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전략,전술 적인 요소가 빠진다면 굳이 5:5의 팀플레이 방식 매치를 할 필요가 있을까?
그렇다면 오직 개인의 실력이 FPS게임의 전부다 라고 주장하는 게임들과 비교해보자
( Competitive Gaming을 지향하는 대표적인 게임 퀘이크4 )
일명 Competitive Gaming지향하는 게임들을 플레이 하는 유저들은
공통적으로 입을 모아 말한다
"FPS게임의 진정한 재미란 나 자신의 실력이 향상을 느끼는 것이다"
Competitive Gaming을 지향하는 게임의 대표작으로는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퀘이크 시리즈와 언리얼토너먼트 등이 있다
이들 게임의 공통점은 계급도 ,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킬/데스 비율도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 게임이 유저에게 주는 재미는 무었을까?
위에서도 말했듯이 Competitive Gaming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오직 자신의 실력향상에서 게임의 재미를 찾는다
절대로 이길수 없을것 같은 상대를 이겼을때 느껴지는 성취감
불가능해 보이는 프렉샷을 했을때...
하지만 이런 점들 때문에 신규 유저와 라이트 유저들의 접근이 어려운것도 사실이다
이들 게임 역시 여러가지 게임 모드를 지원하지만 Competitive Gaming을 즐기는 유저들은
1:1 방식의 듀얼 이라고 불리는 매치를 선호한다
가장 큰 차이점은 일반 FPS게임에서 단순히 쏘고 점프하는것과는 다른
유저의 연습에 의해서 연마되는 개인기를 중요시 한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퀘이크의 가속점프 , 서클점프 , 로켓점프나
언리얼토너먼트의 벽을 타면서 점프하는 닷징 기술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게임을 한번도 즐겨보지 않은 유저라면 조금만 연습하면 나도 할수있는 기술
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퀘이커나 언리얼을 즐기는 이들을
신의 경지 라고 부르는 것을 통해서 이런 기술들이 짧은 연습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또 하나 Competitive Gaming을 즐기는 유저들이 일반 FPS유저들보다
'괴물' 이라고 불리우는 이유는
게임에 등장하는 무기와 쏘는 방식의 차이에서 나타난다
서든어택을 예로 들어보자 헤드샷을 쏘기 위해서는 에임을 헤드에 정확히 가져가야 한다
하지만 퀘이크의 경우 가속점프 라는 기술이 있어 게임상에서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서든어택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빠르게 움직인다
가속이 700UPS(게임상에서 캐릭터가 움직이는 속도를 측정한 단위)
이상 붙게되면 앞으로 상대방이 지나가도
지나갔는지 알수도 없을정도로 빠르게 움직인다
이렇게 빠르게 움직이는 유저를 쏘면 바로 타겟에 명중되는것이 아닌
포탄이 발사되어 날아가는 로켓런쳐로 맞춰야 한다
(600~700UPS 정도의 가속이 붙은 유저가 화면상에서 사라지는 속도는 1~2초
고수들의 경우 1000UPS를 넘기는 사람도 많다)
이를 알기쉽게 일반화 해보면
상대방 캐릭터를 발견 -> 상대방의 발과 움직이는 방향을 보고 가속점프할 방향을 예측 ->
상대방과의 거리와 로켓이 날아가는 속도를 계산 -> 로켓발사 -> 상대방 가속점프 ->
미리 발사된 로켓에 명중 (이 모든 과정을 1~2초 사이에 판단하고 실행에 옴겨야 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상대방을 맞추기 위해서는 상당히 오랜 시간의 연습과
어느정도는 타고난 감각이 필요하다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퀘이크의 레일건 이라는 무기와 서든어택의 스나이퍼라이플
같은 것이라고 본다면 서든어택의 캐릭터가 지금보다 4배정도더 빠르게 움직이고
거기다 점프를 해서 날아 다니기 까지 하는 유저를 스나이퍼라이플 맞춰야 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퀘이크4)
(언리얼토너먼트2004)
(퀘이크1 멀티플레이 버전 퀘이크월드)
하지만 Competitive Gaming을 지향하는 1:1 방식의 내 실력만 좋으면 그만인 게임들이
서서히 팀플레이 방식의 협동과 전략 , 개인의 실력 모두가 중요시 되는 게임에 밀려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현재 국산 FPS게임은 이런 Competitive Gaming 한마디로 빡센게임을 추구한다고
