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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비평&토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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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 글등록: 30점(12시간내 4개) / 코멘트: 1점
엽전 - 글등록: 30냥 / 코멘트: 5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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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게임 개발자들은 우리가 원하는 게임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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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게임 개발자들은 우리가 원하는 게임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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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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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7.16 14:02:16 조회: 2,772 추천: 3 |
밑에 이런 글이 있길레 개임 개발쪽에 종사하는 사람 입장으로 얘기를 한번 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유져들이 원하는 게임들 대부분이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든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많은 유져들이 이상적인 게임의 조건을 얘기하며 그런 게임이라면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게임을 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개발을 위해 투입되는 노력에 비해 유져들이 생각하는 정당한 비용이라는건 턱없이 낮다는게 문제입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성공한 게임은 "와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 모든 게임 제작사들이 이점은 인정할 겁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이런 게임을 못만드는가? 라는 의문이 들지요. 그것또한 한국 게임시장의 비 정상적인 형태에서 기인합니다. 바로 수요의 층이 매우 좁은 시장의 특수성이지요.
물론 한국 개임개발사도 와우처럼 모든면에서 잘만들어진 게임을 제작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제작에 들어가는 자금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정도 게임을 만드려면 적어도 20~30억은 필요할 겁니다.
-> (제작비 100억을 들인 게임도 많은데 20~30억이 뭐가 크냐고 의야해 하시겠지만 그런 초 대작들의 상당수 돈은 게임 외적인 면에 쓰입니다...실제 게임에 투입되는 돈은 40억 이하라고 할 수 있지요.게임제작비가 20억 이상이면 상당히 많은 돈을 들인겁니다. 20억 무지 큰돈이예요...)
아무리 이상적인 게임이라도 그 수익구조를 명확히 할 수 없을때는 쉽게 만들 수 없는겁니다. 게다가 "소위 그런 좋은 게임"은 개발에 엄청난 노력과 기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렇게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게임을 제작할때는 철저하게 시장조사와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여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게임 수익성이 가장 좋은 게임은 어떤 게임일까요?
바로 리니지 스타일의 노가다+현질 게임입니다. 게임 개발사는 분명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회사"입니다.
한국에서 게임 개발사가 살아남으려면 최대 1년 6개월 내에 게임에 대한 결과물을 내놔야 합니다.
퍼블리셔로써도 1년이상이 걸리는 게임의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국 많은 유져들이 원하는 좋은 RPG 게임....그런 게임은
1. 수익성이 명확하지 않다.
2. 제작비와 개발 기간이 길다.
3. 실제로 지금도 노가다와 현질 게임이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다.
4. 개발비가 상승한 만큼 이용료도 상승시켜야하는 부담이 생긴다.
이 3가지 이유로 개발하기 쉽지 않은겁니다.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유져들은 최대한 좋은 게임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즐기기를 원합니다. 게임적으로는 매우 훌륭했던 시티 오브 히어로와 대항해시대 온라인, 던전 엔 드래곤 온라인이 부진한 이유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이들 게임은 무척 훌륭하고 많은 유저들이 말하는 "좋은 게임"의 요소를 잘 갖추고 있지만 위의 저 3가지 문제점들중 한두가지씩의 문제를 앉고 있습니다.
그렇게되면 실패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는 마냥 유져들이 원하는대로 만들 수도 없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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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만들기 때문에 못 만드는게 아니라 못 만드는 것이다.
역설법이죠.딱 보면 말이 안되지만 풀어보면 말이 되는...
기술력은 충분하나 그 기술력을 실현시켜줄 돈을 대주는 투자자들은 당장의 이익만을 생각하기에 참신한 시도,제작기간이 길고 심혈을 기울인 제대로 된 게임은 더욱더 만들기가 어려워 지게 되는 것이죠.
이런 문제의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게임사 스스로가 비대해져 게임사 스스로 왠만한 스케일의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기반 확립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2007-07-16
16: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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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광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한국의 게임시장은 사실 그리 넓지않고 게임을 즐기는 층도 다양하지 못합니다. 그런 시장일 수록 개발사는 창의적인 실험정신보다는 보다 안전한 방법을 택하게 되죠.
차라리 처음부터 외국을 타깃으로 삼는다면 차라리 더 다양한 게임을 만들 수 있겠으나 그것도 그리 쉬운일은 아니지요.
근래에 한국 거대 게임사들이 외국가서 깽판을 하도 치는 바람에 요즘 외국에서 한국 게임사들을 별로 신용하지 않는 추세라서요...ㅜㅜ |
2007-07-16
16: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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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예를 들면 현재 한국의 게임시장은 이렇습니다.
