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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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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 글등록: 30점(12시간내 4개) / 코멘트: 1점
엽전 - 글등록: 30냥 / 코멘트: 5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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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최고 : 마비노기, 최악 : 질주, 양아치 혼(疾走、ヤンキー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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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최고 : 마비노기, 최악 : 질주, 양아치 혼(疾走、ヤンキー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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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y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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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3.12.29 06:10:50 조회: 2,227 추천: 0 |
최고의 게임 : 마비노기
게임의 네트워크화는 기정 사실화 되고 있습니다. 미래의 게임은 온라인 게임 밖에 살아남지 못할 겁니다. 여기서 문제점은 그 온라인 게임이 PC기반이 될 것인가 비디오 콘솔 게임 기반이 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답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파판11은 최고 온라인 게임 상을 받았고, Xbox live는 굵직굵직한 타이틀을 준비중입니다. 전체 게임시장의 5퍼센트밖에 차지하지 않는 현재의 PC온라인 게임 시장으로서는 앞으로의 네트워크 게임 시장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없다는 것이죠. 가까운 2007, 2008년 정도의 몇 년 안으로만 따져도 비디오 콘솔 게임 플랫폼을 통해서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인구가 전세계적으로 7천만 ~ 1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더군요. 한국의 온라인 게임 시장은 비정상적일 정도로 폭발적으로 발달해왔죠. 한해에 700개의 온라인 게임이 나오고 아이템, 거래의 현금 거래 규모만 5000억에 달하는 나라는 전세계에 없습니다. 한국은 다른 나라가 몇 년 후에 겪을 게임의 상황을 먼저 겪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한국의 온라인 게임의 속을 들여다 보면 동맥경화증을 겪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리니지2를 생각해 봅시다. 정령탄만 하더라도 물,불 같은 원소의 속성을 넣고, 독탄도 만들 수 있다는 식으로 기획이 되었다고 합니다. 감가상각이 없고 아이템의 무한한 리사이클링에 의한 인플레이션을 혈전, 공성전을 통해 통화량을 억제한다는 경제 시스템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퍼블리셔의 그런 뛰어난 발상들이 실제 게임에는 제대로 적용되지 않거나, 적용이 늦추어 집니다. 프로그래밍의 역량이 부족해서일까요? 아닙니다. NC soft는 그 정도로 무능력하지 않습니다. 저는 현재의 한국 온라인 게임은 유저와 개발자 모두 보수화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게임을 그대로 답습하고 바뀌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죠. 혁신적인 시스템을 표방한 게임들도 막상 베타 형식으로 뚜껑을 열고나면 기존의 게임과 별 다를게 없다는 현실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리고 게이머들은 할 게임이 없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열랩의 광란에 뛰어듭니다. 시장 자체가 굳어 있는 겁니다. 개발자들도 새로운 것을 시도하길 두려워 하고, 유저들도 새로운 어떤 것을 찾기 보다는 자신한테 이미 익숙해져 있는 것들을 반복하려고만 합니다. 한국의 온라인 게임은 몇년동안 그래왔으니까요. 그래야 흥행이 되고, 그래야 동접자를 어느 정도라도 끌어들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런 한국의 온라인 게임의 현 시점에서 '마비노기'만이 유일하게 독창적입니다. 내가 가장 감동을 받은 부분은 바로 본섭 2시간 제한 입니다! '너희는 테스터다. 개발사 사정이 있으니까 너희들은 온라인 베타 테스트 기간에는 2시간만 테스트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게임은 마비노기 밖에 없습니다. '지금 2시간으로 제한하는 이유는 게임을 아직 덜 만들어서 보여줄 것이 없고, 테스트 기간에 돈 좀 덜쓰고 정식 오픈때 월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야'라고 배짱있고 진실하게 외치는 게임도 마비노기 밖에 없습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지금 현재 상황에서 한 온라인 게임을 평가하기 위한 기준을 게임의 시스템이 아닌 운영진의 애티튜드 자체에 두어야 한다는 겁니다. 애티튜드가 없는 참신함은 한국 팩키지의 종말을 알렸던 마그나카르타나 천랑열전에서 드러나듯 결국 게임 자체의 에너지마저 갉아먹습니다. 마비노기는 물론 게임 시스템 자체만으로도 혁신적이지만 더욱 인정해줘야 하는 것은 '데브캣'이라는 개발진의 마음가짐인 겁니다. 그런 에너지가 도전정신으로 이어지고 유저들의 취향을 변화시키고 온라인 게임 시장 자체를 변화시키는 힘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의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은 정체할 시기가 아니라 변해야 할 시기입니다. 네트워크 게임 시장은 세계적으로 앞으로 몇년동안 몇배, 몇십배는 더 커질테니까요.