볼수도 없다 물론 게임의 난이도야 주관적인 요소가 강하지만
Competitive Gaming을 추구한다고 보기 위해서는 1~2초내에 사라지는 적을
예측사격으로 맞춰야 하고 맵 구조상 360도 어느 방향에서든 튀어나올수 있는
적을 감지할수 있어야 한다
( 한마디로 뒤치기까지 이겨내야 하는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 )
포지션을 잡고 1방향 또는 2방향을 막는 팀플레이 방식의 게임과는
확실히 난이도에서 구별되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국산 FPS게임의 주류는 현재 대부분이 카운터스트라이크의
팀플레이 방식 게임의 난이도에 전략,전술적 요소를 빼어버린 형태의
게임을 지향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결국 Competitive Gaming을 지향한다고 볼수도 없고 그렇다고 전략,전술의 팀플레이를
지향하는 게임도 아니라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문화권이나 국가에 따라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성향도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때문에 무조건 나쁘다 라고는 볼수 없지만 아직은 FPS+RPG라는 시스템의 장점을 찾기에는
혁신적이다 라고 할만한 시스템을 도입한 게임을 찾아볼수 없다
앞으로 국내 유저들의 성향에 맞춰 좀 더 발전된 시스템을 도입하여
한국형 FPS게임 이라는 장르를 개척해 나아가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니시노츠카사
머 한국 게임의 한계이기도 하지요.
앞으로 어떤 fps게임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 범주에 크게 달라질 게임이 나오지는 않을거 같네요
추천 꾸욱 누르고 갑니다..
2007-05-25 10:59:51
빌리지니
음 예전의 퀘이크3를 미친듯이 할때가 생각나네요.. 저 개인적으로 fps 를 퀘이크2로 배웠고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도 카스류의 게임에는 취향이 잘 안맞더라구요..;;;
2007-05-25 11:08:15
히무라켄신
실력으로 좌우되는 FPS장르에 아이템빨이 존재하니 안타까울뿐....
2007-05-25 12:24:56
그림자의왕
FPS게임을 아주 명확하게 분석하셨습니다. 온라이프에 와서는 거의 비평만 하고 가는데 간만에 정말 좋은글 보는군요 이런건 추천안할수가 없지요 추천입니다!
2007-05-25 12:44:33
루키
카스가 최고여 !!!!
2007-05-25 13:20:02
지아야
캬!!! 감동스럽다!!! 카스최고!!! 정말 저글처럼,,,되어야 할텐데;;; 자기의욕만앞서서...ㅉㅉ
2007-05-25 17:10:33
천공
FPS 의 RPG성... 에서 갑자기 퀘이크 시스템과 현용 한국 FPS게임의 비교로 귀결되니 용두사미가 되버린;;
2007-05-25 20:53:43
빌리지니
천공님 글을 끝까지 읽어보셨나요..
용두사미가 아니라, 글쓴이분이 말하고자 함은 오로지 실력으로 평가받는 FPS게임들과는 달리,
레벨, 혹은 계급, 승률 이런걸로만 평가받는 현 한국 FPS 게임을 비판한겁니다.
제대로된 RPG성을 부여한 FPS라고 말하기가 어려운 것들만 개발치 말고,
RPG성의 장점을 합친 멋진 한국형 FPS 게임이 나오길 바란다는 뜻.
이게 어째서 용두사미가 되는건지..
2007-05-25 22:18:10
레볼루션21
바이탈싸인이라는 게임이 있었습죠...퀘이크랑 비슷했는데 유저가 너무적어서 문을 닫은게임이죠.. 정말 대한민국 온라인 fps 중에서는 다방면에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커뮤니티,타격감,몰입감,긴장감, 한방맞으면 바로 죽어버리고 관통까지되서 여러 변수가 있기때문에 한순간 한순간 정말 몰입됬죠..또 유저가 적어서 그런지 몰라도 유저분들 엄청 매너 좋왔구요.. 클랜들도 많이 활동했는데...아..예전이 그립군요 ^^.,...
2007-05-25 23:54:04
창세매니악
카스는 따라올수없다.
2007-05-26 00:17:32
빌리지니
레볼루션21 // 아! 바이탈싸인.. 퀘이크와 비슷해서 한때 즐겨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치만 제 생각에는 이미 테러 vs 데테러의 소총전투에 익숙해진 한국에
퀘이크, 언리얼 류의 SF적인 FPS는 이제 성공하기 좀 어렵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혹시 신선하다는 이유로 그 반대가 될수도 있겠지만 말이죠..ㅠㅠ
2007-05-26 00:23:58
세루
바이탈싸인.
