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게임에 관심을 가지며 재미삼아, 혹은 광적으로 게임에 몰두하였던 지난 7년여 동안..
나 또한 게임의 중독성에 빠져 허우적 거리던 때도 있었고,
지금처럼 게임웹진의 명예기자단으로 활동하던 시기도 있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나는 지금 안타까운 마음에 이 글을 적고자 한다.
“나는 나의 케릭터에 애착이 없다..”
몇 년을 같이해온 케릭터라면 왜 거기에 애착을 가지지 않겠는가?..
그러나, 내가 말하고 싶은 애착이라 함은..
게임에 대한 애착이지 게임속에서 마우스 조작으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벌레들에 대한 애착은 아니다.
게임을 어떻게 즐기는가?
몇 년을 사냥을 하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레벨이 올라가고..
우연히 득템한 아이템이라도 있으면 그날 하루쥉일 기분이 좋아 싱글벙글 하는가?
그렇게 키워온 케릭에 대한 애착인가?..아니면 레벨에 대한 집착인가?
게임속의 케릭터는 말그대로 가상의 나 일뿐..현실속에서의 나 자신의 모습은 아니다.
게임속의 케릭터에 웃고 울고 광분하고 화를 낸다..
내가 케릭터를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케릭터가 나를 조종한다..
현실과 게임에 대한 혼돈과 혼동..!!
나는 요즘 웬만하면 온라인 상에서의 인연을 오프라인에서까지 연장시키고 싶지 않다.
게임에 대한 이야기..
물론, 한가지 게임에서 만나 그 게임에 대한 이야기로 말문이 트입은 당연지사..
그러나, 그 게임 속에서의 언쟁과 분쟁..이런것들에 광분하는 모습을 보며..
정작 중요한 세계의 아름다움에 대해 잊고 지냈던 나 자신에 대한 회의가 들기 시작한다.
휴일~
날씨좋은 휴일..
그들과 난 게임속의 낭만에 빠져들었었고,
게임속의 풍경과 경치에 넋을 잃어버렸고,
게임속의 가족관계 및 혈연을 통해 인간관계를 넓혀갔다..
그러나,
내가 그렇게 온라인 상에서 헤매이는 동안..
현실속의 나의 모습은?
..
..
..
..
..
나는 내 케릭터에 대한 애착은 없다..
물론, 몇 년을 같이한 케릭에 대한 애착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가상의 그것 사이에서..
이제 나는 현실의 나 자신에 대한 아름다움을 쫒고자 한다..
이제..
게임 속에서 나를 따르는 친구/형제들 보다도..
주말에 인라인 스케이트 하나 들고 친구들과 놀러 가는 그런 동생들이 더 귀여워 보이는 그런 나이가 되어버렸다.
나에게 쪽지를 보내 게임 추천해 달라는 가족분들보다..
“이번 주말에 친구들과 농구하다가 손가락 삐었다”고 하소연 하는 그런 넘이 좋다..
내 케릭터를 보고 내 자신을 평가하지 않는다..
케릭터는 무의미한 매개체일 뿐..
현실의 나 자신을 사랑하자..
용병여포
언젠가...
매트릭스처럼... 컴퓨터가 발전하는 그 먼미래에..
우리는 어떻게...
현실과 가상을 구분할수있을가?
혹... 우리가 사는 이세상이 가상은 아닐까?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그순간...
인류는 멸망하는건 아닐가...
아직은 내가 쉼쉬고... 내가 뛰어노는.. 이곳이
현실같다...
난 아직... 현실속에 있다...
그러니... 현실에 충실히 살아가야만 한다...
2004-05-27 12:34:16
최강의꿈
정말 훌륭한 글입니다.
사이버 시대에 많은 이들이 현실보다는 가상매체에 빠져 지내게 됩니다.
집착하게 되는거죠. 이런 현상은 10대에서 20대까지 주로 많이 일어나게 되는데, 어느순간 자신의 현실의 삶이 무엇보다도 "심각"하다는것을 깨닫는순간 현실로 돌아오게 되는거죠. 이미 많은 것 특히 "시간"을 잃어버린후에 말이죠. 좋은 글입니다.
2004-05-27 13:31:42
오리온별
득도하셨군요!!
