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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비평&토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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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 글등록: 30점(12시간내 4개) / 코멘트: 1점
엽전 - 글등록: 30냥 / 코멘트: 5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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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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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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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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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4.01.26 00:25:19 조회: 2,582 추천: 1 |
* 패키지 시장은 와레즈의 탓으로 무너졌다 ?
(근본적인 문제는 무었인가 ?)
-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맞다 : 지금도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와레즈 싸이트들과 수많은
공유 프로그램들.. 많은 유저들이 애용하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또한 자료중에 국산 게임들
도 버젓이 돌아다니고 있는 것도 사실이구요. 비단 게임
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영화, 만화 등 모든 분야에도
침투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국산 자료는 안올린다구요 ? 한때는 그랬었는지도 모릅
니다. 와레즈가 수많은 지탄을 받던 시기에만요. 한때
이런 슬로건도 있었죠. 저희 OO 와레즈는 국산 OO
(게임, 영화, 만화)를 올리지 않습니다. 최근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작년 국산 만화 일제 단속에 들어 갔을 때
와레즈에서 만화책을 찾아볼 수가 있었나요 ? 답은
아니오. 입니다. 그 많던 만화책들이 어디갔는지 참
궁금해지더군요. 하지만 - 최근들어 단속 열기가 식어
가자 하나둘씩 다시 슬금슬금 올라오기 시작하더군요.
영화도 그랬었고, 게임도 그랬었습니다.
또한 많은 수의 유저가 영화관 한번 갈 것을 - 게임 한번
사서 해 볼 것을, 만화책 한권 사서 볼 것을 그냥 외면한
것도 엄연한 현실입니다. 와.레.즈.가 있으니까요.
이런 답변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더 싸게 사서 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뭐하러 비싸게 돈 주고 보나?
(하나?) 물론, 맞습니다. 간단하고 - 편하고 - 재미없어
도 돈 아깝다는 생각 안들고 - 하지만 단기적인, 아주
짧은, 더 큰 것을 놓치는 생각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
습니다.
이제 장기적인 시각으로 바라볼까요 - 모든 산업이
그렇지만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소비자의 지출을 유도
하기 위해서 한가지 제품을 만드는데 적게는 수백 ~
수천에서 수억 ~ 수백억까지 자금이 동원됩니다.
우리는 그들이 자선사업가가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습
니다. 투자한 만큼이라도 회수하지 못할 경우 ' 적자 '
가 생긴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 적자 ' 현상이 심할
경우 흔히 말하는 부도라는 현상도 생긴다는 것을요.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와레즈가 존재함 으로서
와레즈 이용자 100명중 한명이라도 더 사거나 돈을
주고 볼 유저까지도 ' 공짜 ' 혹은 ' 더 싸게 '
(사실 무료나 다름 없는 것이겠지만요. 돈은 엉뚱한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현실이니.. )
이 현상이 심화되면서 사람들에게 확신이 됩니다.
세상에 '공짜' 나 비스무리한 ' 싸게 '에 솔깃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
한사람이 두사람이 되고 두사람이 네사람, 네 사람이
여덟사람.. 이런식으로 늘어가게 되면서 현실적으로
돈이란 놈은 만든 사람들이 아닌 엉뚱한 사람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그게 소수일지라도요. 그
소수의 힘이 제작자들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것인데 말입니다.
결국 개발사들은 무너져갔고, 패키지 게임들은 추억속
으로 잊혀져간 유물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라고 생각해 보면 우리 문화
산업의 퇴화를 의미합니다.
투자가 되고 생산이 되고 소비가 되야 - 이 세가지의
구성물이 원활하게 톱니바퀴 물리듯 돌아가야 더욱
멋진 작품, 소비자들을 위한 작품들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게 불가능 했던 것이 그때의 현실
이었고, 지금도 별반 크게 다를 바 없는 현실입니다.
