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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3.10.02 15:55:17 조회: 3,985 추천: 32 |
열려서는 안 됐을 문, 이그마 던전!
9월 30일 업데이트 된 바스티안의 제 3의 던전, 이그마. (이눔아 아님 ㅡㅡ;) 바티 역대 최강의 던전이라지만, 너무나 쉽게 유저들을 유혹한다. 즉, 중저렙 필드(스태츄 데일) 내에 위치 하므로 “요기가 머하는데지~” 라며 무심코 발을 들여놨다가는 괜스레 몬스터의 레벨업에 도움만 줄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뜻이다.
자, 그럼 도대체 왜 이그마 던전이 최강의 던전 인지, 슬슬 떠나보도록 하자.
<오픈 베타 이전부터 굳게 닫혀 있던 스태츄 데일의 외딴 섬이 드디어 열리다 @.@>
이그마 던전은 총 4층으로 이뤄져 있다. 아직 홈피에는 몹정보 등이 업뎃이 안된 관계로 공지를 통해 놈들의 “이름”만 듣고 들어가려는 중이다. (심호흡 중 ㅡ0ㅡ) 드디어 이그마 입성.
ㅡㅡ;;;; 들어가자 마자 죽었다. 테썹에 업데이트 되자마자 간만에 테썹이 활기를 띤 게 눈에 느껴질 정도로 유저가 많이 보이더니, 너도 나도 이그마에 들어간 것이 틀림 없나보다. 입구에... 글쎄... 레벨 10짜리 몹들이 두 세마리가 떡~ 하니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방어력이 500 정도 되지만, 이전 패치 이후 레벨 업한 몬스터는 겁나게 강하기 때문에 최소 300 정도의 데미지를 받았다. 간신히 간신히, 몇 몇 유저들과 힘을 합쳐 녀석들을 쓸어 버리고 나서야 던전 내부를 찬찬히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수도 없이 죽었지만, 무한 레벨업이 아니고 레벨10까지만 업 되는 것이 다행스러울 정도였다.. ^^;;)
<내맘대로 붙인 몹 이름 “파리떼” ㅡㅡ; 이놈들이 나타나면 ‘왱왱~’ 소리가 난다 ㅡㅡ;>
오홋... 아보 던전이나 아툼바 던전은 자연 동굴이라 길이 매우 구불구불 하고 길 찾기가 힘 든 점이 있었는데 이그마 던전은 네모 빤뜻!! 다닥다닥 붙어 있는 구조였다. 누가 만든게 틀림 없어... 누가 만들었지?(개발자다 ㅡㅡ;) 암튼, 이것은 바로@@; 내가 좋아하는 구조다. (왜? 단순해서 ㅡㅡ;) 1층에는 일명 “파리떼”몬스터 세클러(얼굴에 철창이 씌어졌다... ㅡㅡ;; 무겁겠다..)와 스캠프(왠지 캠프 파이어가... 쿨럭)가 출몰한다. 체감하는 몹의 쎄기는 기존의 아툼바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듯 했다. 그러나 오셔너스 몹들의 능력이 전반적으로 낮아 졌으므로 아툼바 보다는 쎌 것으로 생각 된다. 단, 몹의 쎄기에 경악을 금치 못했던 아툼바를 경험했던 사람들은 그다지 큰 충격이 없으리라 생각 된다. ㅡㅡ; 참, 참고로 덧붙이자면, 무서움에 몸서리 치게 만들었던 좀비 녀석의 방어력 하락 기술(버너러블)은 위큰(전반적으로 소폭 능력치 하락)으로 바뀌어서 이제는 400의 방어등급만 된다면 충분히 아툼바에선 해볼 수 있으리라 생각 된다. (또 참고로 버너러블 기술은 ‘배 운전대’-이름이 생각이 안남 ㅡㅡ;-를 휘두르는 녀석이 쓴다..3층 이상 출몰)
<감옥과 형틀 ㅡㅡ;;; 널부러져 있는 해골... 프랑스 소설 “철가면”이 생각났다..(모른다고? 읽어보시라... 꽤 재밌다... 그리고..한글로 된 거 읽었다)>
방어 500 정도면 이그마 1층에서는 레벨업 한 몬스터라든가 변종, 강화만 만나지 않으면 약간은 느슨하게 플레이 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듯 하다. 그렇다면? 보스를 만나러 가 봐야징~ ^^ 하지만, 보스니까... 제일 마지막 층에 있겠지? 어쨌든 한 층 한 층 살펴 보며 가는 수밖에~.
