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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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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게임 시장의 변종, 한국 게임시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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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게임 시장의 변종, 한국 게임시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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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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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8.14 14:47:34 조회: 2,796 추천: 0 |
이렇게 양성된 폐인 집단들은 대부분 사회적 약자들이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잡부와 노가대판 출신 혹은 일용직 노동자들이었다. 간혹 피시방 사장 및 IT계열 종사자들도 있었지만 게임 내에서 고수다 라고 말할 수 있었던 유저들의 50% 이상은 이러한 사회적 약자들이었다.
이들은 일종의 보상 심리를 가지고 게임에 임했다. 마구자비로 유저들을 학살하고 더 강해지기를 원했다. 그로 인해 그들이 선택한 길은 바로 현금 거래였다.
자신의 분신이 조금 더 강한 검과 강한 갑옷을 입고 적과의 전투에서 승리할때 얻을 수 있는 쾌감이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그것이었고, 특히나 게임상의 저레벨 유저들은 일반 직장에 다니는 자신들보다 사회적 강자인 자들이 많았으므로 이들은 이러한 일방적인 학살에서 사회적인 보상을 얻으려고 했다.
이러한 현금거래를 등에 엎고 국내 게임 시장은 기형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고, 리니지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르의전설2, 마법의대륙2등과 같은 게임들이 속속 개발되고 망하기를 반복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리니지는 업계 1위를 고수했고, 넝쿨째 굴러 들어온 호박을 헐값에 구입했던 김택진 이사는 일약 국내 10대 재벌에 랭크되는 유례가 없는 경우도 발생했다.
현금 거래의 빈도는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갔다. 사회적인 약자였던 고레벨 유저들에게 당하기만 하던 직장인 유저들과 저레벨 유저들이 그들보다 여유로웠던 지갑 사정으로 많은 량의 아이템을 현금으로 매입하고, 대리방이라는 기형적인 '캐릭터 대리 육성방'에서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캐릭을 육성하기 시작했다.
현금 거래의 빈도가 잦아질수록 현금거래로 인한 사기 피해는 늘어만 갔고, 장시간 게임을 플레이 하다가 요절하는 젊은이들의 수도 늘어났다.
지금에야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한창 리니지가 성행할 당시만 해도 게임방에서 사람이 죽는 일은 뉴스 일면을 차지하기도 힘든 그저 그런 사고에 불과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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