훗
글 처음내용을 읽다가 약간 반감이 들었지만
이야기 중간부분 "그러나 현실속의 나의 모습은?"
이부분 내용이 너무 마음이 드는군요
게임 속에서 재미를 찾는다..
하하하 ^___^
게임이 즐겁지 않습니까??
2004-05-27 13:44:03
백주나발
한가지는 깨달으셨군요 ^ ^
2004-05-27 14:09:40
이반루시퍼
게임속의 캐릭터는....
'나' 가 아닌 '내 것' 일뿐입니다.
2004-05-27 16:10:09
샤드공작
현실속의 내가 아닌 게임속의 또다른 나...그걸 강하게 키우기 위해.
현실에선 그렇게 할수없는 욕구불만인가..
2004-05-27 16:25:22
날아봐↗
하긴.. 캐릭터 자체에 대한 애착을 가지는 분은 없을거라 저도 생각하네요. 단지 시간을 많이 들여 레벨이 높고, 아이템과 돈이 많으니 아까워서 삭제를 못하는 것들이 어쩌면 애착으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여태까지의 시간에 대한 아까움, 후회를 생각하고 지우지 못하거나 하는거겠죠.
확실히 게임을 하면서 캐릭터에 애착을 가지는게 아니고 게임 자체에 애착을 가지는 경우겠군요. 그 게임 속에서 재밌게 놀던 친구들등의 사람들 때문에겠죠.
2004-05-27 16:41:44
≥∇≤부끄™
이번 주말에 친구들과 농구하다가 손가락 삐었다...
괜히 찔리잖아;;
2004-05-27 17:31:05
히무라켄신
자기만족의 하나의 수단일뿐..
그이상 그무엇도 아닌..
2004-05-27 19:20:12
에필
게놈 프로젝트로 인간의 염색체도 해독이 거의 다 돼 갑니다. 다 된다면 결국 인간도 하나의 코드(code)일 뿐입니다. 쥬라기 공원의 공룡을 복원하는게 비현실적인 것이 아니듯 가상사회와 현실사회는 구별이 어려워 질거라 생각됩니다. 중요한건 나 자신!
2004-05-27 20:46:02
터프하게살자
저두 지금 5학년인데 4학년때 1년간 께임에 따졌다가 나의 현실모습을 보구 이렇게 보왔습니다...내가 왜 이렇게 대었는가? 나러는공부는 안하구 못하면 PC방이나 가는 사람이 었습니다...그치만 5학년이 대어서 거히 깨임은 재가 스스로 안함니다....
2004-05-27 20:55:15
위저드
이 사람글 재밌네
게임 속 캐릭터는 자신의 아바타 쉽게 말해 분신 이란건데
마우스조작에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벌레들이면
결국 본신인 당신도 벌레란 거네 ㅋㅋㅋ
그리고 당신과 같이 게임하는사람들은 현실에서 놀때 게임얘기 안하는게 낫다는얘기네
나 또한 게임만 7년은 했고 타 온라인게임 gm도 해봤수다
어떤게임 인지는 묻지 말고.
마지막으로 게임성 어차피 다 노가다 밖에 없으니 차라리 하질마쇼
아 안쓴게 있는데 그럼 게임에서 만난 사람
현실에서 만나면 쌩까고 다니쇼
그럼이만 테클 즐
2004-05-27 21:52:58
동그라미
먼소리인지 모르겠다..-0-
애착 없는게 자랑 인가..-0-;;
왜 자꾸 애착 없다고 하시는지..;;
난 머 사람들이 케릭에 대한 애착심이 없다고 한줄 알고 대충 훌러봣더니
자기 말 하고 자빠 졋네..-_-;;
자기를 사랑 하는것도 좋지만
아무리 게임 속 컴퓨터 모니터 그 기계 덩어리 속에 있는
그런것이라도 소중히는 해야죠
자기를 즐겁해 해주고 외롭지 않게 해주었으니 ...
비록 좀 짜증 나는일이 있더라도...이런일도 없음 세상 사는재미가 없자나요
안구래요?
2004-05-27 22:09:39
백주나발
애착을 가져본들....
소중히 한들...
결국 마지막에 나오는 결과는 무엇일까요?
