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베타 게임들이 생기고, 유저들이 점차 줄어듬에 따라 아직 많은 유저들을
가지고 있던 샤이닝 로어.
속칭 샤로는 과감히 유저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겠다는 공지만을 남겨두고
우리 기억에서 사라졌었다.
처음 한 주 정도는 걱정을 했었다.
지금까지 수 많은 게임들이 개혁을 한다고 했지만, 전부 대대적인 패치로 크게 바꿀뿐
잠적을 타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 이유는 잠적을 타는 대부분의 경우 개발자들이 힘에 못 미쳐 게임 개발을 그만두고,
설사 어느 정도 나왔다 하더라도 잠적을 탄 것에 비해 유저들에게는 뭘 했냐는 소리만
듣고 접속자가 적음으로 인한 유료화 가능성 상실로 사실상 폐쇄를 하게 된다.
그런데 당당히 우리 앞에 나타난 샤로는 예전의 게임성과 재미, 그리고 사상 최초로 귀엽고
엽기적인 몬스터로 많은 여성 게이머들을 독차지 했던 그것에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꼇던
과감한 스킬성과 다양한 2차 3차 캐릭을 공개하며 나타났다.
더군다나 더욱더 화끈한 것은 전에 한번 캐릭을 만들었던 자에게는 레벨마다 변환이 가능한
최고급 방어구를 준다고 해서 현재 다른 게임을 하던 유저에게도 다시금 샤로에게 눈을
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리고 3번에 걸친 서버 과부화 테스트라는 든든한 테스터를
했고, 원성이 자자한 사람들에게 보상 아이템을 지급하는 서버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오는 18일 개장한다는 공지를 내보내게 되었다.
샤이닝 로어 오픈부터 사고친다.
필자는 샤로의 개장 소식에 느긋히 가야겠다는 생각에 7시 무렵에 홈페이지에 접속을
했다.
어마어마한 시간에 걸려서 겨우 도착한 필자는 다운로드란으로 가서 다운을 받으려고
거의 100번에 가까운 시도를 했지만, 매번 없는 페이지라고 나오는게 아닌가.
그래서 다급히 게시판으로 가려고 했지만, 들어가는게 매우느렸다.
대번에 감을 잡을 수가 있었다.
홈페이지가 느려지는 경우는 유저들이 한 곳으로 몰려 있거나 접속해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남아 있는 경우이다.
다운이 안되는 지금에 유저들의 상황이란 안봐도 뻔했다.
안면몰수에 삿대질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왜 그런 것인지 알고 있었다.
바로 4월 17일 샤이닝 로어의 홈페이지에서는 공지로 18일날 있을 다운로드 방법에
대해서 미리 친절히 설명을 해 놓았다.
그것도 유의사항까지 적어놓으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은 전혀 예측을 못했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다.
거기다 더욱이 이런 공지로 유저들에 화통을 터트리는 것이 아닌가.
트래픽 이상으로 자원을 충분히 확보하여라는 소리는 어느 오픈 베타때나 들어볼 수
있는 소리다.
이것은 간단하다.
지금 현재 다른 사이트들이 쓰는 것처럼 약간의 양해를 구한뒤 여러 군데서 샤이닝로어를
받을 수 있게 하면 되는 것이었다.
충분히 약간의 배려와 생각이 있다면 해결 할 수 있는 일이다.
더욱이 한가한 시간이라는 말과 의미없는 종류의 글을 반복적으로 등록한다는 것으로
더욱더 열받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가한 시간?
그래서 오늘 새벽에 배려해준다고 푸욱 잠자고 왔더니 다시 한가한 시간이라면 남들 다
자는 새벽대를 이용하라는 것이 아닌가.
미리 자두고 다음날 날을 새라는 것인가??
8시 30분에 서버를 연다는 소리는 곧 그 전에는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당연히 이 공지에 조금은 희색 만연하던 사람들은 이 시간에도 다운이 불가능하자, 분노가
폭팔해서 결국에는 홈페이지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강력한 재미?
오히려 강력한 분노가 샤이닝 로어의 이미지를 100퍼센트 더럽혀 놓았다.
