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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 리뷰&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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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 글등록: 30점(12시간내 4개) / 코멘트: 1점
엽전 - 글등록: 30냥 / 코멘트: 5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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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두려운가? 할 말이 있다면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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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두려운가? 할 말이 있다면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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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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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3.06.02 00:19:35 조회: 4,847 추천: 31 |
얼마 전에 국내 최고의 게임 웹진을 자처하는 모 사이트의 게시판에 갔다가
늘 벌어지는 외산 국산 논쟁을 보았다. 정말로 늘 벌어지는 일이라서 그다지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지만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일 때문에 결국 키보드를 잡게 되었다.
그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라는 것은
첫째, 일단 그 커뮤니티는 일부 회원들의 친목을 도모하는 게시판이 되었다는 것이다.
둘째, 그들은 타 회원들의 의견을 수용하려는 자세를 보이지 않으며 논점 이탈된 비방성
리플과 인신공격을 일삼는다.
셋째, 그들은 게시판에 새로운 의견의 제시가 불러올 논쟁에 대해서 대단한 거부반응을
보인다.
나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 그들에 대해서 따끔한 일침을 놓는 수 밖에 없었고
그러다가 인신공격까지 하는 나 자신의 한계를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온라이프의 게시판과 그 곳 게시판을 비교해 보았을 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는
확연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아래는 그 곳에 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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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속담에 고인 물은 썩는다라는 말이 있다. 어쩌면 사람이 살아가는 것에
가장 잘 들어맞는 말이 아닐까 싶다.
사람은 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며 산다. 비록 그것이 실패로 끝날지라도
늘 변화에 대한 가능성을 바라보고 오늘을 지탱할 희망을 불어넣는 것이다.
강에서 번식과 산란을 반복하는 여러 종류의 어류에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일단 그들은 빠른 물살에 의해서 알들이 떠내려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바위 밑의 우묵한 곳이나 자갈사이의 수류가 약한 곳을 찾아 산란을 한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그곳을 지킨다.
하지만 여기서 묵과해버릴 수는 없는 행동이 있다. 그것은 그들이 그저 알들을
지키는 것 같이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지느러미를 계속해서 움직여
알들에게 `새로운 물`을 공급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수류가 비교적 약한 곳에 산란을 해야하는 것 때문에 새로운 물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늘 분주한 헤엄을 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하여
알들이 죽어버리지 않도록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고인 물은 썩는다.
이 말은 모든 상황에 통용되는 말이다.
나는 이 말을 이 곳 게시판의 몇몇 사람들에게 하고 싶다.
한 사람의 의견은 다른 사람의 가치관의 오류를 수정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 새로운 의견은 그 가치관을 업그레이드할 기본 자재이다.
변화를 두려워한다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가라고 말하고 싶다.
세상은 늘 변한다. 자신의 가치관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사람과 만날 수록 자신을 둘러싸던 단단한 틀이 깨어지고
여러가지 삶을 간접적으로 살 수 있게 된다.
많은 책과 만날 때도 마찬가지이다.
당연히 다양한 의견이 교차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도 예외는 아니다.
무엇이 두려운가? 할 말이 있다면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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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게시판 문화의 정립은 그 끝이 없을 정도로 난해한 문제이다. 늘 새로운 사람이
등장하고 또 사라져 가는 세상의 '법치'와도 비슷하다.
하지만 그 혼란을 두려워 해서 할 말을 꺼리는 사회라면 그 사회는 죽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의 언론 통제와 무엇이 다른가.
그래서 나는 그 곳에서 외친 것이다.
