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베인] 프롤로그 [forgetme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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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우베인] 프롤로그 [forgetmenot]

글루미	날짜: 2003.07.13 13:26:33 조회: 1,041 추천: 1

나는 어렸을적 칼더마을에 버려져 고아가 되었었다.

나의 어린 나이로는 그것을 감당하기 힘들었고,

나를 지켜주는 사람 또한 없었다.

사람들은 나를 버려진 엘프라 하여 비웃었고..

나는 어려번 죽음의 고개를 넘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그럴수가 없었다.

이미 나는 인간들의 하인이 되어 자유를 잃어버렸다..

난 점점 그렇게 병들어 가고 있었다.....

프롤로그

[눈물의 서곡...forgetmenot]

여느 때 처럼 평화로운 칼더 마을은

초보 전사들과 로그, 힐러, 메이지가 득실거렸다.

그러나 나는 그 평화를 누릴수가 없었다.

우리집 주인의 딸 때문이였다.

"샤리아! 어서 물 떠 오지 않고 뭐하는 거야...!"

"네...."

이 집 주인인 리이나는 나를 너무나도 부려먹었다.

손톱다듬기에서 눈썹 깍기 까지 나에게

이상한 것을 다 부려 먹고 편하게 사는 사람이였다...

그의 아버지는 칼더 마을의 은행을

운영하기 때문에 그렇게 편하게 사는 것이였다.

그래서 항상 돈과 많은 보물들이

그녀의 집에는 득실거렸다.

언젠가는 그녀가 여행자들이 맡긴 돈을

눈치 못챌만큼 가져 가는 것을 보았다.

주인 아저씨가 알면 큰일 날이지만..

용케도 리이나는 들키지도 않고 훔친다.

"야 샤리아 무슨 생각 하는 거야! 물 떠오지 않고!"

"네...지금 가서 떠올께요.."

나는 우물가에서 물에 비추어진 나의 모습을 보았다.

길게 올라간 당나귀 같은귀...파란색 피부..

난 순간 엘프이고 싶지 않았다..

내가 왜 이렇게 인간들에게 천대 받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분노 할수 밖에 없었다.

나는 화를 못이겨 그만 물을 담고 있던 물통을

마을 입구 쪽으로 던져 버렸다.

하필 그 때 입구에 한 사람이 등장했으며

물통이 그에 말 밑으로 떨어지면서

산산조각나고 물이 그 사람에게로 튀었다.

그것은 나의 실수 였다...

물을 뒤집어 쓴 사람은 나와 눈이 마주쳤다...

그는 이내 나를 향해 걸어왔고...

난 도망쳐야 할지..용서를 빌어야 할지 주춤거렸다.

그의 허리춤에는 칼이 있었기 때문에

나를 더욱 두려움으로 몰아 넣었다..

나는 눈을 꼭 감고 있었다..

머리속엔 온 갖 잡념들이 나를 혼란스럽게 했다..

이윽고...

"이 봐요,...아가씨 수건 없어요?"

예상치 못한 말에 나는 순간 당황했다.

"네..네?"

"수건 없어요?"

"수..수건 이요..?

"네 수건!!"

나는 손수건을 내밀었다.

그는 손수건으로 얼굴에 묻은 물을 닦아내면서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나는 손수건도 받지 않고 그대로 집안으로 들어가

버리고 말았다.

"야!! 야 샤리아 물을 떠오라고 한지가 언젠데.!"

나는 말을 할수가 없었다...

나는 다시 우물가로 가보았다..

이미 그 사람은 어디론가 가고 없었다.

나는 멀쩡한 물통을 집어들고 다시 물을 담고 있었다.

그때 우물가의 수면에 내가 아닌 무언가가 비추었다.

나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

그는 다름 아닌 아까 물을 뒤집어쓴 그 사람이였다.

"손수건 가져 가셔야죠.."

그는 웃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잠시후.....

나와 그는 칼더마을주위 언덕에 앉아 있었다.

"아가씨는 이름이 모죠? 전 제이드라고 합니다."

"저..저는 샤리아에요.."

"보아하니 엘프같은데 인간들이 사는 곳에 어쩐일로 오셨어요?"

난 순간 그말에 고개를 떨구었다..

"제가 하지 말아야 할 질문을 한것 같네요.."

"전...어렸을때 이곳에 버려졌어요.."

"네..... 아 참....혹시 여기 제가 묵을 만한 여관이 있나요?"

"네..여관이 있죠..."

"그럼 저를 그곳으로 데려다 주실수 있겠어요?"

