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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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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4.07.13 20:05:13 조회: 1,877 추천: 6 |
학교에서 K선생에게 전수받은 것을 토대로,
2주후 PC방으로 직행하여 마비노기를 틀었다.
(필자는 돈이 항상 부족하여, 접속하는 날이 Random입니다.)
「드디어 결전의 순간이구나…크흘흘…」
그리고 막 캐릭터선택화면이 뜸과 동시에 더블클릭을
누르려고 하는데!!
아니 이런 궤변(?)이!!!!
캐릭터의 얼굴과 키가 옛날보다 확연하게 차이나 있었다!!
「이럴수가!! 누가 내 아이딜 해킹한건가!!」
나의 좌절과 동시에 주변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따가워
키보드에 엎드린채 고개를 들수가 없었다.
─어느 정도 잠잠해진걸 직감하고 다시 고개를 들어 Play에 들어갔다.
아니 그런데 이건 또 무슨 궤변인가!
내 캐릭터는 처음 만들때 당시에 있던 그곳에 있었다.
'서, 설마 운영자가 자기 멋대로 캐릭터를 삭제시킨건가?'
마치 심한 죄를 지은 자처럼 정글은 언줴나 하레와 구우에 나올듯한 하레의 고뇌 표정을 물씬 풍기며 아스트랄의 여왕. 구우사마의 분부에 따라 머릿속에서 만취해서 나뒹구는 의식들을 성검 엑스칼리버로 잠재운 뒤, 다시 Play에 들어갔다.
(후에 알았지만, 그건 생일날 나오양이 그곳으로 포탈하여 선물을 준다고 했다.)
「으음! 역시 레벨업을 해야겠지! 괜찮아! K선생의 말 따윈 상관없어!」
(필자는 남의 말을 안 듣는 Type이다.)
'혼자서 모든 것을 이루리라!'…라는 말도 안돼는 야망을 품고 드디어 사냥을 시작하게 됬다.
초반부터 회색늑대를 잡는 것이 꽤 어려웠으나,
어느 정도 익숙해지니, 한결 쉬워졌다.
K군:…응? 이 바보야!! 누가 사냥부터 하랬냐? 스킬부터 배우라고 했지?
왜 록맨에그몽 플러스 길티가이 샤프심리로드 마이너스 에마오리온 제곱 그녀는 맛있었다 플러스 늑대의 유학 플러스 우기부기는 웃지같은 짓을 하고 있어!!
필자:쳇!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라고!
K군:…그럼 뭔데?
필자:저기 저곳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내뿜으며 내 아드레날린을 촉진시키고 있는 나오
양의 가ㅅ…
K군:(성검 엑스칼리버를 정수리에 꽂으며)넌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냐?
결국 K군은 자신의 전재산인 2천원을 마비노기를 하는데 사용하면서 내게 강의를 하기
시작했다.
K군:─았어?…졸지말고!!
필자:엉?!……어어어엉…
K군:이렇게 NPC와 대화를 하다보면, 여러가지 키워드를 얻을 수 있는데,
그중에서는 스킬에 대한 키워드들이 있어. 그 키워드에 대해 사람들에게 질문해보면,
누가 가르쳐준다 등의 여러모로 상식적인 것들을 알려준다고.
필자:좋았어! 그럼 어디 한번 스킬을 배워보도록 할까?
그렇게 필자는 30분동안 미니맵과 캐릭터를 도리도리하며 끝내 초반에 필요한 스킬들을
모두 배워났다. 카운터 어택과 크리티컬, 방어등을 말이다.
필자:그럼 지금부터 사냥을 시작해도 되겄냐?
K군:그래, 이제부터는 너 마음데로 해라.
필자:잇힝~♡ 그럼 회색늑대부터…
K군:잠깐! 초반에 회색늑대를 잡는건 미련한 짓이야. 물론, 레벨업이야 빠르지만 죽기 쉽기 때문에 우선 내가 알려주는 곳으로 가봐.
K군은 손수 나의 캐릭터를 컨트롤하여 울…
…미안하다. 패스하겠다.
필자의 기억상으론 울레이드로 기억한다.)
그곳에 도착하자, 너구리와 붉은여우가 너무나 밝은 얼굴로 나를 반겨주었다.
(그리 반갑다고는 할수 없었지만…)
K군:이곳이 니 레벨에 사냥하기 좋은 곳이야. 특히 너구리를 많이 잡아.
그럼 난 내 캐릭이나 키워야지…
필자:잠깐! 다른 친구들은 캐릭터도 도와주고…왠지 반짝(?)거리는 것도 주는ㄷ…
K군:(샷건을 이마에 대며)그 이상말하면 가차없이 방아쇠를 당겨주마…
결국 필자는 맹렙업에 돌입하여, 한달 후. 마비노기 지존이 되기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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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가 심하게 들어가서 약간 식상(?)도 하겠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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