약간 이질적인 분위기를 가진 FPS 게임이었죠.
개인적으로 색다른 게임이었음.
2007-05-26 18:24:35
비록
그래도 국내에선 써든을 능가하는 FPS는 나오지 않고있다..
그만큼 써든이 대중성을 지녔으며 회사가 살아남기위해선 어쩔수없다..
2007-05-27 11:35:49
소울
그래도 스포는 무기조달 뿐 아니라 게임 중간에 무기 바꿀수 있는데..
게다가 수류탄 플레쉬 스모그도 다양하게 쓸수 있고..
스포는 너무 배제하시고 그런듯 ㅠㅠ...아무리 스포가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어도
아직까지 서든이랑 박빙인데...(제가 겜방알바라서요..물론 울겜방은 스포가 절대적...)
게임트릭스는 알만한 사람 다아는 너무나도 많은 비리에 연류된 순위고..
요즘에 게임메카가 순위가 가장 객관성이 있군요..
5월셋째주 전체순위는 스포가 4위 서든이 5위 로 집계
저번주에는 스포 4위쯤서든 7위 로 기억하고요..
게임메카도 예전에 그냥 주는데로 순위 통계내었을땐 이상하게도 서든이 절대적으로
1위더니 순위 집계방식에 다양화를 주니까 좀더 객관성있게 나오는듯
(제가 겜방직원 1년째(안습ㅠ) 라서 분명 체감하는 순위가 있는데...)
p.s 게임메카의 온라인게임 인기순위가 확 바뀌었습니다.
게임메카는 국내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에 관한 객관적이고 올바른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기존 온라인게임 순위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온라인게임 전문잡지 네트파워,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된 온라인게임 인기순위입니다.
2007-05-28 02:25:33
어몬나
서든이랑 스포랑 박빙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fps를 좋아하고 즐기는 유저는 아니지만
칭구들땜시 양쪽 게임을 들가보지만 사람만을 시간때에
서든은 모든서버가 꽉찻지만 그에 비해 스포는 좀 많이 빈 느낌이 드내요..
1~2년전이 스포의 전성이겻다고 생각함
2007-05-29 08:53:28
『무명』
소울님도 글을 끝까지 않읽어보신거 같네요;; 스포가 중간에 무기를 바꿀수 있다는점만 다를뿐 킬데스, 계급등에 연연하는건 마찬가지라고 보는데요;;;
2007-05-29 10:52:58
응가먹댜
차라리 RPG게임을 1인칭을 해보는건 어떨까요
그런겜 비스무리한게 프리스트나 릴 던젼드래곤온라인이 있는데
모두 3인칭이라는 -ㅅ-
1인칭에 사냥시 컨트롤이 반넘게 차지하는 그런 rpg없나... 10년만 기다리면 나올려나
2007-05-29 18:57:38
『무명』
아직도 모르시다니;;; '헬게이트런던' 온프인이 이런 대작을 모르시다니....
2007-05-30 12:49:01
히어로즈
근데 꼭 게임이 컨트롤이 더 어려워야만 더 재밌다는 뉘앙스는 아닌거 같네요
성취감 이라던지 매니아층은 두터워 질순 있겠으나 또 다른 유저들에겐
이질감과 좌절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한마디로 대중성 결여
그리구 계급 시스템 경우는 제가 계급에 별 개의치 않아서 인지 몰라도 실력과 계급이 비례 하지 않으면 욕먹기 딱 좋은 케이스 아닐까요 ㅋㅋ 물계급이라고 놀림받고 계급 높일려고 돈 쓰는 사람이나 계정 사는 사람은 이해가 안감
공감 하는 부분은 꼭 킬/데스만 기록이 되냐는 부분이죠
잘한다는 조건은 어째 무조건 킬만 높으면 된다는 식인거 같구 ㅡ.ㅡㅋ
플레이 시에 팀을 위해서 전략적인 희생 총알받이도 게임이니 마음껏 할수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2007-06-02 08:02:04
Buto♪
FPS 할 때 카스나 DOD, NS 등에서 재미있는 점은 잔머리를 굴려서 실력이 월등히 좋으신 분들 강간시키는 재미도 좋은데.. 킬킬
단순히 실력향상이나 매치보다는 전 잔대가리 굴리는게 재미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