"네..근데 제이드님은 날개가 있네요..?아라코익스두

아닌것 같은데 왜 날개가 있는 거죠?"

"아...저는 인간두 아니구 아라코익스도 아니에요..

저는 서레스터라고 하는 특이한 종족이랍니다.."

"근데 마을루 따지면 웨인호프마을이 더큰데..

왜 여기루 오셨죠?"

"음 곧 있을 전투에 참가 하기 위해서 이죠..."

"네?"

"제가 자세하게 설명해 드릴께요.

지금 이 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는

힘을 모으고 있죠...

신의 예언에 따르면 이제 곧 잠들었던

베인이 섀도우킬러들을 앞세워..

온 대륙을 지배할겁니다...

그것을 막기위해 각 성과 마을의 뛰어난 전사들을 뽑아

그것에 대비 하려는 것이죠..

여기 이 대륙도 예외는 아닙니다.

저는 그 군사들을 이끌어 나갈 지휘자 이고..

지금 여기 대륙에서 뛰어난 전사를 색출하기 위해서 왔죠."

그들은 온 대륙의 그림자들을 잠재울 것입니다.

그 말은 즉 태양이 없어지는 거죠..."

"정말인가요?"

"네...여기가 마지막으로 도착한 마을입니다.

벌써 웨인호프 아링마을 에선 뛰어난 전사들을 뽑아

놓았죠..."

"네.."

"너무 살벌한 이야기만 한건가요?"

그는 다시 웃음을 띄며 나에게 말했다.

그후로 나와 제이드는 자주 만나기 시작했다.

제이드는 나의 증오심을 점점 없애주었고...

우리 둘은 점점 서로를 좋아하고 있었다.

"제이드.....이제 이틀 남았네요.."

"그렇네요.."

"꼭 돌아 오실거죠?네?"

"당연히....돌아와야죠."

쏟아지는 달빛아래 그들은 서로를 응시하며

앉아있었다...

다음날....

"이제 너희들은 이 대륙을 위해 싸울 용사들이다.!!

베인을 무찌르고 다시 대륙의 평화를 되찾자!!"

"와아아아~~~"

마을의 여자들은 제이드를 너무나 좋아하는듯 했다.

심지어 리이나 조차도 말이다..

"샤리아. 저기 저사람 멋있지 않니?"

"네..."

그와중에 제이드는 나를 보고 웃어주었다..

나는 그 웃음에 보답이라도 한다는 듯이 웃어주었다.

제이드가 떠나기 전날 밤....

나는 예언자 마카니오를 찾아갔다..

"마카니오님...제이드의 앞날을 예고 해주실수

있나요?

"당연하지 샤리아..근데 니가 왜 그 청년을

걱정하는 것이냐?"

"네..? 암튼 예언이나 해주셔요..."

예언자는 나의 마음을 눈치 챘다는 듯이

웃으며 조용히 제이드의 미래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이내 그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샤리아..제이드가 위험하다..."

"그게 무슨말이에요,,?

"내일은 일식이 일어나서 ..

순간 온세상이 암흑으로 변하는데....

만약 내일 그들이 출정을 한다면

제이드의 목숨은 보장할수가 없다..

그가 출정할때에는 꼭 햇빛이 비추어야한다."

나는 급히 제이드에게로 달려갔다..

"제이드 아무래도 내일 떠나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아요...."

"어쩌지 내일 떠나지 않으면 군대가 훈련을 하지 못하는데.."

"그래도 가지 마세요...제이드 당신이 위험해요.."

"........"

"제발 가지 말아주세요.."

"그건 안돼...이 전쟁은 대륙을 위한 것이지...

나를 위한것이 아냐..."

"그래도....."

"샤리아 당신의 맘은 이해해요...

하지만 난 꼭 돌아오겠어요...

당신을 만나기 위해 꼭 돌아 올거에요.."

"제이드..."

난 제이드의 맘을 돌릴수가 없었다...

난 집으로 돌아와 자면서

생각했다... 과연 운명은 바꿀수가 있을까........

샤리아는 그날밤 밤을 지새웠다....

하늘의 별은 내일 제이드의 출정을

예고하듯이 반짝거리며 샤리아의 얼굴로

쏟아지고 있었다..

다음날....칼더 마을은 시끌벅적했다.

출정 준비를 마친 정예 부대들은 온몸에 반짝이는 갑옷을 두르고

칼과 방패를 차고 있었다..

제이드와 샤리아는 잠시 둘만의 언덕으로 올라갔다.

"제이드 당신이 보고 싶을 거에요.."

"나도...샤리아가 무척 보고 싶을것 같아요..

