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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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4.01.06 16:38:45 조회: 2,331 추천: 5 |
안녕하세요, Archer라고 합니다. Onlife21에 가입한지 1년 1개월 지난 놈이죠. (‥‥ 별로 궁금해 하시지 않는 군요‥‥.)
그럼 본문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포토샵을 영 모르는 관계로 다소 지루한 글이라도 꾹 참고 봐주시길.
2003년 최고의 게임 VS 최악의 게임.
하‥‥ 게임을 잘 안 하는 저로서는 굉장히 쓰기 까다로운 주제더군요. 뭐, 하고 싶긴 하지만 골동품 취급당하는 컴퓨터를 가지고 있는지라‥‥
(솔직히 '까'놓고 말하면 상품에 눈이 멀어서‥(삐질) 받을 가능성은 없지만.
음‥‥ 제가 생각하기로는 2003년 최고의 게임은 리니지2 이 게임이최고의 게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거부할 수 없는 감동]]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저로써는 정말 거부할 수 없었습니다.
리니지의 그 매력. 리니지1을 뛰어 넘는 그 중독성이란. 크으~, 덕분에 PC방에서 돈 꽤나 날렸죠.
그럼 왜 리니지2가 최고의 게임이라고 생각했는지 이유를 하나씩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다른 3D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래픽!
출렁~ 거리지는 않지만‥ 잔잔하게 흐르는 환상적인 물! 워러~, 그리고 하늘과 햇빛! 모니터를 통해서 보는데도 눈이 부시는 것 같았던 강렬한 태양. 또 동영상이 아니면 제대로 나타나지도 않았던 눈, 코, 입 같은 마스크! 역동적인 공격 모습과 움직이는 모습! "아!" 라는 탄성이 절로 튀어 나오는 정말 최고의 그래픽이었습니다. 또 눈요기로 여요정이나 휴먼 여자를 골라서 시점을 아래로 내리고 위로 올리면서 클로즈업하면 코피가‥‥ 나진 않고 그냥 싱글벙글~.
하지만 모든 게임처럼 그래픽 면에서 아쉬운 점, 리니지2 역시 있었습니다.
비디오 게임(PS2, X BOX 등)에서도 정확히 구현되기 어려운 손! 발! 캐릭터들의 네모난 손을 볼 때마다 "맞으면 아프겠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리니지2 역시 다닥다닥 붙어있는 손가락. 자세히 구현되기 정말정말 어려운 부분이지만 그래도 왠지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은 지루한 공격 딜레이. 현실과 가깝게 칼질, 활질을 한다고는 하지만 '빨리 빨리'를 외치는 이런 시대에 느릿느릿한 공격은 조금 지루하죠. 타격감도 떨어지고. 그러나 누가 뭐래도 그래픽은 정말 최고!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서
두 번째! 무자비하게 넓은 맵! and 다양한 몬스터!"
정말. 리니지2의 맵. 왼쪽 위 끝부터 오른쪽 아래 끝까지 가는데 캐릭터들 발바닥에 땀 무지하게 나죠.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그만큼 많은 몬스터들과 다양한 사냥터가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렙 23 스캐빈저까지 밖에 못 키웠지만‥‥)
또, 리니지1에서 자주 봐왔던 친숙한(?) 몬스터들. 늑대인간, 오크궁수, 오크, 해골, 해골궁수 ‥‥‥‥ 서큐버스, 드레이크 등등. 그 외 추가된 수많은 몬스터들.
리니지1을 플레이 하셨던 분들이라면 몬스터들의 강함을 대충 예상하면서 사냥 하셨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허무하게 눕는 횟수도 줄었을 것 같은‥‥.
하지만 역시 이 부분에서도 다소 아쉬운 점들이 있었죠. 제 생각으로는 넓어서 좋지만 너무 쓸데없이 넓은 맵. 몬스터 하나 잡으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려면 일단 시간 오래 걸리고 리니지1에 있는 축복받은 순간이동 주문서 같은 것도 없으니. 사냥하기 조금 불편하죠.
세 번째! 공성, 다양한 시스템.
리니지 하면 역시 공성이죠! 성하나 먹으려고 진짜 별짓 다 하고 그 긴박함과 긴장감은 정말 최고죠. 그리고 혈맹을 통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까지 이어지는 친목.
또 사회, 경제라는 새로운 시스템!
사회/경제 시스템은 다들 아실 듯이 혈맹이죠. 공성을 하기 위한 혈맹! 친목을 다지기 위한 혈맹! 혼자서 묵묵히 사냥하는 것 보다는 혈맹원들과 이야기도 나누면서 사냥을 하면 지루한 감이 덜 하겠죠. 그리고 리니지1에서는 군주라는 캐릭터만이 혈맹을 창설하고 해체시킬 수 있었는지 리니지2는 어떤 종족 성별이라도 혈맹을 창설하고 해체할 수 있으니 캐릭터 선택 때 조금은 고민이 덜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과정에서 사람들과의 트러블이 생기지만‥.
네 번째! 스킬.
리니지2의 스킬. 그래픽만큼이나 화려하죠. 휴먼, 엘프, 다크엘프, 오크, 드워프. 5종족 모두 각기 다른 스킬들. 그리고 1차 전직, 2차 전직 다 따로따로 있는 수십 가지의 스킬들. 리니지1처럼 무작정 쏘기만 하는 마법이 아닌 마법의 딜레이를 잘 활용해 실제처럼 사용하는 마법과 스킬들. 그리고 패시브 스킬, 액티브 스킬 따로 분리해 놔 스킬들의 활용도가 더 높아지고 소환이라는 새로운 스킬까지! 스킬역시 만족할 만하다고 생각 됩니다.
마지막으로 퀘스트!
게임이라면 퀘스트가 없어서는 안 되겠죠. 리니지2 역시 리니지1에서 다소 부족했던 퀘스트가 대폭 추가되었죠.
하지만 게임 플레이 도중에 퀘스트 매뉴얼이 없다는 게 조금 아쉽습니다. 퀘스트 하나 하려고 일일이 리니지2 홈페이지 들어가서 보고 해야 하니까. 그리고 초보들을 위한 퀘스트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조금 아쉽죠. 그러나 제 생각으로는 퀘스트도 훌륭하다고 생각 됩니다.
‥‥‥‥
전체적으로 평가를 한다면 환상적인 그래픽! 넓은 Map과 다양한 몬스터, 공성, 혈맹 등 다양한 시스템. 그리고 화려한 스킬들과 다양한 퀘스트까지.
2003년도를 강타한 리니지2가 최고의 게임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그리고 이젠 최악의 게임이 남아 있는데‥
제목으로는 최악에 게임에 ?? 물음표를 해 놨습니다.
그 이유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최악의 게임이란 없기 때문입니다.
저의 이 말을 보고 어이없어 할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최악의 게임이란 없습니다.
미숙하고 엉터리 같은 운영을 하더라도, 짜증나고 형편없는 게임성과 그래픽이라도 게임을 단 한분이라도 즐기시는 분이 있다면 최악의 게임이란 없는 것 같습니다.
미숙하고 엉터리 같고 짜증나고 형편없는 게임성과 그래픽을 가진 게임이라도 이 게임을 만든 사람은 분명 최고의 게임개발자가 되겠다는 부푼 마음을 가지고 만들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제 생각으로는 말입니다.
이상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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