회사에서 메달오브 어너 게임들을 만들때도 같은 상황이었다는 겄이죠. PC용 콜옵이 출시된지 한참뒤에도 콘솔용을 완성하지 못한 스파크를 액티비젼이 못마땅해했던건 당연했던사실이고요... 지금개발중인 콘솔용 콜옵은 당연히 스파크에게 하청을 부탁하지 않고 스파이더맨 게임을 만든 "트레이아크"와 PC용 콘솔 확장팩을 만든 "그레이 매터"란 액티비젼에 속해있는 두 회사에게 넘어갔습니다.
("그래이 매터스"의 PC판 콜옵 확장팩인 "Call of Duty: United Offensive"와 문제작 "스파크 언리미티드"의 "Call of Duty: Finest Hour" <PS2 coner>)
암튼 이런 우여곡절끝에 (또...) 2003년 11월 첫번째 콜오브듀티가 출시됬습니다. 한국에서 판매성적은 저조한편이지만 북미와 유럽쪽은 큰 인기를 끌게되었는데요. 이곳 미국에선 처음 몇달간은 베스트 셀러였던건 물론이고, 일년이상 톱10차트에 거진 머무르다싶었습니다. 스파크가 만든 콘솔용 콜옵은 PC판 콜옵에 비해 낮은 성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세일성적이 PC판보다 두배이상높은 오백만 카피이상을 판매했으니 콘솔 시장을 절대 무시 못하죠?
그렇다고해서 인피니티 워드내적으로 아무문제 없이 돌아갔다고도 할순없었습니다. 메달오브어너 때만큼 정신없었진 않았다 하더라도 18개월만에 새로운게임을 끝마친다는것이 결코 쉽지는 않죠. 콜옵의 간판이 된 세개의 다른 연합군 캠패인도 처음엔 생각지도 않은 일이라네요. 게임 개발 기간이 반이 지난상태에서 연합군캠페인을 도입하고 람보액션보단 분대의 한일원으로서 분대원들과 협조를 해야하는 방식의 게임플레이가 적용된것도 한참이 지난 이때쯤이라네요. 인피니티 워드의 성공요인중 제일큰 요소중의 하나는 재미있게도 "가위질"에 있다고 할수있습니다. 개발기간 목표를 새워놓고 무턱대고 계속 기간을 연장해가면서 일하는것이 아니라 아무리 멋있는 계획을 새워놨어도 안될것같다 싶으면 과감히 짤라버리는 그런 용기(?)가 있기때문에 콜옵같은 짧지만 굵은 게임을 만들수 있는것입니다.
앞글에서도 말했듯이 또한가지 인피니티 워드의 강한점을 말하자면 이곳에서 일하는 이들의 탤런트들이라고 할수있습니다. 말했던데로 세계여러곳에서모인이들의 특이한점을 들수있는데요... 인피니티는 화려한 이력서보다는 개인의 탤런트를 중점으로 사원들을 뽑습니다. 예를 들면... 게임 디자이너인 "Ned"란 친구는 농장에서 소를 치던이었는데요... 소관리를 더 편하게 하고자 컴퓨터를 쓰기시작했고 퀘이크 맵제작을 심심풀이로하다 지금은 농부질을 관두고 게임회사에 입사한케이스입니다. 지금은 없지만 프로듀서로 일하던 "Ken"이란 이는 장례소에서 일하던 이고요. 콜옵 모드맵인 "스탄젤"을 만든 스웨덴 에서 회사원 출신인 "Roger"란 친구도 있고... 이밖에도 공사판에서 일하던 이도 있고... 암튼 별별이들이 다 있습니다. 물론 저같이 평범히 학교다니다 이쪽업계에 진출한이도 많고요.
인피니티워드가 문제점이 없는 곳은 아니지요. 메달오브어너, 콜오브듀티의 성공이 이회사의 큰 장점이자 단점이라할수도 있는데요. 성공적인 게임을 만든만큼 일하는 방식이 굳어졌다고할수있다는 얘기입니다. 새로운 게임을 만들때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고자하면 그만큼 힘든그런곳이 되가고 있지요. 또한가지 단점은 전형적인 미국의 개발팀이 갖고있는 문제인데요... 그건바로 한 비젼을 따른 프로젝트가 아닌 여러명이 결정하는 방향대로게임을 만드는 방식이란 점입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대로 잘못하면 엉뚱한 게임이 될수있는 가능성도 많아지고요. 또 뭐한가지결정을 내리는데 오래걸릴수있는 문제점이 있지요.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들자면 (꼭문제점이라고는 할수 없겠지만) 너무 프로그래머중심의 방식으로 게임을 만든다는것입니다. 솔직히 아티스트들은 약간 찬밥신세인곳이 인피니티워드입니다 (o^~^o).
콜옵의 성공후 액티비젼에서 인피니티 워드를 바라보는 눈이 180도 바뀌었고, 인피니티 워드는 액티비젼밑으로 완전히 들어가게 됬습니다.
참고로 "인피니티 워드"란 이름과 회사로고도 콜옵개발중이라 바쁜중 회사내에서 투표로 찍은 이름입니다. "진료소"란 뜻의 "Infirmary Ward"란 단어를 뒤바꾸어서 만들어낸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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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쓰신분은
인피니티워드에서 아티스트로 일하신분임니다.
한국인 이심니다 미니홈피가시면
인피니티 대새서 알고도 일러스트랑 이미지를 더보실수있습니다.
(지금은모르겟습니다. 리플날짜가2005-06-22 이라서
오래되어서요 ' ';)
코드랜드 자유게시판 검색중에 우연히 찹아서 읽게되엇어요...
여기에 이런글 올려도 되나요?
문제가 된다면 자삭하겟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