케릭터? 아바타?
그것들은 현실의 내가 가지고 있는 있는 모습중에 지극히 한가지 부분을 인터넷이라는 사이버공간속에서 타인에게 보여주는 것 일뿐입니다.
결국 나의 지극히 한 부분 단편적인 부분을 보여주는 하나의 도구일뿐..
" 나 " 라는 존재가 될수는 없는거죠.
그런 케릭터가 무슨 나의 도 다른 인격체로서 감정을 가진다면 또 모르겠지만... 그런지 않다면 애착이니 애정이니 해봐야...
자신의 대리만족 밖에 않되는것일겁니다.
2004-05-27 23:14:54
에코
이글을 쓰신분 자신의 캐릭터를 삭제하실수 있을까..
2004-05-27 23:26:45
『쇼바™』
동그라미///에코///
두분의 코멘트를 보니 아직 제 글을 이해 못하신듯하니..
제 글을 한 100번은 더 숙지 하시면서 읽어보시고..다시 코멘트 남겨주세요..
2004-05-28 06:48:52
쾌액
난 여태 특별한 애착 없는데
이유는 하도 비슷한 케릭이 많고
자신만의 머가 있다면 아이디가 전부일까?
아이디 만드는데 한시간 걸리는 나갔은 놈이면.. 애착은 있는거겠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데 애착이란거 부터 생각이 달르니..
애착이있었다면 라그나로크 케릭터가 귀여워서.. 똑같은것도 좀 드물고
2004-05-28 10:08:18
신
애착..ㅡ.ㅡ;;애착이 있기때문에 미련이 남고 아쉬운건 아닌지..ㅡ.ㅡ;;
케릭터 즉 가상속에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것...진짜로 순수하게..아이템이나..레벨 같은 것이 아닌...케릭터를 보고 싱글벙글 웃을 수 있고..게임을 즐길 줄 아는게 게임과 가상의 자신에 대한 애착이 아닐지..?
2004-05-28 12:34:23
Marine
크으... 좋은 감동의말...+_ㅠ
2004-05-28 15:43:17
ffffff
ㅋㅋ
나도 2~3년간의 게임중독을 글쓰신분과 같은 생각을 깨달음으로서 게임중독을 고칠수 있었지요
전그냥 게임 캐릭터를 장난감이라고 생각함...
게임상에서 고렙축에 속하는 캐릭터도 막지워버리죠
어차피 재미없어지면 버리는게 장난감인데...ㅋㅋ
자신의 캐릭터는 한낱 자신의 명령에 움직이는 생명도 없는 구라 퍼포먼스 인것을 ㅋㅋ
장난감 갖고 놀다 지루하면 가따버리죠 ㅋㅋ 난이제 게임이 관심이 없는뎅..ㅋㅋㅋㅋ 온라프도 오랜만이네
2004-05-28 16:32:14
AK47
게임은 그냥 대리만족일 뿐 --_--;; 하지만...위저드님은 그렇게 생각을
안하시나 봐요...;; 불쌍하시다 -_-....;;게임 자체가 안좋다는 얘기는
아닌듯 한데 -_-...; 지나치게 하다보면 안좋을 수도 있겠지만...동그라
미님도....;; 그냥 캐릭터는 캐릭터일뿐이지;; 그리고 온라인게임 한
8~9년이면 문닫지 안습니까? -_-...캐릭터한테 애착을 가져봐야 남는건
허무함 -_-;;그리고비록 좀 짜증 나는일이 있더라도...이런일도 없음 세상 사는재미가 없자나요
안구래요?<-이말은 이글이랑은 상관 업ㅂ는 -_-;;멘트인것 같은데요??;;
아바타랑 인생사랑 도데체 무슨 연관성이? 대략 위 두분은 매트릭스에서
나오는 센티널?(감시자 -_-;;)
2004-05-28 18:19:45
위저드
아 귀찮은데 또 로그인 하게 됐군.
ak47 난 당신이 더 불쌍하다 여긴다.
간단한 예로 온라인게임이 8~9년 이면 문닫는건 개나 소나 다 아는일이고
그럼 당신 인생은. 어차피 지금 남자 평균수명으로 75세 일텐데
댁 인생도 애착 가져봐야 남는게 없겠네? 죽을때 되면 당신 인생이나마
안 허무 하겠나? 그럴 꺼면 걍 막살어 아니 살 가치고 없구만 보험금 타고 자살해.
