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영화는 아닙니다.
일본에서 히로스에 료코 양과, 와타베 아츠로 군이 찍은 드라마입니다...
헌데 이것이 한국에서 문근영 양과, 김주혁 군 주연으로 리메이크를 해서
한국판 '사랑따윈 필요없어' 라는 영화를 만든다고 하더군요.
제일 처음 저는 문근영 양이 새로운 영화를 찍는다길래 무언가 하고,
스포츠 신문을 뒤적거려 봤습니다. 뭐, 성숙한 연기를 한다느니 어쩌느니,
일본의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한국판 영화라고 하더군요.
순간 한국판과 일본판을 비교해버리고 싶어지는 마음이 확 와버려서,
먼저 일본판을 보았습니다. 아직 한국판은 안나왔지만 먼저 일본부터 보고,
개봉하면 바로 달려가서 한국판을 관람할 생각입니다. ^^
흠... 일단은 이 드라마는 '료코'라는 대스타가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큰 인기를 몰지 못하고 사라진 드라마인데요. 진부한 내용이기도 하고
그때당시 히로스에 료코양에 관한 안좋은 소문이 있어서 그랬다더군요...
아무튼 이 전편을 다 다운받아서 하루동안 10시간 주구장창 보았습니다.
1~10편 완결이거든요.
흠... 인기를 그닥 끌어내지 못했다고해서 약간 우울한 기분으로 보고 있었는데,
흐미... 이게 은근히 사람 끌어들이는게 있더군요. 진부한 내용~ 그렇습니다.
진부해요, 진부한데 이 연기자들의 연기가 도대체 장난이 아닌...ㅡ,.ㅡ
료코양도 연기 잘한다지만 료코는 제외하고 와타베 아츠로라는 남자주인공 역을 맡은
아저씨(-_-;; 나이가 좀 있으세요.)의 연기는 정말 일품 그 자체였습니다.
정말 거짓말 안하고 이 드라마 10편을 다 보신다면 아마도 와타베 아츠로의 묘한
매력에 빠져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변태아닙니다. -_-;;
그저 남자로서의 동경... 뭐 그런거에요. ㅠ.ㅠ;; 한국에서는 류승범, 설경구가
정말 멋있고... 뭐 최고로 치자면 전 설경구 아저씨가 제일 멋지더군요. ^^
일본에서는 (다른 배우들은 아무도 모르지만;;) 와타베 아츠로 이 이름은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시라토리 레이지, 다카조노 레이지라는 두명의 남자가 있습니다.
우선 시라토리 레이지는 차갑고 냉철하며 항상 속으로 사랑따윈 필요없다고 외치고
다니는 호스트입니다. 그 일대에서는 레이지를 NO.1 레이지라고 부릅니다.
여자들이 다 호스트로 레이지만 찾기 때문이죠...
이 레이지를 동경하는 남자가 두명이 있는데, 한명은 '나루'라는 동생이고
또 다른 한명은 레이지와 동명이인인 '다카조노 레이지'라는 남자입니다.
시라토리 레이지는 다카조노 레이지와 함께 살면서 다카조노에게 항상 밥을
해달라고 합니다. ( 이 사람이 요리를 잘해서 )
그러던 중, 우연찮게 다카조노 레이지가 자신은 한 여동생(료코)을 두고 있고,
엄청난 부자의 아들이라는 것을 살짝 말하게 됩니다. 이때 레이지는 그냥 귀찮은 듯
흘려들었죠. 어차피 자기도 여자들 사귀면서 돈 뜯어내는 걸로 거의 부자거든요.
그런 이야기에 관심도 없어하고...
그런데 어느날 레이지에게 돈을 뜯긴 한 여자가 뉴스에 나오게 됩니다.
일이 잘못 된 것이죠. 이상한 돈이 여자를 통해 레이지에게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시라토리 레이지는 감옥에 들어가게되고, 감옥에서 나왔을땐 자신의 앞으로
무려 7억 3천만엔이라는 어마어마한 빚이 생겨있었습니다.
앞으로 세달안에 갚지 못하면 니 몸뚱아리에 내장같은 것을 다 파는 수밖에 없다고
협박을 하는 사채업자를 뒤로한채 시라토리 레이지는 터벅터벅 집으로 오게 됩니다.
그 때, 레이지는 그게 생각난거죠. 타카조노 레이지가 갑부집이라는 것을.
(다카조노 레이지는 형사들에게 잡혀가는 시라토리 레이지를 따라가다가 오토바이사고로
숨졌습니다.)
그리고는 료코의 집에 들어가(극중 이름은 아코) 자신이 오빠인 척 행세를 하며
돈을 빼돌릴 궁리를 합니다. 아코는 시각장애인이고, 이 오빠가 자신의 오빠가 아닌것을
알면서도 좋아하기 때문에 아무말을 하지 않습니다.
이미 서로 알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사랑따윈 필요없어라고 외치는 아코의 모습을 보고는 어딘가 모르게 자신의 모습과
닮아있다는 것을 알은 레이지는 아코에게 엄청난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수차례 아코를 죽이고 유산을 받아내려했지만 끝끝내 포기를 하죠.
결국 둘은 사랑에 빠지고 사실 시라토리 레이지는 아코의 오빠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뭐 이런게 내용인데~ 극 중간중간에 아슬아슬한 부분들(그 집 유모와 변호사 그리고
아코의 약혼남들의 의심)은 정말 재밌습니다~ ㅋㅋ
시간 남으시면 꼭 한번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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