팔콤사에서 불법 복제 때문에 한국 출시를 안한다고
했던 기사가 아직도 생각나는군요. 아주 작은 욕심으로
소중한 것을 하나씩 하나씩 잃어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틀리다 : 과연 와레즈만의 잘못인가 ? 라는 관점에서 질문한다
면 저는 아니오. 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70% 이상은
개발자 - ? 아니 책임자들의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고..
과연 가능성이 없었는가 - 온라인 산업으로 탈바꿈
하던 시기, 대한민국 게임유저들의 많은 사랑을 얻고
있는 스타크래프트가 출시된 사실을 알고 계실 겁니다.
물론, 스타의 성공에 대한 추측은 여러가지 설이 있습
니다. IMF로 인해 넥타이 부대들이 PC방으로 몰려서
그렇다 - 전국적으로 넷망 산업이 활발해진 것과 PC
방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서 그렇다 - 등등..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넥타이 부대들이 몰리던 말던 PC방이 많이
생기던 말던 (그당시 우리나라 가정집 컴퓨터 보급률은
꽤 높은 편이었다는 것은 잘 아실 겁니다.) 결론적으로
성공한 이유는 재미일 것입니다. 재미가 있는데 누가
사서 안하겠습니까.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는 현상입니다. 이미
국내 게임업계는 패키지 시장은 가망성이 없다 보고
온라인으로 돌아설 무렵이었건만 외국에서 찾아온 낯선
패키지 손님은 사상유례 없는 대 성공을 거두었으니
말입니다. 디아블로와 그리 성공하지 못했지만 판매수
로는 우리나라 게임들보다 훨씬 많이 팔린 워크래프트도
한몫 더하겠죠.
물론, 온라인이라는 기능이 한 몫 더해지기는 했지만
그에 맞먹는 기술력을 가진 회사가 아직까지도 그런
일을 해내지 못하고 현실에만 안주하고 있는 것이 우리
게임업계의 현실입니다.
그때도, 지금도 실현 가능성이 없는 것일까요 ?
우리에겐 닿을 수 없는 꿈일까요 ?
불법복제만의 잘못인가 - 스타, 디아, 워크 .. 모두 불법
복제로 수많은 곳에서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보다 더 심하면 더 심했지 덜하진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실질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만 타이틀마다
수십에서 ~ 수백만장이 팔려나가고 대성공을 이룬
그들을 보면 무엇이 잘못됬는지,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근본적인 ' 재미 ' 가 부족하지는 않았을까요 ?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가 - 한탕주의 ?
우후죽순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게임업체들. 현존하는
업체들. 그 속의 개발자들. 그들의 잘못일까요 ? 답은
아니오. 라고 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아무리 기술력이 있어도
책임자의 한마디 - 안돼 - 는 그들의 모든 것을 무너뜨립
니다. 책임자들 혹은 투자자들이 원하는 것은 단 한가지
입니다. 돈. 돈. 돈 - 돈이 되는 것. 돈 되는 것 좀 써와봐.
저 게임 돈 많이 버네 ? 야야. 저거 따라서 만들어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나 책임자나
돈을 벌어야 직원들 월급을 줄 수도 있는 것이고 회사를
유지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라 -
문제는 게임에 대해 간섭하기 시작하는 것이 문제일까요.
' 이거..색감이 왜 이래. 좀 바꿔봐. ' 백날 회의하고 구성
한들 무슨 필요일까요. 단 한사람의 한마디가 게임의
구성을 망치고 뒤집어 버립니다. 결국 이도 저도 아닌
따라하기 식의 게임밖에 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업계 구조의 변화가 필요할 때 -
그때 당시의 상황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알고 있습
니다. 게임 하나 만드는데 짧게는 6개월 ~ 길게는 1년
이라는 부족한 시간과 어떻게든 비용을 줄이기 위해
극히 소수의 사람들만으로 구성된 개발팀.