샤리아 나를 배웅할때 웃는 얼굴을 보여줘요...

그래야 내맘이 편할테니...."

나의 뺨위로 눈물이 흘러 내렸다...

"제이드님 출정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샤리아 이제 그만 가야할 시간이에요..."

"잘 다녀오세요.."

둘은 가벼운 입맞춤을 한후 서로를 껴 안았다..

곧이어 정예부대는 칼더 마을을 빠져나가고 있었고...

제이드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때까지 나는 가만히

그자리에 서있었다..

그리고 다시 집으로 들어가는데...

"샤리아 이제 넌 자유의 몸이란다.."

"네? 자유의 몸이라뇨.."

"제이드란 사람이 너를 꼭 자유의 몸으로 만들어 달라며

돈과 보물을 많이 주고 갔어...."

"흥 샤리아 좋겠다..이제 자유의 몸이니.."

그말을 들은 나는 순간 눈물이 났다.

나는 제이드가 향한 곳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마을입구에 서있던 마카니오는 내가 급하게 달리는것을

보고는 나에게 스프린트를 걸어 주었다..

"샤리아 꼭 그사람을 만나고 돌아와라!!"

나의 발은 날개가 달린듯..

빠른속도로 움직였다...

눈물이 흩날렸다..

마침내 정예부대가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땐 이미 스프린트의 효력이 사라진 후였다..

하지만 난 계속 달렸다..

쉬지 않고 달렸다 발에 피가 나기 시작했고..

매우 쓰려왔다...

곧 뒤에 있던 정예부대의 인원이 나를 보고는 말했다.

"제이드님 뒤에 한 아가씨가 달려옵니다!"

"뭐?"

그 소리를 들은 제이드는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나를 보았다...

내가 그의 앞에 도착했을때.....

이미 나의 발에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나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제이드....보고싶을 거에요..."

그리고 언젠가 내가 제이드에게 건냈던 손수건을

그에게 주었다...

그는 그 손수건을 받으며 나의 발을 보았다..

어느새 벗겨진 신발...

그리고 돌에 할퀸 자국....

발에서 피가 흐르느 모습을 보고는

제이드는 이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샤리아 난 꼭 돌아올께요....

그때 까지 기다려 줘요..."

그리고는 말에서 내려 근처에 있던 시내가의 물망초를

꺽어 나에게 주었다...

"물망초의 꽃말이 뭔지 알죠? 나를 잊지 말아요.."

"네.....잊지 않아요..."

그리고 자신의 목에 걸려있던 목걸이를

나에게 주었다....

"이 목걸이는 내가 다시 돌아오면 꼭 걸어 주어야 해요.."

"네...."

"이제 그만 가야해요...샤리아...날 잊지말아요.."

"꼭 돌아 오셔야 해요..."

그 모습을 지켜보던 전사들은

이내 강한모습을 감추고 눈물을 닦았다..

지금쯤 자신을 그리워하는 애인의 생각 때문이였다..

한동안 흐느꼈다....

나와 제이드는 마지막 입맞춤을 한뒤....

다시 헤어져야 했다....

어쩌면 이 입맞춤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 눈물나오게 만들었다..

다시 그들은 떠나기 시작했다...

제이드는 나를 향해 손수건을 흔들어 주었고...

어느새 둘은 다시 멀어져만 갔다.....

음 첫편은 소설형식이 조금 강한데요...

후속편부터는 탐험기 형식이 추가 될것입니다...^^

엉터리 합성에 도움이 된 뚱이 에게 감사하단 말을..ㅎㅎ

저눈 여캐릭을 쓰지만 남자입니다..ㅡㅡ

ㅅㅅ

탐험기 는 아닌것 같지만...

대게 재밌고 잘 쓰셨네요^^

2003-07-13
13:45:43

글루미

아마 3편쯤 부터 소설을 가장한 탐험기가 쓰여질 것입니다..
그때는 섀도우베인의 풍경들과
몹과 아이템들을 조금씩 보여 드릴수 있을 것같네요..^^

2003-07-13
13:57:40

+빨간꽃+

ㅋㄷㅋㄷ 리이나~

ㅋㄷㅋㄷ

2003-07-13
14:57:59

마네하나

글루미님 연재 특집에다가 이글 올리시지..

2003-07-13
15:36:46

NPC

잘쓰셧어요~ 신청한번해보셔요

2003-07-13
16:33:55

샤인

ㅎㅎ 드뎌올라왔네요 글-0-
잘쓰셨네용 ㅎㅎ

2003-07-14
06:16:08

오렌지

du굿^^

2003-07-14
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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