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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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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 글등록: 100점감소(우수가족이상만 1개) / 코멘트: 1점
엽전 - 글등록: 0냥 / 코멘트: 5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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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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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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左靑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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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4.10.13 22:20:24 조회: 1,734 추천: 1 |
저희 집안은 지금 사람들이 말하는 엘리트집안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985년5월3일 제가 태어났죠..
그리고 나의 뜻이 아닌 부모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게 되었죠..
언제나 그렇듯이 명절이 다가오면 전 더욱더 괴로워 졌습니다.
친척들이 모이면 항상 하는 애기는
우리아들은 이번에 XX대학에 합격했다. 변호사가 되었다.
의사가 되었다.. 그럴수록 부모님의 강요는 더욱더 심해졌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내인생을 부모님에게 맡겼습니다.
그러다 중2때 살아가는데 회의를 느꼇습니다.
내 공부를 내가 스스로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부모님의 강요로
하고 이것을 하고 싶다라고 말하면 항상 무시됬고.
그러다 보니 점점 끝도 없을정도로 타락했죠.
중2때 담배와술 그리고 부모님에게 반항.
고등학교에 올라가자 전 더욱더 심하게 타락하였고.
매일 술과 싸움의로 하루하루를 버텨 갔습니다.
그리고 왕따와 학교폭력 의로 전 낙인의로 찍혀버렸죠.
그때 백호와 제 지금 친구들은 이유도 없이 저에게 맞고
돈뺏기고 다른사람앞에서 망신을 당하고.
전 그렇게 나마 절 위로 할려고 했고.
언제나 잠들기전 생각했죠.
제발 누군가 나에게 손을 내밀어 날 이 구렁텅이에서 꺼내달라고.
그렇지만 제주변엔 아무도 다가 올수 없을정도로 전 난폭하였죠.
그리고 고2 제주변엔 친구란 없었습니다.
제 주변에 있는사람들은 내 부하나 돈줄로 생각하였죠.
그리고 외롭게 되자 전 더욱더 난폭하게 굴었고.
결국엔 퇴학 직전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부모님께서 오셔서 겨우사정사정 하셔서 정학의로 끝났지만.
그러다 절 이 구렁텅이에서 꺼내줄 손을 내민 사람을 만나게 되었죠.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전 밤거리를 걸어 다니며 이유없이 시비를
걸고 다녔죠. 그러다 한남자와 시비가 붙고 주먹이 오가고 했지만.
전 한방에 ko 당했죠. 단한방에 턱을 맞아 그대로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졌고. 그리고 그남자의 일행들이 절 때리기 시작하더군요.
그런데 그남자는 일행을 말리면서 절 일으켜 세워 부축하고
일행들에게 먼저 가보라고 말한뒤 근처 의자에 절 앉쳐두고.
어디로 가더니 맥주를 사오더군요.
그리고 저에게 맥주를 주며 묻더군요.
지금 살아가는게 재밌냐?
전 더러운세상 더럽게 살아가고 있서 재밌다고 말했죠.
그남자는 다시 저에게 묻더군요.
너 친구도 없지?
순간 먼가가 저의 심장을 찌르는거 같더군요.
어차피 나같은놈한테 친구가 있을리가 있냐고 대답했고.
그남자는 맥주를 마시고 저에게 애기했죠.
먼저 다가와서 말걸어 주기를 기다리는게 아니라 자신이 용기를
내어 먼저 말을 걸어야 된다. 라고 말하더군요.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더군요.
그리고 그남자는 저에게
난 XXPC방 알바생이니까 심심하면 놀러와라 내가 놀아줄테니까.
그리고 학교수업이 끝나고 언제나 피시방에 가게 되었고
그리고 그남자의 말에 따라 용기를 내어 백호에게 말을 걸었고
지금의 영원한 친구관계가 되었죠.
그리고 그남자와도 의형제 같이 지내게 되었지만 하늘도 참 무심했죠.
10월14일 갑작스런 사고로 그남자는 죽고 말았죠.
그남자의 시신앞에서 제가 살아오면서 가장 많이 눈물을 흘렸을을꺼에요.
그리고 사장님께서 저에게 말하더군요.
그남자는 태어날때 버려져서 가족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남자도 제 나이때 저와같이 살았다고 하더군요.
소년원도 가게 되었고 나중에 되어서야 후회를 하고 마음잡고 살았다고
그러다 나를 만나 자신의과거 모습같아 모른척 할수 없었다고.
그남자의 장례를 치루고 전 또 다시 울었죠.
이제난 어떻하냐고 갑자기 떠나버리면 난 어떻하냐고
그남자에대해 이제 조금씩 알게 되었는데.
그리고 난 또 외로워 질꺼라고.
그때 제 어깨에 손을 올려 절 위로하는 사람들..
지금의 제친구들이 더군요. 그때 전 생각했죠. 이친구들은
형이 저에게 주신 마지막 선물이라고.
그리고 지금은 열심히 살아갈려고 노력중이죠.
내일이면 그남자의 기일 이더군요.
내일 그남자의 묘 앞에서 1년동안 어떤일들이 있었는지 애기해 주고
잡초도 뽑아주고 그렇게 좋아하던 술과 담배도 주고 와야겠서요.
그리고 그남자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하고 와야겠서요.
"형 고마워요........정말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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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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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
열심히 사세요..;;
나도.. 지금. 놀자로 살고 있는데..;;
언제 철들지.. 끄응... |
2004-10-13
22: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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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분 만나신거구나...후아..찡하구만..ㅠ.ㅠ |
2004-10-13
23: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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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막내형 기일이구나... |
2004-10-14
00: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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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사연있었군요. |
2004-10-14
01: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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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신 분이네요..
가슴이 찡~하네요..
잘 읽다가 가요.
항상 화이팅~ |
2004-10-14
14: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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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소설같은 인생을..
꼭 열심히 살으세요~ |
2004-10-14
15: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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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돼고 추억이돼는법 . .앞으로잘사시길 .. |
2004-10-14
18: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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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10-14
18: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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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형님분 본받으셔서 멋지게 사세요 /ㅅ/ |
2004-10-14
23: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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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눈물흐를번햇다 찡하네.. |
2004-10-15
00: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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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보통 사람들같으면 평생가도 저런사람 만나기 힘든데..
정말 님이 부러울 정도내요 ^^
그분 몫까지 열심히 사세요! ^^ |
2004-10-15
01: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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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온몸에 찌릿찌릿..전율이.. 영화같네요..ㅠ.ㅠ
영화로 만들면.. 정말 감동의 도가니탕인 영화가 될것같네요..ㅠ.ㅠ
힘내세요 ! |
2004-10-15
17: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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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씨미 사세요 ㅠ_ㅠ
저도 지금 힘들어 죽겠음;;
요즘 생각할때마다 누군가 다른세계로 댈고 갔으면 하는생각이 자꾸 듭니다 ㅜ_ㅜ |
2004-10-16
03: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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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하네요..
그분은 정말 고마우신 분이네요..
이제부턴 남은 인생을 정말 후회안하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열심히 사세요^^ |
2004-10-20
0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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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ㅠㅠ 왜 다들 온프분들은 사연들이다 슬픈거야 ㅠㅠ
눈물 나올려구해 ㅠ_ㅠ |
2004-11-03
23: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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