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라이더의 뮤 대륙 회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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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라이더의 뮤 대륙 회상기.

가면라이더의 뮤 대륙 회상기.

가면라이더

날짜: 2006.08.18 09:08:52 조회: 3,293 추천: 5

회상 l : 두려웠던 타이탄과의 대결

당시엔 마검사 레벨 300대였지만 처음 뮤를 시작했을때의 가슴떨림, 모든 몹이 공포의 대상이었다

로랜시아마을에서 시작했던 본 필자는 최초 성문을 나섯을 때 덩치큰 소를 만났다.

이름하여 소뿔전사 대장!(솔직히 작명센스는 별로라고 느꼇다.)

순간 바로 다가가서 때리기엔 무언가 좀 무섭기도 하고 설레기도하고 에너지볼을 열심히 난사 했지만

2,3,4,2(데미지 뜨는 숫자다 -_-);) 그러고는 녀석의 주먹한방에 마을로 바로 후송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겁모르는 1레벨의 첫 필드사냥이었으니. (말하진 않았지만 내친구인'수줍은아이' 도 같이 후송-_-;)

'아~ 이몹은 내가 잡을 몹이 아니구나 좀 보스급 몹인가 보다.' 라고 생각하고 다른몹을 찾아 나섰다.

그러자 눈앞에 조그만 꼬마용이 보인다 이름하야 버지드래곤으로 입에서 불을 토하는건지...

성냥불을 붙이는건진 모르겠지만(사실 이 불도 나에겐 큰 위험이었다.) 그녀석을 사냥하며

차곡차곡 경험치를 쌓아 로랜시아 마을을 벗어났다. 그리곤 뮤에대해 나름 이해와 지식을 쌓으며

레벨 30까지 키워 데비아스 마을에서 호머드와 웜을 사냥할 때였다.

마을에서 사람들이 필드로 나가는 입구에서 모여 웅성거리는게 아닌가.

행인1: 아우~ 누가 저것좀 죽여봐요~

행인2: 아 진짜 저것때문에 몇번을 죽었냐.

행인3: 죽여줄사람 아무도 없어요?

모든이들에게 공포의 대상 그이름은 이벤트 몹 타이탄이었다.

이름부터 큰 트럭 생각나는 왠지 두려운 존재였다. 아무튼 그녀석은 마을 입구에서

자신의 똘마니들인 솔져들을 6~7마리 풀어두고 마을 밖으로 나오는 플레이어를

무차별 학살하고 있었다. 그때는 서버초기시절이라 타이탄을 잡을만한

숨은고수란 손에꼽으랄만큼 흔하지않던 시절이다.

수줍은아이: 저거 덩치만 크지 별로 안무섭지?

가면라이더: 아우~ 그럼 껌이지 ㅋㅋ

수줍은아이: 나가서 잡을까?

가면라이더: 아니 다른섭으로 가자

수줍은아이: -_-);

겁없던 시절이었다. 타이탄을 잡았을 때는 그당시 꽤 고가인 5~6템을 줬으나 그야말로 그림의 떡.

사람없는 시간에 발견하면 피약 왕창사들고가서 수십번 누은 끝에 잡아야하는 그런 공포의 몹이다.

그렇게 몇일의 시간이 지나 새벽 4시쯤 게임을 마무리 하려 데비아스 마을에 있는데

조금 레벨이 되보이는 기사 한명이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기사: 님

가면라이더: 넹?

기사: 저기 타이탄 있는데 같이 잡으러 나가실래요?

가면라이더: 음... 우리둘만가요?

기사: 저기 요정분 엔요 아니신가요

수줍은아이: 맞아요~

기사: 그럼 셋이면 충분히 잡을수 있지 않을까요

가면라이더: 음.. 가능할까요?

수줍은아이: 자갸 자갸~ 지난번에 껌이라면서 잡자~

가면라이더: 누가 니 자기냐 -_- 너먼저 껌으로 만들어주리?

우리는 서로의 물약을 확인하고 용감하게 데비아스 입구로 나섯다.

수줍이의 공방을받자 힘이 불끈 솟으며 용감해진다. 그 기사역시 나와 수줍이가 믿음직 스러운지

용감하게 돌진한다. 그리고 타이탄이 박수를 짜악~ 하고 쳤다.

바닥에서 뭔가가 작렬했고 세명은 장렬하게 마을로 배달당했다.

가면라이더: 헉 뭐냐 뭔일이지?

수줍은아이: 오메 여기가 어디여

기사: 안되겠네요 딴데로 나가죠

아니 -_-);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운석 하나 못날리고 그리 눕다니...

