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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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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1.19 15:13:22 조회: 2,962 추천: 3 |
기다리던 4시가 되고, 에밀크로니클 2일차 테스트가 시작했다.
1일차에 못해본 것들을 해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접속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마리오네트'를 얻는 것!
마리오네트란, 빙의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에밀크로니클만의 특이한 시스템인데, 캐릭터가 '마리오네트'라는 인형같은 아이템에 옮겨가서 그 마리오네트 고유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내가 보기엔 '변신'이었지만...)
레벨 8이 되면 마리오네트를 받을 수 있는데, 1일차에는 다른 것들을 하느라 레벨 10이 될 때까지 받지 못했기 때문에 2일차 테스트가 시작하면 바로 받으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마리오네트는 업타운의 '르리에'라는 NPC에게 샐러맨더, 인스마우스, 만드라고라, 일렉텔의 4종류 중 하나를 골라서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고른 마리오네트는 바로 '만드라고라!' MP회복 능력이 있어서 마법사에게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마리오네트 변신모습. 좀 무섭게(?) 생겼다. 그래도 저 문신있는 곰만큼은 아니지만.
마리오네트를 얻은 뒤, 뭘 할까 하다가 퀘스트를 받으러 카페 점원에게 갔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첫날에는 퀘스트 3개를 깨고 나니까 더 이상 퀘스트를 받을 수 없었는데, 이번엔 퀘스트를 15개나 받을 수 있게 된게 아닌가!?
(에밀크로니클은 왠지는 모르겠지만 하루에 받을 수 있는 퀘스트의 갯수가 제한돼있다. 대신 퀘스트를 깨고 받는 보상은 아주 많은 편이다.)
그래서 '아싸 좋구나~!' 하고 이것저것 퀘스트를 받아서 깨면서 시간을 보냈다.
선물 전달이나 음식 배달, 몬스터 퇴치나 아이템 수집같은 단순한 퀘스트가 대부분이었지만, 보상을 위해서라면...
그렇게 퀘스트를 하며 시간을 보내던 중, 갑자기 공지사항이 뜨는게 아닌가!?
1일차 테스트를 종료할 때 말했던 이벤트를 하려는 거겠구나 하는 생각에, 하던 퀘스트를 재빨리 마치고 빨리 공지가 이어지기를 기다렸다.
음, 그런데... 혹시 '숨은GM찾기' 같은건 아니겠지...? 하는 생각을 한지 얼마 안돼서 뜬 공지.
아크로폴리스 동서남북 필드 어딘가에 있는 GM을 찾아주세요~
...공지를 보자마자 나는 좀 더 참신한 이벤트는 없는건가요~!~! 라고 마음속으로만 외치며 상품을 위해 동서남북 필드를 돌아다녔다.
(상품은 펫이었고, '나무표 다람쥐'가 있긴 하지만 역시 '운영자표 펫'이 뭔가 더 좋아보여서 열심히, 숨은 GM들을 찾았다)
하지만...
고된 노력(?)에도 결국 찾지 못한 채 이벤트는 종료...ㅠ_ㅠ
좀 허무하긴 했지만 그래도 3일차에 다시 한다니 그걸로 그나마 위안을 삼기로 했다.
이벤트가 끝나고 남은 퀘스트들도 대충 마무리 한 뒤, 이번엔 사냥을 하기보다는 이곳저곳 탐험하면서 스크린샷이나 찍기로 했다.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서 회복음식을 잔뜩 챙긴 뒤 출발!
물의 요정. 말을 거니까 "넌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구나." 라고만 하는 알 수 없는 NPC였다.
그리고 그 요정이 있는 필드에서 조금 더 내려가니까 입구부터가 뭔가 특이한 곳이 있었다.
바로, 던전!
'얼어붙은 갱도'인가 하는 곳이었는데, 가만히만 있어도 저절로 HP가 닳는 무서운 곳이었다.
탐험하기로 마음먹었으면 끝까지 가봐야지! 하는 생각에, 던전 끝까지 올라가기로 했다.
(다행히 던전 안의 몬스터들이 먼저 때리지는 않아서 무난히 탐험할 수 있었다)
우하하, 트레져헌터 에코님이시다~!
(보물상자 같이 생긴 상자를 깨면 진짜로 보물상자라는게 나오는데, 그걸 '아이템 정제사'에게 가서 열면 랜덤으로 아이템이 나온다. 15레벨까지는 공짜, 16레벨부터는 상자 하나에 100원씩인가를 받는다ㅠ_ㅠ)
보물사냥도 보물사냥이지만 던전 끝에 뭐가 있을지 궁금해서 계속 던전을 올라갔다.
'데스'라고 하는 녀석인데, 정말 '던전 몬스터 답게' 생겼다.
호기심에 한번 건드려봤는데, 때리고 도망갈 겨를도 없이 한방에 즉사...ㅠ_ㅠ 마을에서 다시 걸어오면서 다시는 안 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던전에서 만난 곰돌이!(이름은 생각 안나지만 일단은 몬스터다. 게다가 이녀석도 건드리면 아마 한방에 마을로 귀환하게 될 것같았다ㅠ_ㅠ)
여기서 지금 말하고 있는 건 내가 아니고, 당연히 다람쥐도 아니고, 옷에 빙의된 분이다.
마을에 사람이 빙의된 옷이 떨어져있길래 주워입고 왔는데, 잠수하고 계시다가 어느 순간 깨어나서 어찌어찌 하다가 옷에 붙은 채로 같이 탐험하게 됐다.(유령 달고 다니는 느낌...?)
던전 3층(아마도 마지막 층)에 홀로 서있는 여자아이. 아이템을 팔고 있었는데, 쌩뚱맞게 '메이드복'을 팔고 있었다. -_-;;;;
마지막 방 입구! '여기는 보스방 입구입니다.' 라고 써붙여놓은 듯한 곳이었다.
그 입구로 들어가니 나온 넓은 방.
'곰돌이가 많았다.' 빨간 곰돌이, 초록 곰돌이, 그리고 쬐끄만 곰돌이. 초록 곰돌이들이 쬐끄만 곰돌이를 호위하듯이 둘러싸고 다니는 걸 봐서는 아마 그 쬐끄만 곰돌이가 보스가 아닌가 싶었지만, 진실은 알 수 없었다.(어떤 몹을 건드리던간에 한방에 죽어버리니...ㅠ_ㅠ)
결국 마을로 귀환~(물론 죽어서...) 다른 곳을 탐험하기로 했다.
얘는 불의 정령. 물의 정령과는 무슨 관계인지...
이건 척 보기에도 필드보스라는 이미지가 났다.(부하들을 끌고 다니니...) 죽을까봐 무서워서 건드려보지는 못했지만...
그 외에도 이곳저곳 사냥도 접은 채 돌아다녔지만, 상자 부수는데 재미들려서 스크린샷 찍는걸 잊어버렸다.ㅠ_ㅠ
결국 처음 간 던전, '얼어붙은 갱도'에서 보물찾기를 하는 걸로 2일차 테스트는 마무리 지었다.
(어째 1일차때보다 한 일이 더 없는 듯한 느낌)
3일차에는 더 많은 필드를 돌아다니고, 다른 마을도 가고, 보물 사냥도 더 열심히...(사냥은?)
...1일째보다 더 날림이 돼버렸네요.(쓸 만한 내용도 별로 없긴 했지만ㅠ_ㅠ)
3일째 체험기는 더 알차고(?) 재밌게 쓰도록 노력할게요~ㅠ_ㅠ
그럼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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