최악의 게임 : 질주, 양아치 혼 (疾走、ヤンキー魂)
일본의 게임입니다. 파이널 판타지와 드래곤 퀘스트로 유명한 스퀘어-에닉스가 만든 온라인 게임입니다. 기존의 판타지 기반의 MMOG와는 다르게 지금의 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입니다. 유저들은 게임에서 양아치가 되어 거리를 건들거리거나, 오토바이를 사서 폭주합니다. 학교에 가서 건들거리기도 합니다. 즉, 조폭과 양아치를 동경하는 소심한 범생들을 타겟으로 한 게임이죠. '럭키짱'을 게임으로 옮기겠다는 의도입니다. 특이한 발상입니다. 기획 의도가 신선합니다. 하지만, 재미가 없습니다! 제가 이 게임을 올해 최악의 온라인 게임으로 꼽은 이유입니다. 이 게임을 처음 들어가 보면 우선 그래픽에 놀라게 됩니다. 90년대 후반의 바람의 나라 수준입니다! 어설픈 3D를 조금 썼지만 그걸 2D로 다시 오려붙인 느낌이 납니다. 캐릭터가 걷을 때에도 팔과 다리를 흐느적대기는 하지만, '걷는다'라는 느낌이 나지 않습니다. 필드에 나가 봅니다. 저랩이라서 자전거가 있군요. 다른 유저들은 멋있는 오토바이를 끌고 다니는군요. 머리를 염색하고 아스팔트를 질주합니다. 그런데... 몹은? 몹이 없네요. 그냥 아스팔트를 질주할 뿐입니다. 몹은 필드상에 없고 아스팔트를 질주하는 도중에 우연히 만나게 되는 형식입니다. 화면이 바뀌어서 전투화면으로 들어가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다른 유저들은 내가 싸우는 것을 볼 수 없습니다! 필드 상에는 '전투중'이라는 표시만 뜰 뿐이죠. 예전의 일본식RPG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그런데 그 전투형식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포메이션 정할 수 있는 것 하고.. 없잖아! 없습니다. 게임 기획 의도는 뭔가 유저들에게 전술을 생각하게 하려는 것 같은데 말이죠.. 그게 전혀 재미가 없습니다. 일반적인 한국의 노가다 게임들을 유저들이 욕하면서도 하는 이유는, 마우스를 딸깍 딸깍 거리는 것이 캐릭터에게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컴퓨터 속의 또다른 나라는 것을 체험하게 해 준다는 것이죠. 그것이 콘솔 게임과 온라인 게임의 다른 점 입니다. 콘솔 게임은 '컴퓨터 속의 또 다른 나'가 아니라 '컴퓨터에 대항하는 바깥의 나'를 강하게 인식하면서 즐기는 게임이라는 것이죠. 콘솔 게임이라면 질주, 양아치 혼 같은 게임 형식이 먹혀들 수도 있고, 먹혀들어왔지만, 온라인 게임은 다르다는 것이죠. 다른 유저들에게 자신을 과시하고 싶은 부분도 개발사에서는 채워줘야 한다는 거죠. 전체적으로 이 게임은 90년대 후반의 비디오 콘솔 플랫폼의 RPG를 온라인 게임으로 옮긴 게임입니다. 즉, MMOG로서는 전혀 재미가 없는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럭키짱'을 게임으로 옮기겠다는 발상은 신선하지만, 게임 내에 그것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신선함이 많이 바랬던 것 같습니다. 김성모의 만화는 킬링 타임용의 가치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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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상대성...
양키혼은 아직 국내에 서비스 되지도 않고...될 가능성도 없기에
비교대상이 적절하지 않은것 같네요... |
2003-12-29
14: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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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_-......
아프네요 -_- |
2004-01-07
22: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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