그렇게 덩치크고 무서웠던 타이탄 그 이후로도 여러번 데비아스 설대밭에서 만났지만

족족 도망다녔다 언제나 그렇듯 강자는 존재하는법 타이탄을 보며 정말 꽁지빠지게 도망다니는데

뭔가 눈꽃이 퓽퓽 날리는 화살을 쓰는 요정이 오더니 꽃가루몇개 맞고 죽어버린다

당시에는 '아~ 나는 언제 저런레벨이 되어보나'그렇게 생각했는데

나중엔 타이탄이 나와도 우습게 생각한다. 전혀 가슴떨림없이 피도안먹고 지팡이로 때려잡는다.

회상 ll : 천하무적 고블린

한레벨 한레벨 올라가며 뮤 대륙을 구경하고 있노라면 그 그래픽의 황홀함이란 대단함.

정말 대단함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갓 60레벨이 넘었을때 길마형의 레벨업을 도와주기위해

또는 나의 레벨업을 위해 히존으로 쫄을 가기로 마음 먹었다. 일단 마나약은 아무것도 사지않고

오로지 피약만 잔뜩 삿다. 그리고는 수중에 접어들어 베파르와 바하무트가 나오는 장소까지

열심히 헤엄쳤다 몹이 나에게 공격하면 나는 불같이 화를 내며 순간이동으로 도망쳤다 -_-;

그나마 발키리 나오는 곳까지는 한대쯤 맞아도 순간이동하고 피약먹으며 떨어지고

또 맞아도 순간이동하고 피약먹고 해서 잘 안죽고 갔는데 대형 바하무트, 실버발키리, 리자드킹

이녀석들은 도무지 틈을 안주는 것이었다. 이건 순간이동이 힘들어 잠시 마우스를 쉬려고하면

바로 들리는 장엄한 소리 으악~ 물약먹을 시간도 없었다. 바로 한방에 마을행이었다.

그래도 당시 길마형이 있는 히존에는 에너지 높은 요정분이 계시기때문에 그곳까지만 도착하면

살 수 있었다. 수십번을 죽어가며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히존에 도착했다 그리곤

가면라이더: 길마형 저 왔어요~

쾌도난무: 응

가면라이더: 형저 고..공 으악~

공방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요정님께 방어향상을 받아도 두번이면 죽을건데 받지도않은 상태에서

지나가던킹이 바지직~ 하고 공격을 하자 바로 아틀란스 휴게실이었다.

쾌도난무: 쩝~ 미안하다 오지마라 계속 죽는데 더이상 못봐주겠다

가면라이더: 헉~ 길마형 저를 버리지 마세요

쾌도난무: 버리긴.. 네가 죽으니깐 자꾸 미안해서 그렇지

가면라이더: 그럼 수줍이 케릭으로 갈게용~

쾌도난무: 대신 소환몹 하나 꺼내서 달구와랑

가면라이더: 넹~

그러고는 수줍은아이로 고블린을 소환하여(사실 돌괴물도 암살자도 소환할수 있었지만

누군가가 고블린은 수중에서 절대 죽지않는다는 말을 해서) 열심히 힐을 하며 달려갔다.

하지만 역시 레벨이 어디 가겠나 정말 30번은 죽으면서 갔다.

리자드킹과 실버의 정확한 콤비플레이 실버가 얼리고 리자드가 지지고 힐 할시간도 없이

바로 아틀란스 휴게실로 택배되는것이다 -_- 고블린의 꽥꽥거리는 귀여운 소리를 들으며

우여곡절끝에 히존까지 갔더니 역시 고블린은 죽지 않는 것이었다

오히려 손도끼를 말아쥐고 용감하게 킹과 실버를 향해 공격하는게 아닌가

천하무적 고블린 실버와 킹에맞서 싸우는 고블린.

그럼 내케릭은 고블린보다 못한 케릭터였나....

회상 lll : 데비아스에 나타난 박찬호

중 저렙 레벨업 사냥터중 데비아스는 그야말로 환상의 장소이다

그리고 설인대장은 근거리 몹이기 때문이기도하고 한장소에서 여러마리가 스폰되기 때문에

아주 좋은 레벨 업 도우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설인대장만이 무한정 리스폰되는 일명 설대밭까지 가는 길에는

리자드킹과 실버발키리를 능가하는 콤비플레이를 자랑하는 공포의 대상이 있다.

이름하야 얼음괴물과 설인의 야구공 때려잡기.

