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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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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전 - 글등록: 30냥 / 코멘트: 5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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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칼럼- 게임업계의 겉과 속~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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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칼럼- 게임업계의 겉과 속~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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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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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4.04.09 21:44:45 조회: 1,104 추천: 0 |
-본 상황은 가상임을 다시한번 재확인 합니다.-
=딱딱해지기 쉬운 내용이기때문에 가상의 기자와 기획자를 내세워
대화체로 그나마 좀 보기 편하게 바꾸어 본것입니다. =
기자:IMF 즈음하여 일어난 일에 대해선 누가나 아는 사실이다.
유저의 증가와 인터넷의 확산에 발맞추어 게임방 수가 급증하고
이에따라 온라인게임이 우후죽순 난립하기 사작한 시기가
아닌가...98년 후반쯤이 었던거 같다.
기획자: 맞다. 근본적인 문제는 이시기 부터 들어났다고
봐야 맞을 것이다.
전체적인 시장확산에 힘입어. 개임 업계도 큰 발전을 이룰수 있었다.
IMF 시게엔 크나큰 사회문제도 많았지만 벤쳐라는 새로운
신화를 창출한 시기이기도하다. 이에 발맞추어 개임업계도
벤쳐라는 이름의 새로운 활로를 찻을수 있었다. 새로운
투자자들이 생겼났으며 시장에 산재해있는 유저수는 그들을
들뜨게 하기에 충분했다.
기자: 이제 본론적이 이야기가 나올것 같다.
기획자: 벤쳐의 부흥에 힘입어 새로운 투자자와 새로운 환경에
접한 우리들은 그동안 잠재되어있던, 발휘하지 못했던 우리의
정신들을 마음껏 발산할수 있었다. 새롭고 실험적인 많은 시도가
이루어졌다. 리니지,바람의 전설 등이 이즈음하여 본격적인
온라인 게임시장을 선도하기 시작했다.
선두주자의 급성장과 성공으로 우린 많은 투자자와 안정적인
유저를 확보할수 있었고 우리의 꿈을 모두 이룰수 있을것만
같았다.
하지만 우린... 개임개발자이지 경영가가 아니었다.
우리도 희생양이 될줄은 전혀 생각도 못했다.
우리의 특성이 그렇듯 , 쉽게 말해 남들과는 다른 정도의 길을
걷지 못했다. 삶이 그랬다. 하나에 미친 우리들이 아닌가..
생활 모든 그자체가 게임에 관해 연관되어진 우리에게 유통
광고 , 유지 , 이익창출등의 새로운 볼모지는 그저 어렵게
만 느껴졌다.
곧 우리의 위엔 이름없는 사장들이 앉혀지곤했다.
투자자들의 먼 친인척부터 시작해서 전혀 알지도 못하는 게임
과는 전혀 상관없는 부류의 사람들이 우리의 간부로서 일을
맏게 되었다.
기자:한숨 돌리고 예기하자.
기획자:휴..
우리는 그저 꿈을 이룰수 있다는 , 이제 생활고에 시달리지 않고
우리의 숨겨진 재능을 마음껏 이룰수 있다는것에만 정신이
팔려있을뿐 우리의 위가 누군지 , 조직문화가 어떤것인지,
등에 대해선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저 우리에게 투자해주는 그들이
고마울뿐이고 우리의 유저에게 감사할 따름이었다.
그런 날들이 하루이틀 지나가나서 IMF 가 회복될즈음해서
드디어 일이 터졌다. 그동안 서로 투자하겠다며 아웅다웅하던
사람들이 종적을 감추어 버렸다. 그에따라 우리 사장도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보통 온라인 게임의 개발기간이 짧아도 1년..
보통 2~3년 잡는것이 보통인데 정말 큰일이 아닐수 없었다.
하지만 당연한 일이었다. 투자자들의 대부분의 부류는
IMF에서 정리해고당한 돈많은 투자자들이 급성장하는 게임시장
에서 한몫을 챙기기위해 그저 이익추구만을 위해 투자한 사람들이
대부분 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에게 이익창출을 위해 2년이란은
시간은..너무나 긴시간이었다. 이때 유명 게임회사를 제외
하곤 대부분의 업체가 투자자를 잃었다.
기자: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이 그런실정은 아닌걸로 아는데
중간에 어떤일이 있엇는가..?
기획자: 그렇다 지금은 그나마 나은 상황이다. 하지만 크게 다르지
는 않다. 여하튼 계속 예기를 하자면..
이때 우린 새로운 투자자를 찻아야만 했다. 물론 전에 있엇던 투자자들과는 다른 부류의 사람들은 우리에게 투자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결국 우린 같은 부류의 투자자를 찻아 나서야만 했는데,
문제는 우리가 그들을 설득시키기가 어렵다는데 있었다.
우리가 제시한 아무리 잘만든 ,높은 게임성의 기획안들도 그들에겐
성에 차지 않았다. 그들이 원한건 단지 단시간내에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해 내느냐였다. 그들은 리니지와 뮤와 같은 적은 투자로
단시간내에 엄청난 이익을 창출하는 그런 부류의 게임을 원했다.
