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카르페디엠]행운이의 카엠 거상노력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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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카르페디엠]행운이의 카엠 거상노력기 -1-

행운 (Homepage)

날짜: 2004.03.04 18:27:32 조회: 3,103 추천: 6

소리를 30정도로 맞춰보세요. 은은한 캐논 변주곡이 흐를수도 있으니까요^^

카르페디엠 오픈 첫날. 행운이 역시 카르페디엠에 접속하기 위해 노력해 봤지만 허사였다. 서버다운.패치다운에 미쳐버릴것만 같았던 게임. 오픈 첫날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만큼 혼란스러웠다. 그 혼란속에서 점점 내 기억속에서 사라져 가던 게임.. 며칠의 여유를 가진뒤 해 보겠다는 게임이 바로 카르페디엠이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게임 불감증..결국 다시 카르페디엠에 복귀하게 되었다.
카르페디엠.. 과연 내가 이 게임으로 불감증을 치유할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일지 모른다. 그러나 하는 동안만큼은 누구 못지않게 게임에 열중하리라..누구 못지 않는 거상이 되고 말리라.. 라는 굳은 다짐을 한뒤 게임에 접속하게 되었다.

시작한 카르페디엠. 현재를 즐기자

카르페디엠 캐릭터 선택창의 화면. 2요정 1궁수. 요정으로 키울 생각도 있었으나 요정은 마법-_-컨트롤을 조금 요구해야 할것 같았다. 그래서 만만해 보이는 궁수를 키우기로 마음먹었다. 궁수 "행운"으로 이름을 짓고 게임에 접속 하게 되었다.

레벨 5까지는 무난.. 그러나 무식이 부른 고비

드디어 레벨 5에 달성했다. 레벨 5전에는 스크린샷 찍는것을 몰라서-_-헛짓을 하다 결국 레벨 5가 된것이다. 레벨이 5라면 활을 낄수 있는 레벨! 레벨이 5가 되자마자 활과 화살을 사기 위해 마을로 고속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오래전 냉혹한 현실은 나에게 무식이라는걸 선사해 주었기에 순조롭게 활을 쏠수는 없었다. 이제 활도 끼고 화살도 꼇으니 한번 쏴봐야 겠다고 생각한 행운이. 그의 희생양이 될 한 닭에게 화살을 날려보려는 순간. 내 화살을 받아라고 닭을 클릭했지만 나의 분신 행운이는 활을 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걍 달려가서 주먹질(-_-)을 해댔다. 몇 차례반복.. 내 꿈은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이때! 활을 멋있게 빵빵(?)쏴대시는 궁수님께서 내 옆에서 닭을 잡고 있는 모습이 포착! "님"이라는 한마디와 함께 술술 물어보기 시작했다.

행운 : 저기요~ 궁수님~

활 쏘던 궁수님 : 네?

행운 : 활은 어떻게 쏴요?

활 쏘던 궁수님 : 활과 화살을 끼세요~

그러고는 도망가 버리시던 활 쏘던 궁수님.. 내가 그렇게 기분이 나쁘단 말인가..아니면 너무 무식해서 피한건가..나의 머리로 판단! 활쏘는 스킬이 있는게 아닐까? 라고 생각한 행운이..15분동안 온 마을을 휘져으며 NPC에게 말 걸기에 바빴다.. 그러나 활쏘는 스킬같은건 없었다. 미쳐-_-버런 행운이. 눈에 보이는 단추를 모두 눌러보기 시작했다. 칼 모양의 단추를 누른 순간! 행운이는 등에 매고 있던 활을 잡았다. 혹시..라는 생각에 희생양이 될 닭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눌러보았다. 결과는?

활이 쏴지는것.. 정말 감격할 따름이었다. 마을을 15분동안 미친듯이 휘져은 끝에 단추 하나가 활을 건드렸던 것이다. 감격.그리고 또 감격.. 이제는 모든게 두렵지 않다. 천하무적행운! 마치 세상을 다 잡은양 오만 건망을 떨었지만.. 닭을 잡을 레벨은 이미 끝나 있었다..

쉬는 시간 >.<~
요즘 영어없이는 살수 없는 세상이라고도 하지요. 게임에서도 활용할수 있는 영어 한수~

It's really tough hunting. isn't it?
아주 힘든 사냥이었어. 그렇지 않니?

정말 힘들게 사냥한후 파트너에게 말해보세요. 뜻 풀이도 하면서 더욱더 친해질수 있답니다..※부작용은 책임못짐

도대체 늑대녀석들이 어디있냐는 말이닷!

닭을 졸업해버린 행운이. 닭은 너무 쉽다. 이제 늑대 린을 잡으러 가기로 했다. 그러나 린이 어디있는지 알수 있을리가 없는 행운. 그냥 닭장에서 무작정 밑으로 내려가기만하면 린이 나오는줄 알았건만 ..아니었다. 결국 또 다시 지나가던 사람들께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행운 : 저기요~ 린이 어디서 나오는지 아시는분?