1. A사는 리니지2를 그대로 배낀 게임을 출시한다.
2. B사는 매우 독창적이도 참신한 RPG게임을 출시한다.
위 게임중 어떤 게임이 성공할까요? 정답은 1번입니다. 실제로 통계적으로 따져보면 1번의 경우는 거의다 성공하지만 2번의 경우는 대부분 쪽빡을 찼습니다...한국의 게임시장이 현재 이렇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게임사가 비슷한 게임을 내놓는겁니다.
유져들은 처음에는 참신한 게임을 요구하지만 막상 게임을 시작하면 가장 익숙하고 많이 접해본 쪽으로 요구를 한다는 것이지요.
이게 바로 이상과 현실의 차이라는 겁니다.... |
2007-07-16
17: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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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쓰신 말 중에서
유져들이 원하는 게임들 대부분이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든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틀리신 겁니다.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 한다는 것은
대다수의 유저들이 원한다는 겁니다.
위에서 리니지2의 게임과 유사한 게임이 성공한다는 예가 그걸 입증해줍니다.
그 게임이 성공한다는 것은
다른 말로 유저들이 그런 형식의 게임에 재미를 더 느낀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직접 들여다 보면 독창적이고 참신한 게임을 바라는 유저는 극히 소수입니다.
이런 게임 사이트에서는 재미없다 질린다는 말이 어디나 많습니다.
그런데 노가다형 게임이 잘 되는 이유는
이런 게임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는 노가다를 더 좋아하는 사용자가 훨씬 더 많은 것이 이유가 될 뿐이죠.
그래서 극히 소수의 유저들 의견을 반영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지요.
다수의 유저가 그와 다른 게임성을 원하기 때문에요. |
2007-07-16
23: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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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말은 아닌데 몇몇 부분 잘못알고 계신거 같습니다.. (정말 개발자 맞으세요?)
20~30억이라구요? 택도 없습니다.
와우 이전에 일단 국내에 대규모 MMORPG프로젝트 단위로 말씀드리지요.
국내 대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개발 인원이 40~60명 정도 됩니다. (기본적인 운영팀까지)
이를 50명정도라 계산하고 평균 연봉이 3000만원이라 잡고 1년이면 인권비가 15억이 들어갑니다. 여기에 사무실 운영비, 홍보비, 외주(주로 음악) 등을 하면.. 2~5억은 들어갑니다.
즉, 회사 1년 운영비가 20억 가까이 나오게 됩니다.
제대로된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2~5년정도의 개발기간이 필요하고 실력있는 사람을 쓰려면 인권비도 더 들어가게 됩니다.
즉, 실제로 100억이라는 돈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럼 와우는 어떻게 되었느냐..
와우의 개발 인원은 우리나라의 5배 정도.. 거의 수백명 단위의 인원이 투입되었습니다.
개발비 발표된거만 600억이었나? 했죠?
현재.. 국내에서 그정도 자본이 가능한건.. 엔씨나 넥슨 정도 일테죠.
게다가 그정도 자본이 투입되었는데 [새로운 게임]이라는 것은 위험도가 너무 큽니다.
와우는 철저하게 기존 게임의 성공요인을 분석해서 만든, [상품]이기에 이런 투자가 가능했던 것이지요.
글쓴분 말은 맞는데.. 개발비에 대해 좀 오해하시는것 같군요 |
2007-07-17
14: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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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중요한.. 해외 게이머와 국내 게이머의 의식수준 차이가 가장 큰 문제죠...
물론 듣는 분들은 기분 나쁘시겠지만; 사실은 사실로 받아들여야합니다;
국내 유저들의 게임에 대한 의식수준은 IT보급률이나 온라인게임 제작률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죠; 게임은 돈내고 이용하는 서비스라는 개념만 잡혀도, ROLE PLAYING을 즐긴다는 것이 무슨의미인지만 알아도 게임시장 수준이 개선될것 같은데 말입니다...
수요가 공급을 창출합니다... 국내 유저들의 수준이 제작되는 게임의 수준에 반영된다는것이지요
개발자들을 탓하기 전에 먼저 우리 자신부터 되돌아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2007-07-18
01: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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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강국 유지하려고 발버둥치는 하이에나 같군요. |
2007-07-18
22: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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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을 안다면 겜회사 기획팀으로 이력서 내보시죠.
수박 겉만 보고 수박 내용물을 판단하지 마십시요 |
2007-07-21
14: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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