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얼굴을 재료 삼은 여류 성형 퍼포먼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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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얼굴을 재료 삼은 여류 성형 퍼포먼스 작가

초코파이	날짜: 2005.11.20 11:32:27 조회: 2,259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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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몸을 수술하는 과정을 멀티미디어 작품의 일부로 실연하여 세계적인 논란과 명성을 얻은 퍼포먼스 아티스트 오를랑(Orlan)
그녀는 수술 퍼포먼스라는 기계와의 접촉과 미디어 네트워크와의 접속을 통해 변이되는 신체를 보여준다.
또한 마취 없이 수술 과정에서 눈을 부릅뜨고 의연한 목소리로 수술 과정을 주재하는 그녀는
성형수술의 사회적 의미를 비판한다.

성형 수술울 받기 위해 병원에서 대기 중인 오를랑

57세의 프랑스 패미니즘 행위 예술가인 그녀는 17세 때부터 퍼포먼스를 시작했으며,
1990년 이후 10년간 '성녀 오를랑의 재림'이란 제목 하에,아홉 차례에 걸친 성형수술로 자신의 얼굴 여기저기를 미술사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참고로 하여 바꿨다.
가령 이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에서,뺨은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의 여신에게서 따오는 식이다.
  그러나 이렇게 예술사에서 선택된 미의 이상적 특징들로 조합하였음에도 오를랑의 얼굴은 기묘하게 되었다.

심지어 1993년에는 이마에 임플란트를 넣어 조그만 뿔 같은 혹을 양쪽으로 생기게 하여  엽기적으로 되었다.
  남성들이 원해서  여성들이 갖고 싶어 하는 '예쁜' 얼굴에 대한 치열한 거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얼굴과는 정반대로 성형하면서 남성중심주의와 자본의 논리를 온 몸으로 거부한다.

93년 이후부터는 고대 콜롬비아 및 아프리카 가면들과 조각상들과 자신의 얼굴을 컴퓨터로
합성한 괴물같은 이미지들을 선보인다.
섬뜩한 성형수술 장면들과 컴퓨터로 이리저리 합성된 상들은 예술이라는 이름의 또다른 제의적 과정으로 다가온다.
그녀는 자신의 몸을 변형시킴으로서, 스스로 살아 있는 미술작품이 된다.
그러한 변모를 위해 몸에 칼을 대는 것도 서슴치 않는다.
몸에 그림을 그리거나 문신을 새기거나, 뚫고 상처내는 행위는 일반적인 미의 기준에 의한 성형이기 보다는, 고대나 원시부족들의 제의적 신체 변형을 떠오르게 한다.

오를랑은 자신의 얼굴과 낯선 것들을 혼합시킴으로서, 다른 존재, 초자연적인 영역과
교통하고자 한다.
견고한 가면을 통해 죽음과 부패를 극복하고자 했던 고대인들의 의식을 투영하고 있다.

2001 한국 전시>자가-혼성(Self-Hybridization) 시리즈 앞에 서 있는 오를랑

울프스타일

미친X일까??...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그냥 단지 자신의 얼굴을 성형해서 그 모습을 전시한다는 소리로 밖에는... 악플인 것일까?

2005-11-21
15:07:50

周映

-_-

2005-11-21
21: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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