그 잠시 동안 우리는 다시 예전의 생활로 돌아갔었다.
투자자를 찻아 여기저기를 기웃거려야 했으며 그나마 있던 자존심
마저 다 버려야했다. 잠시동안의 우리의 달콤했던 꿈들과 그 꿈
을 이제 이룰수 있으리라는 상상은 여지업이 무너졌다.
기자: 이제야 조금 감을 잡아 나가는것 같다. 게이머로서는 전혀
생각해보고 있던..아니 상상해보지 못했던 일들이다.
계속 이야기 해주길 바란다.
기획자:꿈을 잃은 우리에겐 이젠 자존심 마져사라지고 있었다.
그렇다, 이젠 자존심만 ..거대한 대작을 만들겠다는 자존심만
버리면 우리에겐 엄청난 투자자와 유저들이 버티고 서있었다.
결국 우린 현실과 타협하고 투자자들과 타협하였다.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게임을 만들게 되었다.
기자:그런 상황이 존재 했는지는 몰랐다. 항상 게이머로서의
입장만 내세워서 '왜 이런 게임은 못만드는가, 우리나라는 이것
박에 안되나? ' 등의 말만 해왔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준다면
더욱 많은 도움이 되겠다.
기획자:대부분의 개발사들이 그런 간부들과 투자자들의 영향으로
지금의 소위 말하는 한국식의 게임을 마구쏟아 내었다.
우리는 이런 게임들이 시대에 뒤떨어졌으며 단기간의 이익은 창출
할수 있지만 곧 유저들의 외면을 받을것이라는 예상을 하였다.
물론 투자자들도 그런 예상을 하였다. 하지만 그들이 원한것은
단기간의 이익이지 2년을 기다린 보람으로 얻을수 있는 명성과
제2의 이익이 아니었다.
기자:너무 객관적인 설명으론 상황이 잘이해가 가지않는다.
개인적일 일화를 좀 설명해달라.
기획자: 음... 참고로 친구중에 한명이 모 게임회사에 메인 기획자로
일하고 있다. 그런데 그친구의 바로 상관은 그러니까 이사는
유명 조직폭력배의 중간 간부쯤 되는 사람이란다.
투자자는 유명한 사채업자의 한사람이고 그밑의 부하가 업체를 관리
하며 예산을 주무른다고 한다.
기자: 어이없는 일이다. 상상도 못했다. 더 설명해달라.
기획자: 여하튼 그친구가 일을 하고있으면 꼭 태클이 들어온단다.
한번은 이사라는 사람이 사내 순시차 내려와서 동행을 했단다.
그때 그래픽을 담당하는 한 사원의 작업을 보았는데. 이런말을
했단다
이사: 이봐 ! 이거 색이 너무 어두운거 아니야? 내가 요즘에 애들이랑 리니지를 하고있는데 그건 안 이렇던데 내가 뮤도 해보았거든?
근데 이건 아니야 아니야.. 너무 우중충하잖아. 이봐 이정도로
못만들려면 당장 때려 치지그래.. 이봐 기획자..
기획자라는 사람이 게임의 배경이 이런걸 그냥 놔두고 있었어?
좀 제대로 하지그래.. 아니면 제대로된 사람들을 뽑던가..
다음에 다시 와보았을때도 이러면 알아서해..
기자: 헉..어이가 없다. 정말 그런일 이 있다는 말인가?
기획자: 조금 부풀려 말하긴 했다. 하지만 거의 이와 비슷한 실정
이다. 그나마 요즘은 게이머들의 소위말하는 여론등에 또 정부의
게임시장의 부흥 정책에 힘입어 조금은 나아진 실정이다.
또한 대기업의 개발사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서 그나마
조금씩 나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아직도 영세 개발업체나 그
이하 대부분의 개발사들이 비슷한 실정을 벋어나지 못하고있다.
기자:그런 문제를 안고서 제대로 개발이나 할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런 문제를 가지고 여태 고칠 생각을 하지 않은건가?
기획자: 아까도 말했지만, 우린 바보가 아니다. 어떤게임이
좋은 게임이고 대작이며 게임성이 우수한것인지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린들 어쩔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아무리
개발자의 위치에 있지만 그것은 내맘대로 하는것이 아니다.
보통 내가 기획안을 채출할때는 5개정도의 기획안을 내는데
그중 4개는 새롭고 참심하며 대작의 면모가 숨어있고 나머지
하나는 소위말하는 노가다,아이템거래,등등의 이익창출을
위한 모델을 제시한다.
그럴경우 대부분 후자가 채택되어진다.
기자: 아이템 거래라는 말이 나왔는데, 기획자로서의 의견은
어떠한가 , 요지에선 벗어나지만 잠시 아이템 거래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싶다.
- 정말 길어지고 있네요. 5편까지 갈듯 합니다. -
악플이라도 달게 받아 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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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님 앞으로도 이런류의 글 많이 부탁해요..
글 정말 젬있게 잘쓰시네 부럽다 -ㅁ-
한국....정말 정떨어지네.... |
2004-04-10
21: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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