무엇이 두려운가? 할 말이 있다면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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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알게모르게 의지하고 있던것에 상처를 받으면 크게 반항하며 저항하게 마련입니다. 무언가 선택받은 존재인줄 알았던 '지구'를 중심으로 우주가 돌아가지 않는다는것을 설명했던 코페르니쿠스가 그랬고, 신이 인간을 선택하여 창조했다는것을 부인했던 다윈이 그랬고, 마지막으로 어떤 특별한 존재, 영혼의 영역이라던 정신을 역학적으로 풀어헤친 프로이트가 그런 거센 저항을 받았었죠. 이런 논쟁은 어찌보면 온라인게임강국이라는 우리나라 게이머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줄 수도 있는 논쟁이죠. 저항은 당연히 거세겠구요. 하지만 그렇게 자존심이 무너지는것이 두렵다고 눈감고 안보면 실제 있는것이 사라질까요? 애초부터 당연히 예상했던 저항이 거세다고 거기에 타협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할말은 해야죠.
/agree 코안야 :) |
2003-06-02
00: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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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즐기는 게임이 아닌 다른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을 이상한 눈으로 보며 심지어는 그런사람의 의견은 무조건
잘못됬다는 그런식의 말을하는 사람들을 비판하신것같습니다.
그런사람들은 완전히 아집,편견,흑백논리,에 사로잡혀 사는 것이죠
우리 사회에도 있지요 그런사람들은....
그들을 우리는 수구파라고 부릅니다. 변화 자체를 싫어하고 자신의
의견만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죠.
우리 사회에도 존재 합니다.
한마디로 사회악입니다. 암같은 존재들이죠.
그런사람들의 의견자체를 귀담아 들을 필요 없습니다.
그들은 그저 자기가 옳다고 할뿐이니까여... |
2003-06-02
00: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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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에 엔에이지를 하면서 '이게임 정말 재미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첫 온라인 게임인 '엔에이지'를 정액을 들면서 근 1년이 넘도록
했었지요. 하지만 언젠가부터 '다옥'을 접하고 나서는 또 '이 게임 정말 재미있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게임을 한지도 벌써 8개월이 넘어가는 군요.
하지만 온라이프에서 여러가지 유익한 논쟁을 많이 접한 뒤 부터는
어느 게임이 최고라기 보다는 최고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라는 쪽으로
가치관이 바뀌게 되더군요. 사람은 항상 변화하는데 변화를 거부하는 것은
고금을 막론하고 어울리지 않는 사고방식 같습니다. |
2003-06-02
01: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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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한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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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말이 필요할까요? 코안야님의 말이 정확한것을~ 흐 흐 흐
다만, 고인물이 썩어들어간다해도 그안에서 새롭게 살아가는 것도 있죠.
코안야님의 생각이 사람들에게 잘 받아들여져서 변화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리플을 보다보니 음...자존심이라?? 그 반대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비유,표현이 아닐까 합니다.
한가지만 알았다고 그 하나만을 위해 하염없이 달리는것은 위험한일이죠.
그 말하는 변화라는건 서로간의 대화를 통해서 나오는것이지,
절대 여기 저기 나눠서 문 닫고 해서 나올것이 아니지요.
주장이라는건 해야되는것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믿는다면 그대로 말해야죠.
단, 자기외의 사람들 생각도 받아들일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받아들인다는것이 꼭 바뀌어라는 아닙니다.
이해하는것이 진다 뒤돌아서는것이 이긴다. 이런 대화방식은 피해야됩니다.
miak님을 처음엔 상당히 오해하고 보는것조차 거부반응을 일으킬정도로 하나하나가 모두 가시같았습니다.
하지만 쭉 올리는 내용을 보다보니 절대 생각이 틀린 사람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오히려 도움받은 내용이 많았지요.
이쪽으로 공부하거나 일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오래동안 즐기다보니 자연히 관심이 가는 한 부분이죠.
온라이프에서 자신의 생각을 쭉 풀어주시는분들 모두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이쪽 저쪽 편가르기가 아닌 서로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대화가 이루어진다면 발전,변화가 없을수 없죠.
miak님을 필두로 온라이프내에 있는 일명 외국게임 선호자 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건 등돌리지 마시고 좀더 서로를 이해하는선에서 대화를 해달라는겁니다. 간혹 말중에 상대편(??)을 비하하고 자신들은 우월하다식의 느낌이 있는게 문제가 되고 그게 또 감정싸움이 되더군요.
