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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탐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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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 글등록: 30점(12시간내 4개) / 코멘트: 1점
엽전 - 글등록: 30냥 / 코멘트: 5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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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유피의 주저리 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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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유피의 주저리 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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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피테르
(Homepage) |
날짜: 2003.03.16 20:01:17 조회: 1,087 추천: 3 |
아마 내가 게임을 만난게 유치원때였던걸로 기억한다.
겔러그. 나의 폐인 생활의 초기 시작이였다.
우리동내는 조그마한 동내여서 주위에 나와 같은나이의 친구가 없었다. 부모님은 맞벌이에다가 형은 막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고 아침시간에는 나 혼자였다.
집에서 아침에 일어나 티비를 켜고 게임보이에 100가지 게임이라는 이름의 팩을 꼽고 게임을 즐겼다. 말만 100가지 게임이였지 사실은 같은 종류의 게임이 여러개 중복되어 있어서 10~15가지 게임이라는게 맞는 말이지 싶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게임은 겔러그와 범버맨이였다. 그당시 스토리는 무시하고 그져 게임을 즐길뿐만 알뿐이였다. 혼자서 아침부터 시작하여 형이 오고 부모님이 오면 게임을 종료하고 TV를 시청하기 시작하였다. 그게 어릴때의 나의 기억이다.
그리고 어느날...
삼촌이 회사에서 286 컴퓨터를 하나 얻어왔었다.
나는 MS-dos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가장 먼저 찾았던게 게임이였다.
파일까지 깨 가면서 컴퓨터를 집에서 혼자 배우기 시작하였고. 결국 디스켓의 파일을 컴퓨터 안에 까는법과 지우는법, 포멧하는법, 부팅하는법을 그 어린나이에 혼자 깨우쳤다. 아마 게임에 대한 열정은 지금보다 그때가 더 강했지 싶다.
그리고 옆집 형한테 너구리와 방구차, 고인돌이라는 게임을 얻고 나선 하루종일 컴퓨터에만 붙어 있었다.
초등학교 입학후에는 매일매일 마치고 바로집으로 왔다.
컴퓨터가 왜이리 좋았는지 모르겠다. 어릴때부터 나의 친구는 컴퓨터였고 지금도 그렇다.
286에서 컴터학원을 계기로 486으로 업글을 하게되고 내가 중학교 입학하는 동시에 586(펜티엄1)이 나의 컴퓨터 책상을 차지하게 됐다.
그리고 중1때까지는 학교에서 모범생이란 소리를 들으며 공부와 컴퓨터를 벙행하며 잘 지냈다. (적어도 전교생 500명중 37등까지 한적이 있는걸로 기억한다.) 아버지가 매우 엄했기 때문에 공부를 하지않으면 컴퓨터를 할수 없었다. 그때는 단지 컴퓨터를 하기위하여 공부를 했을 뿐이였다. -_-);
그러던중 모뎀으로 하는 채팅을 접하게 되었다. 파란 화면에서 전화선 하나로 여러 사람들과 만날수 있었다. 그리고 채팅을 통해서 알게된 텍스트 머드게임들... 텍스트 머드는 첨에는 즐거웠지만 점점 지겨워 지기 시작하였고. 그러던중 나에게는 MUG게임의 시초인 바람의 나라가 눈에 띄었다.
바람의 나라... 베타버젼 몇메가밖에 안되는거 모뎀으로 몇시간 걸려서 겨우겨우 받았다. 하지만 파랜드 택티스보다 더 후진 그래픽에 렉들... (동시접속자가 100명도 안됐던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첨보는 사람들과 같이 게임하는것만으로도 나에겐 엄청난 충격이였고. 그때부터 온라인게임에 목말라 하기 시작했다.
스타크래프트... 그리고 리니지. 나의 성적을 가장 많이 떨궜던 게임들이다. 내가 중학교2학년때 피씨방이 생겨났고. 여러 피씨방에선 스타가 인기였다. 나역시 학교를 마치면 매일매일 피씨방에서 살기 시작했다. 그리고 2학년 중간고사... 나의 성적이 추락하여 전교 200등 밖으로 밀려나가 버린것이었다.
부모님은 학교로 불려오고, 그날 많이 맞고 집까지 쫓겨날뻔했다.
하지만 게임은 멈출수 없었다. 더욱더 심해져만 갈뿐이었다.=ㅁ=)
쩝... 그리하여 나는 실업계까지 갈뻔하다 엄청 후진 인문계를 들어가게 되고... 쩝 =_=)
고등학교까지 와서도 정신차리지 못하고 게임만 하다 벌써 고3이네요.
그래도 어릴때부터 꿈꾸던 꿈이 있으니까 이제 새로 시작하려고 하는데 힘드네요. 벌써부터 굳으려하는 머리 붙잡고 문제지들과 씨름 할려니...
모두들 저처럼 놀지마세요. 이글 쓰는데 올릴지 말지 참 고민 많이 했습니다. ㅡ,.ㅡ) "어릴때부터 나 폐인이였다"라는말 누가 하고싶겠습니까.
아직 앞날이 창창한 나이이기 때문에 벌써부터 "망했다" 라는 말은 쓰기 싫군요.^^;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를때입니다.
세상에는 100%란 존재하지 않죠. 모두들 꿈을향해 달려가다 보면 어느샌가 100%에 근접한 자신을 볼수 있을겁니다.
저역시 100%를 향해 달려가고 있구요. (하지만 쫓아 가면 쫓아갈수록 멀어지는군요. ㅠ_ㅠ)
아아... 어느샌가 긴글이 되어버렸군요.
모두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한번쯤 생각해 보는것도 좋을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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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거같네요 아무쪼록 하시는일 잘돼시길 기원합니다... |
2003-03-16
21: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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