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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비평&토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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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 글등록: 30점(12시간내 4개) / 코멘트: 1점
엽전 - 글등록: 30냥 / 코멘트: 5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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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기초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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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기초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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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룬드나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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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4.02.01 16:15:22 조회: 2,831 추천: 0 |
어릴적. 게임을 만들고 싶다.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 프로그램 공부 ' 였다. ( 사실은 별로 하지도 못하고 접었지만. ) 아마도 대체로 내 또래라면, 게임에 관련하여 떠올린 것은 프로그램이었으리라. 일반의 인식에 게임이란, 프로그램이다. 틀린 말도 아니다. 하지만 맞는 말도 아니다.
게임은 다양한 요소들의 집합체이고, 그 중에서 프로그램의 비중은 일순위는 아니라고 본다. 게임은 오히려 인문학에 더 가깝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내러티브 미디어이고, 사람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매스컴 또는 예술 미디어의 기능에 훨씬 더 가깝다. 물론 단순히 엔터테인먼트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일단은 영화에도 어느정도 예술영화와 상업영화의 구분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는 선에서 여기에 대한 얘기는 그치자.
결국 게임에서 중요한 것은 프로그램으로 대표되는 공학적인 측면만이 아니다. 그보다는 풍부한 스토리 텔링이나 게이머의 체험을 정교하게 조작할 수 있는 심리학적인 무엇 등이 더 중요하다고 봐도 큰 무리는 없으리라 믿는다. 즉 게임은 인문학적인 미디어이다.
루돌로지, 그리고 루돌로지스트라는 것이 있다. 그 반대에는 내러톨로지. 마찬가지로 내러톨로지스트라는 것이 있다. 무엇인고하니 게임의 중심적인 역할과 기능들을 보는 시각에 따라 갈리워진 학파이다. 루돌로지는 게임의 중심을 ' 규칙 ' 이라고 본다. 이들은 게임이 제공하는 정교한 규칙의 기반 위에 내러티브, 즉 스토리 텔링이 가미되는 것이 게임이라고 본다. 반대로 내러톨로지스트들은 게임을 내러티브 미디어라고 본다. 물론 이전의 연극이나 영화, 소설과 같은 매체에 비한다면 전혀 다른 속성인 ' 인터랙티비티 ' 즉 상호작용성을 가지기는 하지만, 그것은 내러티브의 틀 내에서 이해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두 학파는 각기 미국의 카네기 멜론 대학, 또는 MIT 미디어랩 등에 근거지를 두고 다양한 이론 틀을 전개시켜나가며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연구를 진행해나간다. 그 과정에서 나온 걸출한 성과가 자넷 머레이의 '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 이라던가 셰리 터클의 ' 스크린 위의 삶 ' ( 영화가 아니라 게임에 대한 책이다. ) 과 같은 책들이다. 이런 책들이 다루는 것은 결코 프로그램이 아니다. 그들은 인문학적 여러 측면들을 토대로 게임을 바라보고 평가하고 분석하고 결론 내린다. 물론 기존의 이론틀에 비추어 게임이라는 매체가 가지는 특성이 결코 잘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아직은 헐거운 부분이 없진 않지만, 일정 이상의 업적을 이루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게임의 기초학문 격인 무언가를 찾아내고 갈고 닦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들이 전개되고 있으며, 어느정도의 성과를 거두는 중이다.
우리나라의 문제는 여기에서 출발한다. 우리나라에서 게임은 두 가지 틀거리에서 이해된다. 마케팅 또는 기술 공학이 그것이다. 결코 인문학적인 무엇이 아니다. 게임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만들어나가는 수단인 프로그램과, 그것을 팔아먹기 위한 마케팅은 결코 게임을 구축하는 기초학문이 될 수 없다.
그러나 인문학에 토대를 두고 게임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실로 미흡하기 그지없다. 이정현 교수의 ' 인터넷과 온라인 게임 ' 정도가 여기에 부합하는 책으로 나와있는 것의 전부이며 ( 그나마도 이 책의 대부분은 해외 논문의 번역이며, 국내에서 나온 논문은 반 정도에 불과하다. ) 블라디미르 프롭의 텍스트 연구 등을 국산 게임에 대입하여 풀어보는 정도가 현주소이다.
소위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나라의 현재는 이렇다. 앞으로는 어떨까. 암담한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는 것은 나만은 아닐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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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만들려면 돈이 있어야됩니다. Money~!~! 뭐니 머니 해도 돈이~ 많으면 좋겠지만~(시끄럿!)
1단계는 기획이죠. 1단계가 인문학은 맞을겁니다. 하지만! 2단계 제작. 여기서부터 돈듭니다.
엄청나게 듭니다. 기획팀장이 혼자서 다해먹고 기획해 놓으면 누가 만들어줍니까....
프로그램이 없으면 소설됩니다. 결국 프로그램도 있어야겠죠. 프로그램 이후 서버구축
여기까지 돈 무쟈게 듭니다.... 혼자 만든다해도 최소한 100만원을 들것 같다는....
게임을 인문학계로 보는사람은 처음본다는.... 기획을 해야 프로그램을 만들지만, 바람의 나라처럼
단순한 프로그램에도 사람들이 열광하는걸 보면 프로그램이 먼저입니다. |
2004-02-01
17: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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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빌카이저님 글을 보면서 갑자기 요원 005가 떠오르는것은 직업병 때문일까?ㅜ.ㅡ |
2004-02-01
19: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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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맥스 게임 공모전같은데서 상 타고 하면 들어가서
게임 개발을 함께 할 수 있지 않을런지 a |
2004-02-01
2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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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원 005가 뭐죠???? 전 중2라서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무슨 직업이시기에 직업병이라고 하시나요;;;;? |
2004-02-01
23: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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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아주 잘보고 있습니다. |
2004-02-01
23: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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