몰려 있던 사람들 :(일동침묵)

행운 : 아시는분 없나요?

몰려 있던 사람들 : (무시)

또 다시 길가는 어떤 님을 붙잡아서 물어보았다.

행운 : 린이 어디있어요? 님?

길가에서 붙잡힌 님 : 밑으로 쭉 내려가세요.

행운 : 밑으로 쭉이라..네 감사합니다. (그말이 틀리다면 용서하지 않을거에요ㅠ_ㅠ~)

마을에서 밑으로 쭉 내려가다 보니 미니맵에 화살표가 보였다. 바로 저기란 말인가? 한걸음에 달려갔다. 맵 로딩중..과연 여기는 린이 자주 나오는 숲이 분명 했다.

늑대 녀석을 드디어 찾고야 만 행운이..

냐하하~ 드디어 찾았다~ 기쁜마음에 물약도 챙기지 않고 활을 쏘고만 행운이..조금..아니 아주 만만해보였다. 결과는..

죽고 말았다ㅠ_ㅠ;처음으로 누워보는 싸늘한 바닥이었다. 너무 방심했던 탓인지 단 한마리도 못잡아보고 바로 눕고만 행운이.. 그러나 정신차린 행운은 물약충전! 다시 도전에 시도해보았다. 몇분후 물약의 힘으로 린을 잡으면서 열심히 렙업을 하는 행운..린은 이제 잡을만 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가 있었다..그것은 바로 돈이 없는것.. 천하의 거상이 되겠다던 행운이가 돈이 없다는 것은 시체와 같다. 과연 어떻게 할것인가...

린 비열하게 도망가지만 결국은 다시 돌아오고 만다..

일단은 린에게 아주 낮은 확률로 나오는 물약으로 근근히 렙업을 해 갔다. 린만 잡는다는 지겨움..결국 지겨움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린이 아닌 다른 몬스터를 건드리기로 했다..
일단은 린몬! 한대 툭..린몬의 라이프가 전혀 손상이 없는것..이렇게 된다면..36계 줄행랑을 칠수 밖에 없다.. 결국 그러다 싸늘한 바닥에 또 눕고 말았다.. 죽음은 더욱더 심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린몬이 아닌 오크같은 녀석(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녀석은 보스급이라고 한다?)을 잡기로 했다. 툭...3의 데미지를 입혔다...

린을 나무라더니 자기가 도망치는 행운..

나도 나지만 그녀석도 지칠줄을 모르고 쫒아왔다.

헉헉..다시는 안건드려야지..다시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렙업 열중.. 레벨..7달성 1시간과 여러 헛짓과 함께 했는데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성과였다.

오늘은 이걸로 접어두기로 하고 내일을 기약했다. 내일은 레벨10을 달성하고 말리라..그러나 2시간으로 1시간은 게임하고 1시간은 글을 적는 시간. 그렇게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나가기에는 뭔가가 아쉬웠지만 어쩔도리가 없다. 결국 게임종료..내일을 기약하며..

가계부 - 물약 서너개. 숏보우. 갑옷. 장갑. 신발. 등..
돈 500여골드

이상 2섭 "행운" 이었습니다~ 부족한 이 글을 쭉 읽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행운이 있을겁니다^-^

善惡의존재

글 잘쓰시네요 ^^

乃

2004-03-04
20:50:50

.hack

멋진 글...메인 감축드리오~

2004-03-04
21:14:23

행운

善惡의존재님,.hack님 감사해요~

2004-03-04
22:12:41

GTO★

오우~ 쉬는시간 영어. ! 정말 맘에드네요 ㅋ
잘 보고 갑니다 ^^

2004-03-04
22:15:43

고블린

사람이 많이 줄었네요... 2썹이라면 구썹인데... 사람들이 다 빠져나갔네요..운영진들의 무심한 운영태도와 서버불안정 그리고 많은 이들의 스틸이 카르페디엠의 지금의 초라한 모습을 만든 것 같군요...

현재를 즐겨라 카르페디엠!! 그 의도는 좋았으나... 지금 상황은 영.. 그래도 글은 일목요연하게 짧으면서 많은 정보가 함축되어 있어 보기 좋네요 ^^... 앞으로도 좋은 기행 많이 써주세요
(이참에 명예 기자단까지 후비고~!)

2004-03-04
22:50:46

신정환

쉬는 시간 영어가 참으로 인상적입니다~~ㅎㅎ

2004-03-05
00:49:50

음유시인

로긴하게만드는글이로군요! 아주잘쓰셨어여
이노래는 캐논인가?

2004-03-05
06:24:33

멀까요?

ㅊㅋ 흠

2004-03-05
16:10:02

그냥와본사람

글을 읽으며 캐논 변주곡을 들으니 더욱더 흥이나네요....
캐논이 정말 은은하게 들리네요...^^

2004-03-07
10: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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