잠시 즐기는 게임이라도 캐릭터를 분신 같이 여기는 사람이 진정한 게이머다.
ffff<- 다시 말하시만 아바타(화신,분신)이란뜻 힌두어 였나
생략 하고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라 흠. 당신 인생도 가지고 놀고 사쇼
그러다 객사하길 바람. 주소 넣어주면 조의금은 좀 넣어 드리리다.
참고로 의학이 얼마나 발전할지 모르지 지금 평균수명으로 잡는다.
여포님 우리 죽을때 까진 그런일 안일어 날꺼니 걱정 마시고 마셈 ㅡ,.ㅡ
그리고 현실이 재미가 없으니 게임으로라도 대리만족을 느끼려하는것인데
놀이공원 가는데 드는 돈이랑 1~2,3달 계정비랑 맘먹잖수
놀이시설이나 편의시설이 안늘어 나니. 집밖으로 나 돌아 다니면
드는돈도 많고.
2004-05-29 14:43:20
『쇼바™』
^^*..오랜세월 동안 같은 조건에서 생활하며 자라온 분들이 아니죠?..두분..
그러니 다연히 생각의 차이는 있게 마련..
싸우지는 맙시다..^^*
2004-05-29 15:47:18
백주나발
음...위저드님....
물론 아바타 라는 뜻자체가 분신이라는 뜻도 있지만 다른 뜻으로 인형이라는 뜻도 있죠. ^ ^
고로 아바타 라는 뜻을 가지고만 본다면 ak47님이 말하는 부분이 틀렸다고 할수는 없는겁니다 ^ ^
2004-05-30 13:59:25
딸기시럽
ㅉㅉㅉㅉ 장난쳐~ ~ 걍함대지머 멀그리 따지시나들.....
하고싶음하고 하기시름말구 하다질림딴거하구 .. .
그냥 편하게생각하고 머든지 하세요 ..
2004-05-31 13:23:35
이소룡
↑ㅋㅋ 윗분 말대로 그냥 하고싶으면 하고 하기싫으면하지마세요
서로기분나쁜말하면서 멋하러 싸우시나..
그냥 그 순간순간을 즐기고 자기만족이면 그만....
2004-05-31 17:16:38
라우비스
쩌업 나는 내 캐릭터도 또 다른 나처럼 애착이 가던데....;;
내가 이상한건가............쩌업.....
2004-05-31 19:44:24
백고미
게임은 놀기위한 수단일뿐인데 그걸 사람사는 인생과 비교하는
사람도 있다니..참한심하다..-_-(대략 위자드님)
게임은 그냥 즐기라고 있는겁니다..
분신이니..머니..그런거 꼭 따져야 합니까?
2004-05-31 22:07:33
신
사람들이 게임을 하는 이유..ㅡ.ㅡ 자신이 겪어보지 못하고 체험하고 싶지만 쉽게 기회도 오지않고;;또 막상 그 일이 실현되기는 어려우니 뭔가에 의지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 아닐까요..?
2004-05-31 23:27:53
크루세이더
캐릭터는 또하나의 나지요. 내가 키워나가는 나만의 나의 것입니다.
이 캐릭터에 애착을 갖지 않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죠.
허나 이 애착이 집착이 될 경우, 꽤나 위험한 경우가 되죠.
게임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죽은 사람들도 꽤 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게임 캐릭터는 나만큼 소중하진 않습니다만, 캐릭터의 인격은 자신의 인격이구요,
캐릭터가 욕을 먹는다면 당신이 욕을 먹는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왜냐구요? 캐릭터는 여러분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할일없는 놈의 쓰잘데기없는 소리라고 치부하지 마시고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제가 무슨말을 하려는지, 캐릭터가 어떤 존재인지....
2004-06-01 23:13:53
매점토박이
나는 애착을 같지않는다 단지 즐길뿐이다
그리고 고수 랩이라두 나는 지운다.
즉 나는 즐긴다
그리고 내 id는 삶은개혓바닥이다 나는 사악하지않다. 현실적으로.