열심히 설대존을 향해 달려가다보면 얼음괴물이 짠~하고 얼리고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설인이 아구공처럼생긴 하얀 눈덩이를 던진다 그러면 방어가 안되는

저렙들은 픽픽 쓰러지기 일쑤다 그녀석에게 죽으면 얼마나 열이받던지

아마도 지금 데비아스에서 쫄을타며 레벨업하시는 분들중 가장 이빨을 갈게만드는 녀석은

바로 이녀석일것이다. 과거 설대받에 사냥을가기위해 수줍은아이와 모험길을 나선적이 있었다.

수줍은아이: 설대밭까지 가지말고 안전빵으로 여기서 웜이나 잡장

가면라이더: ㅈㅅ 설대밭까지 가기만하면 도망다니면서 잡음 되니 업도 빨라

수줍은아이: 가다 죽을건데

그런 뒤 출발 했는데 마을 입구를 나서자 마자 얼음괴물이 짠 설인이 휙 하더니

다시 말안에서 나타나는 내모습을 볼수 있었다

수줍은아이: 니 와죽는데

가면라이더: 박찬호한테 맞아죽었다.

수줍은아이: 박찬호?

가면라이더: 응 그 흰공던지는 녀석있잖아(이때는 몹이름도 잘 못외웠다)

수줍은아이: ㅋㅋㅋ 그이름 딱이네 박찬호 ㅋㅋ

가면라이더: 웃지마 승질나 죽겠다.

그 이후로도 마을 밖만 나가면 박찬호는 어김없이 야구공을 집어 던졌고 그것이 데비아스의

가장 큰 공포로 각인된 녀석이었다. 물론 아이스 퀸도 공포의 대상이긴 하지만

예전엔 한마리씩 그것도 퀸존에서만 리스폰되는 녀석이라 그렇게 겁낼것도 아니었다.

나중엔 박찬호가 공을 하루 왠종일 던져도 죽을 레벨이 아니지만 그 공포는 렙 80까지 계속됐다.

처자식있당의 마검뽑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검을 뽑는 렙 220이 되기 위해 약 6~8개월이 소요되며

빠른사람은 2~4개월이면 도달한다. 그런데 이 처자식있당 이라는 분은

아이디에서 알 수 있듯 부인과 두명의 아이까지 있는 분이라 정말 게임을 즐기는 분이다

욱하는 성격에 싸움이 나면 제일먼저 카오도되고 여기저기 뮤의 세계를 여행하느라

레벨업엔 도통 신경을 쓰지 못하는 분이다. 8서버 즉 란스서버가 생긴지 4일만에 우리길드가 만들어졌고

또한 그때있던 길원들은 이미 마검사 레벨 300에 접어들어있다. 즉 어떤 분은

220짜리 본케릭과 300대 마검이 되는동안 이 처자식있당 님은 기사레벨 200대 에서 머물고 있으니

속이 오죽 답답하실까. (마검 뽑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220렙에 가까워지면 정말 잠도안온다.)

그러던 어느날 길마형인 쾌도난무형이 물어보았다

쾌도난무: 자식아 마검나오려면 멀었냐(편의상 자식이라 부른다. 어찌보면 욕이지만

어찌보면 귀엽고 정겨운 이름 ㅋㅋㅋ)

처자식있당: 조금 남았는데 잘 안오르는구만유

쾌도난무: 길드원년멤버중에 너만 안나왔구만

처자식있당: 근가요? 렙 정말 안오르네요

쾌도난무: 그럼 탈칸(타르칸)와서 쫄해라

처자식있당: 에이 200렙이 자존심이 있지 쫄을합니까

쾌도난무: 응? 하루만해도 렙 1~1.5는 찍을건데?

처자식있당: 정말요? 어딘데요 어디로가면 되는데요?

결국 이렇게 길마형의 말에 넘어간 200렙기사의 자존심, 그후 약 10일이 지나 마검이 출현했다.

지금은(아니지만) 갓나온 마검을 가지고 즐거운 듯한 얼굴로 레벨 업을 하고 있는 이분

마검이름을 가지고 정말 3일을 고민하시던 순진하시던 분이셨다.

처자식있당: 두리야 마검나오면 이름 뭐로하지?

우리두리: 음.. 형맘에 드는걸로 하나 만드세요

처자식있당: 음 그래도 마검사니까 좀 중후한게 괜찮겠지?

우리두리: 아무래도 무게감 있는게 좋겠죠?

처자식있당: 처자식 많다 이건 어때?

우리두리: 형-_- 그게 어디가 중후해요

그후로 3일동안 이름짓는데 매달리시더니 결국엔 ll자식ll이라는 마검케릭이 탄생했다

아이가 2명있고 처자식있당 케릭의 후속편이니까 ll라는 이름이 적당하다는 소리겠지만

어차피 꿈보다 해몽이 좋은 격이고 아무래도 이름짓는게 귀찮으셨나보다.

