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록선장
|
날짜: 2004.10.18 10:50:34 조회: 2,733 추천: 6 |
이 말이 무엇을 말하는지는 다들 아실 것이라 믿는다.
근간에 출시되는 많은 게임들이 대부분 大作, 블록버스터 급의…, 메이저 회사에서 출시한…., 과거 XXX가 만든…, 이런 미사여구들이 총 출동된다. 하지만 왠만큼 게임을 해 본 유저라면 이런 사탕발림에 눈길조차 주질 않는다.
왜~!
속을 만큼 속아 왔으니까. 이렇게 말하면, 좀 어폐가 있을지 모르지만 100%틀린 말은 아니다. 왜 그런가를 설명해 본다.
우선 새로운 게임에 유저들이 거는 기대는 신선함일 것이다. 개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랜 시간을 투자한 게임을 뒤로하고 새로운 게임에 도전하겠다는 것이 이런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게임들은 신선함이 없다. 신선함이라는 것은 하드웨어와 노하우의 발전으로 인한 그래픽뿐이다. 그래 그래픽뿐이다.
다른 것들은 고전을 답습한다. 溫故知新도 아니고 그저 답습만 한다. 과거에 돈벌이가 됐던 시스템을 약간만 수정해서…… 그러다 보니, 새로운 시스템은 눈 씻고 찾아봐야 할 만큼 들어가 있다. 아니 어떤 것은 아예 들어있지도 않다.
유저들의 눈이 해태가 아닌 이상, 사탕발림과 겉치레 포장은 금방 벗겨지게 된다. 실체를 알면 더 있을 이유가 없어, 떠나게 된다. 이런 일들이 수년간 반복 되었고, 새로움에 목말라하는 유저들 사이에 베타 게임을 하고, 실망해서 다른 베타 게임을 하는 일명 베타족이 생겨나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럼 국내 게임과 비교해서 다작은 아니지만 외국 게임은 왜 소수지만 유저들이 고대하는 것일까? 국내 게임보다 왜 롱런을 하는 것일까?
이유는 “꺼리”가 많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단순히 사냥과 살육, 자극적인 놀음 시스템만 있는 국내 게임과 달리 외국 게임에는 유저에게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항상 새 게임에는 도전적인 시스템이 들어있었다. 그리고 퀘스트 역시 단발성이 아닌 게임과 연관되어 탄탄하고, 짜임새 있으면서도 수 개월, 수년간을 플레이해도 다 못할 정도의 방대한 양이 있다.
대충 포장지만 예쁘게 만들어서 한 번 만들고, 이렇게 만든 시스템으로 뽕을 뽑으려는 국내 게임과 포장지보다는 시스템, 기획에 충실하게 만들고, 계속적인 업 데이트라는 외국 게임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국내 게임 중에서 대박이라는 게임이 해외에서 롱런을 하지 못하는 이유 중 이런 것도 있을 것이다.
뭐 반박해도 좋다. 하지만 해외에서 카툰 풍의 게임 외에 리얼리티 게임 중에는 대박 친 게임이 없다는 것을 한번쯤 생각해 보자.
아침부터 횡설수설했다.
또 좋은 생각나면 ….그 때 다시 오겠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