심지어는 유저들 사이에서 전화를 안 받는다느니, 이메일은 아예 읽지도 않는다느니,
퇴근 다 해서 내일 개장한다는 소리까지 나돌 정도였다.
지금 샤로의 게시판은 아직도 뜨겁다.
전부다 욕설이지만, 대부분은 다운을 받을 수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에서 나오는 글이다.
그런 글들을 무의미하다고 표현하는 건 약간은 심한 것이다.
자신들이 공지했던 대로 안 되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유저들의 글을 무의미하다니.
그래 놓고 훌륭한 자세로 처음 게임을 시작해줄 유저가 있길 바라는건 만용이 아닐까
생각한다.
예측 가능한 부분
1. 첫번째 예측 빗나감.
이런 샤이닝 로어의 인기 몰이를 생각할 수 없었다고 할 수 있다.
두 개로 분활된 다른 다운로드를 설정해서 그럭저럭 괜찮은 다운로드 시스템이다.
이전의 하나에 비하면 훨씬 더 좋은 것이다.
아마도 적절하게 예전 베타 테스터들보다 조금 적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모르는게 있다.
1년 정도의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에 이르러서의 테스터들의 수준은 대폭 증대 되어
있었다.
바로 온라인 게임의 대중화가 그것이었다.
그리 큰 대중화는 아니었지만, 바람의 나라를 시작으로 흔히 초딩이라 칭하는 학생부터
40~50대까지 유저가 막강한 것이었다.
그런 부분을 생각못했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게임의 특성상 10대 초반부터 20대 중반까지라고
생각한다면 있을수도 있는 것이다.
2. 두번째 의도적임.
모든 게임들이 사실상 제 시간에 오픈하는 경우는 드물다.
트레픽이니 뭐니 과부하니 해서 이것저것을 한다지만, 실제로는 매우 빠르게 진압이
되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바로 공지가 새로 뜨면 바로 진압이 되는 것이다.
다 잡힐때쯤 되면 공지가 뜨는게 아니냐 하지만, 유저들이 아예 접속도 할 수 없는
홈피에서 이것저것 다쓰며 새로 공지가 든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은 약간은 의도적일 수도 있는 것이다.
시장이 반찬이고, 기다림이 흥분의 묘약인 것처럼 말이다.
물론, 부작용도 있다.
시장을 억누를만큼 맛이 없다던가, 기다림의 시간을 메꿔줄만한 기분 좋은 무언가가
없다면 말이다.
어쨋든 이 부분 역시도 생각할 수가 있다.
3. 세번째 전국적인 비?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전국적으로 상당한 양의 비가 왔었다.
그것도 잠깐 오는 것도 아닌 살짝 그쳤다 다시 오는 형태였다.
샤이닝 로어의 홈페이지는 1시부터 매우 들끓기 시작했으니,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사실적으로 비가 왔다 그쳤다 하면서 많은 양이 쌔게 쏟아져 내리는 경우에는 여러군데서
늦은 반응이 폭주하기에 홈페이지에서도 대처하기 힘든 경우가 자주 있다.
이상 월야의 샤로 홈피 탐방 일지였습니다.
이유야 어쨋든 샤로는 처음부터 사고를 쳤고, 그에대한 응징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게임에 자신감을 가진다면, 그 부분에 옹호하는 사람들은 질탄과 욕설이
난무함 속에서도 충분히 게임을 할 것이 분명합니다.
이후에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지만 말입니다.
류미노
방금 샤이닝하다가 글 읽는데요.. 오후부터 엄청 기다렸다죠.-_-;
잠시동안 해본결과 구 샤이닝로어와는 별만 다를게 없는듯 싶더군요
뭐 차차 나아지겠지만.... 암튼 즐샤로.~
2003-04-19 01:42:11
고독한놈
이에대한 설명과 이해는 홈피에 올라온 공지를 확인하시라~~흐 흐 흐
좀 이해해도 될만한 수준과 상황이라고 판단중.
받아들여지지 않을 문제였다면 누가 나서기 전에 나부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을겁니다. 즐샤~~ 흐...
2003-04-20 00:31:49
아리마
치..
나는 바로 받았는데..
저두 18일날 다운로드 했거든요..
근데 바로 되던걸요,
다운 속도로 그럭저럭 괜찮고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