결국 나중에는 서로가 서로를 낮추는 그런 결과를 낳는다는게...
참...생각하면 할수록 아이러닉한 경우가 아닐까 합니다.
그 중간에서 코안야님이 이렇게 말을 해주시니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듯 합니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뭘 얼마나 아는것보다는 게임에서는 게임에서만은 즐기는 방향으로 모든게 풀어져야 한다는 것이죠.
즐긴다? 라는것엔 여러가지가 포함될수있겠으나 역시 가장 주된것은
단 하나? 즐길수있는가 이게 아닐까 생각중입니다.
키재기 공방이 아닌 즐기는것에 초점을 맞춰 좋은 방향으로 얘기들이 오고갔으면 하는게 개인적인 바램이네요.
대화중엔 강하게 주장,비판(뭐가...비판이냐는 알아야겠죠.) 하는것도 포함되죠. 내용에서 벗어나지 않는 그런 주장이라면 어떤말이든 어떤 내용이든간에 수용할줄도 알아야할것이고...
저 사람의 말은 어떻고 저째서 수준낮다 이런식의 평가가 아닌 그 사람이 뭘 말하려고 하는가 그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런 생각도 나오는구나 뭐 업계종사자나 전문가가 아니고서야 다 알순없겠지 하며 이런식으로 서로를 받아들이고 이해할줄 안다면 코안야님께서 우려하는 그런 일은 없겠죠.
음...반쯤 눈을 감고 월요일 아침이 오는것이 싫어서일까...잠도 자지않고
주절주절 써내려왔네요. 리플이 상당히 길어진것 같습니다....그럼이만
비몽사몽정신도없고 정리도 없고 흐흐흐 ㅡㅡ;;
그나저나...코안야님 깊은 생각에 박수치고갑니다. |
2003-06-02
03: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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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말을 쓰셨군요 대단하십니다+_+
게임서 클로즈테스트 하다보면 어김없이 치명적인 버그나..안좋은 단점이
눈에 띨때가 있습니다..그러면 저는 단점이 이러니 찍어내면 꼭 댓글은..
오픈베타가 아닙니까 오픈한지 얼마안된 게임에 뭘 바라는겁니까..
게임이 싫으면 떠나라는 그런 말도안되는 댓글들
그럴때는 순식간에 제가 나쁜놈이 되더군요-_-;;오히려 단점을 적음으로서
참고하여 좀더 좋은게임이 되라는 의미에 쓴건데..
오히려 저보고 테스터의 자격이 없다는둥 뭐 그런..;
그래도 할말은 끝까지 다하고 게임을 접었다는 하하..;-_-;; |
2003-06-02
15: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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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글이다. +_+ 깊고 맑은 글 보기 좋네요.
감사합니다. |
2003-06-02
16: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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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그 곳에서 외친 것이다.
무엇이 두려운가? 할 말이 있다면 하라!
오우.. 마음에 드는 말이내요- |
2003-06-02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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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짝짝!
잘쓰셨어요. 게임메카에서는 왠지 모를 답답함이 느껴지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은 시샵을 비롯한 그 게시판 토박이들에 의한 배타성이었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코안야님의 글은 시기적으로나 그 강도에 있어서 적절했다고 보여집니다. 마음속의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
2003-06-02
21: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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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 끼리 논다
짜맞춘글에 짜맞춰져 노는 사람들
글의 수준부터 정말 유치하기 짝이없다 |
2003-06-03
1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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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게임메카 짱이여~ |
2003-06-13
19: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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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저 사진....누구였더라......ㅡㅡ;;
아ㄸ...머리야 도리도리 |
2003-06-28
10: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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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허헛.. 별로 안좋아요 |
2003-07-15
1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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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님 글의 짜맞추기도 솜씨가 있어야 하죠 그리고 저 글은 짜맞춘 글이라도 우리에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정 못마땅한 부분이 있음 히로님이 직접 이에 반하는 글을 써보시죠? 물이 섞이는것은 좋은것 아닙니까? |
2003-07-21
16: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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