외국의 경우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의 타이틀이 나오기
위해서는 최소 1년이상. 개발팀도 각 분야마다 담당별로
2-3명 이상씩이 정석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패키지
게임들이 왜 그렇게 엉망이었는지 충분히 상상이 가실
겁니다.
개발비에 투자하라 - 광고는 순간이다.
그들의 또 한가지 실수는 200억의 개발비가 있다고
한다면 개발비는 20 ~ 30% 쓰면 많이 쓴 것이고
나머지는 광고하는데 뿌린다는 것입니다. 연예인
초청이니 TV광고니 하는.. 그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정말 웃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임은 엉망
인데 광고만 백날 해대면 뭐할까요.
물론 어느정도 광고효과도 있어야 겠지만 정작 재미있
는 게임들은 수백억씩 광고로 쏟아붇지 않아도 사람들
이 몰려들기 마련입니다.
유저들이 원하는 것은 TV광고로 수십억을 날리는 게임
이 아닌 보다 원활한 게임진행, 보다 성실한 운영자들,
보다 재미있는 게임들이 아닐까요 ?
게임사들의 착각 - 무조건 광고하고 보자.
광고효과? 좋습니다. 한번쯤은 찾아가게 마련이죠.
하지만 결정적인 실수는 막상 게임을 해보면 한두어번
하다 다시는 안찾기 마련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업계에 필요한 것은 광고에 투자한 수
많은 자금중 조금이라도 책정하여 개발자 구성을 늘리
는 것이 최선은 아닐까요 ? 보다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쓰다보니 흥분해서 이야기가 아~주 많이 빗나갔습니다. -):
패키지로 수백만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WOW도 곧 클로즈
베타가 들어가고 뭐.. 이래저래 잘못하다가는 온라인까지 잠식
당하는건 아닌지도 모르겠군요. 부디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하지만.. 뭔가.. 좀 변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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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탓을따지면 끝이없죠- _-; |
2004-01-26
01: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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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한국만 망하지?? 음..
딴나라는 그런프로그램 없나?
와레즈보다 더받기쉬운 P2P등 같은게 널렸는데?
현재도 외국패키지들이 국내에 들어오길 꺼려하고있는데
아마 나중에가면 외국패키지들은 국내에서 볼수가없을꺼 같을데.. |
2004-01-26
11: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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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가리기엔 이미 늦었습니다.
지금의 가장 큰 문제는 패키지 시장이 죽은 시장이 되어버렸고
그 시장에 투자를 할 투자자나 투자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와레즈가 나돌던 p2p를 하던 불법복제를하던 말던 이미 죽어버린 시장이라는게 가장 큰 문제겠죠.
사람 죽여놓고 니가 잘했니 내가 잘했니 어떻게 해볼까해도 죽은 사람 안살아납니다.
그나마 아직은 숨이 조금 남아있어 어떻게 조취를 취하면 살아날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의사가 없습니다. 어떻게 어떤 조취를 취해야지 이사람이 살아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인공호흡해봐" "야야야 니가 죽인거잖아 니가 해봐" "살아나봐 이자식아" 라고 떠들어봐야
가망없습니다.
어떻게하면 이시장을 살릴 수 있을지 현명한 타결책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
2004-01-26
11: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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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무라켄신> 글에서도 밝혔다시피 첫번째는 ' 재미 ' 두번째는 ' 완성도 '
가 문제가 아니였을까 생각합니다. 지금도 뭐.. 대부분 꺼려하는 분위기
더군요..; 온라인들만 들어오기 위해 준비하는 것만 봐도..
울트라홍> 가망 없다고는 하지만 몇개씩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보스가 패키지 게임으로 나왔더라죠. 외국에서도 상당히 호평을 받았다
고 합니다만.. 이 경우는 처음부터 외국을 타겟으로 만든 게임이니 얼마
나 성공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국내 패키지의 판도에도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없을지.. 두고봐야겠습니다. |
2004-01-26
19: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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