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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추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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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 글등록: 10점(12시간내 4개) / 코멘트: 1점
엽전 - 글등록: 10냥 / 코멘트: 5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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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딩은 혜성과 같이 등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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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딩은 혜성과 같이 등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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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트
(Homepage) |
날짜: 2004.07.04 00:00:29 조회: 3,104 추천: 31 |
(사진은 뮤겐서버 어느 일본유저분의 집입니다.)
~ 초딩은 혜성과 같이 등장했다 ~
(액)션트가 처음 울티마 온라인을 접한 건 대략 4~5년전이었다.
지금 션트가 고1이니 울.온을 처음 접한것은 무려무려 초등학교 6학년 때 였던 것이다.
그 당시만 해도 인터넷, 온라인게임이 그다지 널리 퍼져있었을 때가 아니라 지금은 흔해빠진 YA한 동영상조차도 없었을 때였다.
그때 mIRC (채팅프로그램, 특히 울온의 유저라면 필수적으로 끼고 살아야 할 프로그램)
의 #arirang 채널 에 혜성같이 등장한 초딩6학년의 출현은 울온의 유저들을 일대 혼란속으로 밀어넣었다 - 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한국인에게 울티마온라인이란 게임은 게임성을 벗어나서 언어의 장벽에 감히 손을 댈 수 없는 게임이었다.
그런데 무려 울티마온라인에 혜성같이 등장한 당돌한 초딩6학년이라니,
초딩때부터 울온을 했다고 해서 메세지들을 전부 한글로 번역해 읽었던 것은 '당연히' 아니다.
그러나 초딩이 괜히 무적초딩이겠는가, 가이드북 하나를 옆구리에 끼고 바로 울온 클라이언트를 실행시켰다.
(사실 가이드북이래야 영어가 영어난무는 어쩔 수 없었다. 오죽했으면 부모님앞에서 자랑스럽게 보이면서 '영어 공부하려고 샀어요' 했었겠는가)
그동안 게임피아에서나 보던 브리타니아(울온의 배경이 되는 대륙)의 세계.
드디어 초딩의 자격으로 그 세계에 발을 딛게 됬던것이었다.
울온 시장경제의 중심부라고 할 수 있는 브리튼 서은은 그야말로 별천지였다.
각종 무기를 든 사람, 말을 타고 있는 사람, 벌러덩 벗고 달리는사람(!), 그리고 시체(....)
그 중 가장 나의 눈을 끈 것은 바로 용.
용! 이것이야 말로 판타지를 아는 자들의 로망이 아니겠는가!
그것이 어떤 남자의 말한마디에 복종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하야 션트의 첫 캐릭터는 용과 나이트메어를 길들여서 손끝으로 훈련시키는 테이머가 될 뻔 했지만 처음하는 유저에게
테이머는 울온을 한달내로 접게 할지도 모른다는 주변의 의견에 결국 바드가 되기로 했다.
어떤 멋진 테이머분이 화이트웜을 끌고 사냥하시는 모습 :3
바드의 밥줄스킬로는 프로보케이션이라는 기술이 있었는데 이름 그대로 몬스터나 동물을 도발시켜서 둘중에 하나가 죽을때까지 싸우게 하는 기술이었다.
좋구나 하고 싸움붙일 동물을 찾아 마을을 떠났었는데 어쩌다보니 마을을 너무 벗어나서 나도 모르는 곳에 와버렸다.
이상한 늪지대에 도착하자마자 나타나는 리자드맨.
손가락에 온신경을 집중하고 프로보케이션 시전!
잠시후 단순한 현율이 잠시 흘러나오더니 나오는 메세지.
연주가 형편없어서 기술 실패.
동시에 리자드맨이 무적초딩 션트의 첫 캐릭터 Freemaster를 째려보기 시작했다.
피식, 꼬리달린 파충류따위 무적초딩류 284권으로 18토막 내주마!
몇초후 뜨는 메세지, You are dead
화면이 흑백으로 변하더니 아까전까지만해도 캐릭터가 있던 위치에 왠 시체가 있고 그 위를 유령이 밟고 있었다.
이것이 울온을 접하고 처음접한 사망.
울온의 캐릭터가 사망할경우에는 다른 온라인게임과 다르게 마을안에서 자리를 잡고 있거나 마을밖을 떠돌아 다니는 힐러에게 말을 걸어서 부활을 요청해야 하는데 하필 그 주위에는 힐러가 없었다.
마을이 어딘지도 모르고 주위에 사람도 아무도 지나가질 않길래 결국 캐릭터는 지워지는 운명을 맞았다.