마검출현 기념으로 회식하자는 제의에 따라 주말을 맞아 그분이 있는 집으로 놀러갔었다.

나도그랬고 다른분들도 그랬겠지만 입이 귀에 걸려서 어쩔줄 모르는 그 모습이란...

회식자리가 파하고 밤이되어 PC방에 들어와서도 마검케릭터를 마을에 세워두고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모니터만 바라보고 히죽히죽 거리신다.

그분은 지금도 아마 케릭터만 보고 계실것 같다.

워낙 렙업에 관심이 없는 분이기도 하지만 1주일 정도는 케릭만 봐도 좋은 이유는

뮤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마검사이기때문이 아니겠는가.

그것도 기간이 1년 조금 안남기고 출현한 마검사. 얼마나 애착이 가겠는가?

모쪼록 이분이 자신의 분신인 게임속 케릭터를 깨끗하고 매너있는 케릭으로키워가길 바란다.

가슴 훈훈한 이야기

대부분의 전쟁인 3~4일이면 길다고 얘기하고 하루면 끝나기도 한다.

각 길마들이나 길원들이 중재를하고 잘못된 부분은 사과를 하고 이어지는 화해

이런식으로 돌고 도는게 싸움이다. 가끔 전쟁으로 계속 싸우는 사람중엔 재미있는 사람도 있다.

일전에 싸움을 하다 싸움장소에서 축이 떨어졌다. 상대편이 축을먹고 우리는 달려들었지만 못먹었다.

이럴땐 일반적으로 먹은쪽이 못먹은쪽을 놀리는게 비일비재하나 그사람들은 좀 특이했다

적길원: 축을 먹었네요 저는 잠시 장섭에 다녀올게요~

우리두리: 장섭은 왜요

적길원: 아 전쟁하다보니 사탄이 많이 필요하네요 축하나면 10개정도 사죠?

가면라이더: 그정도 할걸요?

적길원: 그럼 다녀올게요~

적길드이며 싸우고 있던 그분은 장섭에 가서 그 축으로 사탄을 사와서 우리쪽에 한개씩

자신의 길드에 2개씩 나눠주었다. 그 이후로 싸움에서 욕은 커녕 반말도 찾아볼수 없었고

다들 웃으며 게임할수 있었다. 적에게 보내는 작은여유. 그것이 전쟁을 종식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것을 보여준 작은 예가 아닐까 싶다.

길드원들이 많고 이름있는 길드들은 한 서버에도 십여개 혹은 그 이상이 있다.

우리 길드는 약 60여명이 생활하고 있었는데

몇일전 슬픈소식을 들었다.(접긴했어도 다들 개인적인 연락은 하고 지낸다.)

길드원중 기사케릭을 키우시던 올래라는 분의 아버님께서 병으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이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지만 얼마되지않는 금액을 봉투에 넣고

길마형에게 연락해서 빈소를 찾았다. 길드원들이 하나둘 모아 조의금으로 돈을 낸다고 하니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었다. 이 얼마나 좋은 사람들인가.

다들 찾아가보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그날 문상을 그렇게 다녀왔다.

게임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좋은 연을 이어가는 것, 이것은 온라인게임의 큰 장점은 아닐까

그리고 이 글을 통해 올래님의 아버님께서 좋은곳으로 가시길 빌어본다.

외람된 이야기지만.

올래님의 아버님 문상에서 조의금 봉투에 무슨이름을 넣을지 참 고민했었다.

영어로된 길드이름을 조의금봉투에 쓸수는 없지않은가..

결국엔 컴퓨터 동호회라는 이름으로 봉투를 넣었다.

흑

개인적으로 뮤..
지도가 없어서..불편했어요
지금은 있나요?
뮤의 바람 소리가 듣고 싶네요.
추천 하고 가요.

2006-08-18
11:34:43

질풍군

옛날에도 있는걸로 기억하는대 -ㅅ-.. 흐음. 지금은 상당히 고렙이신듯

전 마검사 로 설치다가 계정압박으로 접은.. 재밌네요 +ㅅ+!

2006-08-18
12:52:30

셰스카

프리섭밖에안해본 저로써는 <- 큭

2006-11-02
19:46:16

유빈쓰

캬 ~ 옛날 오베 생각나네요 ..ㅋㅋㅋ
오베때 무옵 5부츠만있어도 진짜 좋았었는데.
크크큭

2006-11-16
15: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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