<2층부터 나오는 ‘머미’, 이 놈이 레벨 업을 한번 하면? Mummy 2(미이라2) ^^>
<인라인 스케이트 타는(?) 머미 vㅡㅡ>
허허... 역시 괜히 최강 던전은 아닌 듯 하다. 위 그림에 보이는 ‘70’의 데미지가 보이는가? 물론, 본격적으로 이그마에서 노실(?) 분들은 건강 만땅이 기본이며, HP는 1000을 훌쩍 넘어서 70 정도는 우습겠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ㅡㅡ; 방심하다가는 큰 코 다칠 것이다. ^^ 이유는 직접 겪어 보시면 알 것이다. 본인도 깜빡하다가 물약 못 먹고 죽을 뻔 했다. ㅡㅡ; 그나저나, 머미가 뿜어 내는 녹색 가스는 “중독”이라는 상태 이상을 가져 오는데, 이 것이 어떤 효과를 보이는지 명확히 밝혀 내진 못했다. 영화 “중독”(이병헌, 이미연 주연)에 출연하는 것은 아닐테고... (쩝... 썰렁하구만 껄껄~)
<화롯가에 모두 모여 고구마를 구어먹장~ 고그마 던전!! vㅡㅡ;>
여기서, 잠깐!! 보스를 언능 만나고픈 맘에 허겁지겁 뛰어 가느라고 솔직히 저 몹들이 어떤 아이템을 주는지는 체크하지 못해부렀다. ㅡ0ㅡ; 나도 4차 노마 에프가... 아니... 4차 노말 무기가 보고 싶었는데 ㅠㅠ (홈피에서 다른 분들이 올린 테썹 상황을 들어보면 브론즈 급의 4차 무기가 플래티넘 급의 3차 노말 무기와 비슷하다고 하니... 본섭에 패치 되면 다시 한번 일대 가격 혁명이 일어 날 것으로 예상 된다. 따라서, 3차 노말이나 엘리트 무기를 들고 계신 분들은 언능 언능 후딱 좋은 가격에 팔아 버릴 것을 권하며, 다른 분들은 왠만하믄 사지 말 것을 권한다. ㅡㅡ? 사라는 건지... 팔라는 건지... 나도 모르겠다)
<어머~ 깜딱이야~~ @.@;; 느낌표!!! 난 유재석일까... 김용만일까... ㅡㅡa>
3층 부터는 또 다른 몬스터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름은 ‘터스민’. 솔직히 이 녀석 나타날 때 ‘흠칫 ㅡㅡ;’ 하고 놀랐다. 벽에 붙어 있는 석상 이겠거니 했지만, 갑자기 빨간 해골(P2M 머리 위에 있는 해골)을 던지면서 등장 해서 깜짝 놀랐었다. 아래 스샷에서 보면 알겠지만 그 해골에 맞으면 가끔 머리 위로 “느낌표!!!” 세 개가 뜬다. 지멋대로 통신에 따르면, 바티 개발진은 이그마 던전 내부에 ‘평양 도서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ㅡㅡ;
느낌표는 멀까?? 몹이 나타나면 놀라는 표신가..? 상태 창을 살펴 보니 ‘상태 이상’ 란에 “서프라이즈드” 라는 글씨가 보였다. “나 놀랐어요~”란 뜻 되겠다. 느낌표의 비밀을 알아내는 데는 꽤 시간이 걸렸다. 한 10분 정도 계속 걸려보면서 이것 저것 테스트를 해본 후 드디어! 알아내버렸다. 그것이 무엇이냐~~!! 느낌표 상태에 걸리게 되면 ‘스킬 & 마법’은 전혀 쓸 수 없게 되 버린다는 것이다. 결국 이 상태는 메이지 클래스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다가서게 될 것이다. 막대기로 때려 봤자 얼마나 나오겠어... 그럴 땐, 잽싸게 줄행랑~!
다행히 상태 이상이 그리 길게 지속되진 않고, 미리 시전했던 마법들에 대해선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적절히 ‘마나 쉴드’나 ‘스톤 스킨’등을 써 놓는다면 몸빵은 가능하리라 생각 된다.
<에잇...XX 힝.. 내가 욕한거 아니랑께요~ ㅠㅠ>
<드디어 납신~ 이그마의 보스몹, 머미킹!! 내가 잡은건 아니고 스샷만 찰칵 ㅡㅡ;>
이그마 던전 4층에 도달 하고 미니맵을 살펴 본 후, 곧바로 색연필을 찾게 되었다. 어렸을 적에 많이 했던 ‘구불 구불 미로 찾아 나오기’가 바로 던전 4층의 내부 구조였던 것이다. 길드간, 혹은 유저들간의 시비의 빌미를 제공했던 아툼바 던전 보스몹 출현과 달리 머미킹은 랜덤하게 여러 지역에서 출몰 하는 듯 하였다.
보스를 잡고 계시던 유저분을 응원하다가 머미킹의 엽기적인(?) 행동에 어이가 없었다. 여러 명이 달라붙어 한참 두들기고 있는데 정말 가소롭다는 듯이 ㅡㅡ;;; “으하하하하하핫~” 하게 웃는 것이 아닌가... 세상에... 몹이 유저를 비웃다뉘 ㅡㅡ+ 죽기 바로 직전까지 웃음을 던져 주던 머미킹... 그의 모습이 아직도 뇌리에 ... 엇... 이게 아니지 ㅡㅡ;;
중간에 잠깐 언급 했듯이, 4차 무기에 대한 정보는 그다지 많이 얻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젠 느긋하게 자리 잡고 아이템 사냥을 해 보려고 한다. 기타 다른 패치 된 내용들 중에서도 흥미로운 내용이 있는데, 바로 ‘용해액’ 시스템의 추가 이다. 열심히 석 발라 업글 시켜놨건만, 상위 아이템들의 추가로 번쩍이기만 할 뿐 쓸모 없어진 아이템들... 버리자니 그간 들였던 석이 아깝고 팔자니 절대~ 안팔리고. 상점에서 ‘용해액’을 사서 업그레이드 장소에서 용해를 하면 아이템 레벨의 최대 3배까지 해당 석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즉, +7 짜리 아이템이면 최대 21개 까지... $.$) 하지만, 꽝~ 이 될 수도 있다. 레벨이 높다고 다 성공하는 것도 아니란 사실. 참 추가로, 잭팟 이라는 것도 있는데, 다른 유저들이 업그레이드 시 실패한 석의 숫자까지 계산해서 한번에 누적된 석들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바티로또도 적용 되었다...만 난 아직 잭팟 터진 적은 없어서 어떤 건지 잘 모르겠다. ^^;;;;
휴... 이만 긴 글 읽어 주시느라 고생하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담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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