잘가라, Freemaster 1세.
죽으면 요렇게 된다 -_-;;
1세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2세는 광부였다.
누군가가 울온의 초보는 광부일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Freemaster 2세는 태어나자 마자 곡괭이 한자루를 쥐고 노동현장으로 투입됬다.
처음으로 파는 울온의 땅.
파직파직 하는 땅 파는 소리가 몇번 들리더니 이내 광석을 얻는데 실패했다는 메세지가 떴다.
그렇다, 울온은 초보자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세상이었다.
오기가 붙어서 또 다시 땅을 팠다.
파직파직, 실패.
다시.
파직파직, 실패.
님일얼-_- 오지게 안파지네.
그렇게 열몇번을 파자 약간의 광물이 나왔다.
처음으로 얻은 광물로 만들 수 있는 무기와 방어구는 무려...!
상점가 10골드도 안되는 단검-_-
겨우 그 정도로는 턱도없이 모자랐던 것이다.
몇번을 더 파자 오어가 꽤 묵직하게 모였는데 이걸 모조리몽땅 녹여서 방패를 하나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오오오- 내가 만든 방패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러나, 먹고 살기위해선 그것마저 팔아야 하는 현실이었다.
그렇게 50골드도 안되는 돈을 들고 무기점에서 나오던 뉴비(Newbie, 울온에서 초보자를 부르는 말) 션트가 어느새 지금 이정도가 되버렸다.
물론 지금은 울온을 하지 않고 또 잘하지도 못하지만 어느정도 뉴비분들을 도와드릴 정도는 되어있다.
속칭 올드뉴비(오래하기만 오래하고 실력은 없는 유저)지만 나름대로 울온을 좋아하고, 울온을 접했던사람이라면 누구나 접했을 추억 하나쯤 역시 가지고있다.
울온은, 추억이 남는 게임이다.
추억에 남을 거리들이 너무나 많다.
요즘의 붕어빵 온라인게임들의 무한레벨업 경쟁과는 다른 진짜 사람과 사람이 만드는 게임이 바로 울온이다.
'판타지 라이프'
판타지 라이프, 요즘 한창 인기있는 모 게임의 모토이기도 하지만 울티마 온라인은 진짜 판타지 라이프다.
울온에서의 나는 내가 아니라 지금은 떠나고 없는 로드 브리티쉬경의 가호를 받는 축복받은 대륙 브리타니아의 소시민으로 살 수 있다.
이것이야 말로 울온이 장수온라인게임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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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특징:
말그대로 브리타니아의 소시민으로서 생활할 수 있는 게임.
전투, 집인테리어, 대장장이, 음유시인, 보물사냥꾼, 전부 다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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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유:
무한한 세계, 무한한 브리타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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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소개:
달리 캐릭터가 없어요;
스킬의 조합에 따라서 입맛에 맞는 캐릭터가 나올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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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캐릭터:
진짜 처음 울온을 접하시는거라면 생산직중에 광부를, 어느정도 노하우가 붙으셨다면 밀리전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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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사양:
-Pentium III 500MHz 이상
-64 MB 램
-비디오 메모리 8MB 이상 Direct 3D 호환 그래픽 카드
-Windows 95 또는그 이상의 OS 시스템,
-Windows 호환 가능한 사운드 카드,
-850MB 이상 여유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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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과 비슷하므로 무효~
가 아니고 추천 한표 =_= |
2004-07-04
12: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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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게 좋은것 =3=bb |
2004-07-04
14: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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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울온 무지 어렸을때 접했었어요 |
2004-07-04
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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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도 나온 추리소설중에 울온을 소재로 한 것도 있더군요.. 그녀는 접속중 이라구.. 울온이 그만큼 유명하다는 거겠죠? |
2004-07-05
18: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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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트..션트 -___-; 압권이군요.
아 그거떠나서..
울티마온라인을 처음접한때가... 뉴비월드인가?
IRC를 처음접하면서 알게됬는데요... 정말재밋게 했었죠...
제가 매절60인가 됬을때 망했다는 안타까움이있군요 ㅠㅠ |
2004-07-07
13: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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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한 동영상 몇초동안 뭔지를 몰랐어요-_-ㅋ..
저도 이게임 해봤는데;; 너무 어렵더군요.. 그래서.. 포기.. |
2004-07-07
21: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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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요 -0-?!
그녀는 접속중...; 찾아봐야 겠네요.
고맙습니다 :) |
2004-07-08
15: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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